<2/15. 금. 중국 귀주 1일>
안순 苗族마을(등갑부락) - 600년 역사를 지닌 한족 마을 천룡둔보 - 안순의 카르스트 지형 동굴 용궁 - 흥의시로 이동하여 숙박.
천룡둔보를 나와 1시간 정도 이동하여 용궁에 도착했다. 강을 따라 올라가는 길의 잔잔한 풍경과 물 오른 갯버들, 벚꽃, 팔손이 등의 아열대 식물, 우람한 대나무가 아름다웠다. 카르스트 동굴(용궁)로 들어가기 전 용 두마리로 만든 다리와 그 밑의 폭포(용문비폭)가 장관인데 폭포 끝에 하늘이 빼꼼히 보이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용 다리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에 올라 카르스트 동굴과 그 안의 강을 보트로 통과하며 1진용궁, 2진용궁을 관람했다. 우리나라에서 본 카르스트 지형, 석회동굴과 비슷하지만 도저히 비교가 불가한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보트로 돈 코스는 생각보다 훨씬 길었으며, 2코스(2진용궁)가 더 화려했고, 같은 코스를 그대로 돌아 나와 기억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안순의 카르스트 지하동굴 용궁 매표소>
<안순 용궁 경구 전경 안내도>
친절하게(!) 귀주시의 관광지에는 한글 안내문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오역이 심해 판독불가인 곳이 많다. 안순 용궁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가장 높은 곳에 지하 카르스트 동굴이 있고, 동굴 안에 큰 강이 있어서 우리나라의 석회동굴처럼 힘들게 올라갔다 내려오는 구조가 아니라 반쯤은 걸어오르고, 반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까지 오른 후 정상의 동굴 안에서 보트를 타고 돈다.
<안순 용궁 입구의 냇물과 화려한 홍등>
중국인은 Chinese Red(차이니즈 레드)라는 명칭이 있을 정도로 빨강을 좋아하는데 홍등과 상록수에 건 빨간 인조 꽃이 독특했다.
<안순 용궁 입구의 九子광장>
안순 용궁 입구에 있는 구자(九子)광장은 9개의 기석으로 꾸몄으며, 용의 아홉 자식의 서로 다른 성격을 표현하고 있다.
현지의 안내문 : 구자광장은 아홉개의 서로다른모양의 기석으로 구성되엿는바 용의아홉자식을 대표하며 형제들의 서로다른 품질과 애호의 뜻을 갖고있다.
<안순 용궁 입구 도향주>
뒤로 보이는 호수는 명호(明湖)이다. 자세히 보면 원경 왼쪽 끝에 하늘색 사각형이 보이는데 용궁 호수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이다. 그 아래에 용문비폭(龍門飛瀑)이라 부르는 용 두 마리로 만든 다리가 있고 그 위쪽에 용궁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있다.
<안순 용궁 경구 입구>
<안순 용궁 경구 明湖의 정자>
<와룡교 위에서 본 안순 용궁 경구과 두번째 사진 와룡교(臥龍橋)>
<안순 용궁 경구 明湖의 와룡(臥龍)과 석회동굴(용궁) 입구의 엘리베이터>
명호(明湖)는 용궁 암하수 8의 종점이고 호수물이 거울처럼 맑아 명호(明湖)라고 불리며, 대표적인 카르스트 호수이다. 호수가에 기석들이 장관을 이루며 강가에 녹음이 우거지고 폭포의 물방울이 주변으로 날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 -현지 안내문을 의역한 것- -
<안순 용궁 입구에서 본 동굴 아래쪽(용문비폭 위쪽)>
이 바위 위쪽에 석회동굴인 용궁(일진용궁, 이진용궁)이 있다.
<용궁 입구의 용문비폭 옆에 있는 용궁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용궁 입구의 용문비폭>
포효하는 두 마리의 용으로 된 다리가 강렬한 느낌을 준다. 이름도 '용궁'이겠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용이겠다, 용에 대한 강하고 좋은 인상을 이 다리에 쏟아놓은 것 같았다. 다리 너머 오른쪽(두번째 사진의 둥근 부분)에 폭포가 있다.
<용궁 입구의 옆에 있는 용문비폭과 상류>
위의 포효하는 두 마리로 만든 다리를 건너면 아래의 폭포가 보인다. 용문비폭은 위의 둥근 구멍을 보는 것이 포인트이다.
* 윗 사진과 아래 사진 중간에 일진용궁과 이진용궁이 끼어있다. 분류가 애매하고 글을 끼어맞추기 위해 부득이 다름 글에 일진, 이진용궁을 묶어 올렸다.
<안순 용궁 입구 엘리베이터 부근의 건생문(建生門)>
건생정은 귀주성 유람업의 창시자이며 元貴州省 중국공산당위원 부서기인 서건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정자라고 한다. 어쩐지 정자 모양이 좀 그렇다 싶었는데, 낚였다!
<되돌아나오며 본 용문비폭 앞의 다리와 엘리베이터 건너편의 서각>
<안순 용궁 출입구의 와룡교(臥龍橋)>
와룡교는 명호 위에 놓인 다리로 다리 위의 괴석이 거대한 용과 같다고 하여 와룡교라고 불린다. 작은 다리 밑에서 용이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 아름답다.(현지 안내문을 정제한 것). 이 다리 건너서 본 모습과 아래의 거센 물살은 위에 올렸다.
<안순 용궁 출입구의 팔손이와 대나무, 홍콩야자(쉐플레라)>
<안순 용궁 출입구의 매화와 백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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