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양(貴陽)

중국 구이양(貴陽)4 - 안순의 용궁

큰누리 2019. 6. 25. 00:49

<2/15. . 중국 귀주 1>

안순 苗族마을(등갑부락) - 600년 역사를 지닌 한족 마을 천룡둔보 - 안순의 카르스트 지형 동굴 용궁흥의시로 이동하여 숙박

 

<용궁(龍宮) 관광지에 대한 현지 안내문>

용궁 관광지는 귀주성(貴州省) 안순(安順)시 남쪽 교외에 위치하며, 안순에서 27km, 귀양(貴陽)에서 116km, 황과수(黃果樹)폭포에서 30km 떨어져 있다. 1984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총면적은 60이고, 핵심 관광지의 면적은 18㎢이다. 중략- - -

용궁 관광지는 용담비경(龍潭秘境)과 통선전원(通선田圓) 두 개의 테마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수용동(용궁)과 동굴 안의 불당(관음동)과 카르스트 폭포(용문비폭)가 있고, 중국 원자력기구가 측정한 세계 자연 방사선량이 가장 낮은 곳이며, 세계 최대의 수륙 용동 군락지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의 한자 '용(龍)'자 모양의 밭 등 천혜 자연 자원과 부이족(布依族), 묘족(苗族)을 비롯한 다양한 소수민족의 문화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카르스트 지형, 기묘한 자연경관, 다채로운 소수민족 풍토와 독특한 용 문화, 순박한 종교 신앙, 신선한 전원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 같다.

 

용궁 외관과 관람 코스≫

용궁 입구의 용 두마리를 이어 만든 다리와 그 밑의 폭포(용문비폭)가 장관인데 뚫린 구멍으로 폭포 상류와 하늘이 빼꼼히 보이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용궁은 평지가 아니라 중간 높이 정도의 산 위에 있는 호수(천지호)통과해 들어간다. 따라서 용궁을 보려면 입구의 용문비폭을 보고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의 천지호로 올라가야 한다.

정상의 커다란 호수가 천지호이고, 천지호를 들락날락하며 일진용궁과 이진용궁, 용문비폭과 이어지는 지하의 목도를 몇 차례 드나들며 관광을 했다. 어둡고 카르스트 지형의 풍경이 비슷비슷해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일진용궁과  이진용궁은 천지호를 중심으로 다른 방향에 있었던 것 같다. 규모는 관광객에게 공개된 구간으로만 따지면 이진용궁이 훨씬 컸다.

용궁은 우리나라의 충청북도나 강원도에서 본 카르스트 지형, 석회동굴과 비슷하지만 규모면에서 도저히 비교가 불가능했다. 우리나라의 동굴은 내려갔다 올라오는 구조인데 용궁은 석회동굴 속에 형성된 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상당히  긴 구간을 돌았다. 이진용궁이 크고 화려했으며, 같은 코스를 그대로 돌아 나와 이미지를 되새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안순에서 흥의시로 이동, 흥의시에 대한 개략 

♣ 중간에 짤막하고 동글동글한 산들 사이에 뚫린 고가도로와 파릉하대교, 북반강대교 지나 내일 코스가 있는 흥의시에 도착했다. 안순에서 흥의로 가는 3시간 40여분의 길목 주변에 전혀 나무가 자라지 않는 민둥산들이 많은데 과거에 바다였다가 돌출한 이라 한다. 귀주성은 험한 산이 많아 산을 뚫거나 협곡 사이에 대교를 놓아 만든 도로가 대부분이라 중국에서도 통행세가 비싸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2시간 쯤 지난 곳의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들르고 밤에 호텔에서 일행들과 마실 고량주와 안주를 샀다. 

 20:25에 마령하대협곡을 내려오듯 지나치며 흥의시(다른 말로 금주)도착했다. 시 외곽에서부터 불빛이 화려했는데 예로부터 금이 많이 산출되고 수력발전소까지 있어 다른 성으로 전기를 수출하기 때문에 부자 도시라고 한다.

 

귀주성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부이족

이동하는 동안 흥의시뿐 아니라 귀주성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소수민족인 (포의, 布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부이족은 가옥은 3이며, 1층은 가축, 2층은 거주지, 3층은 식량 창고, 옥상은 물 저장고라고 한다. 부이족은 비가 잦고 습한 지역에 살아서인지 방수에 대한 노하우가 탁월하다고 한다.

 

중국 구이양 여행 옵션 3종 세트

 옵션1 : 40분 다리 마사지(40)

 옵션2 : 직금교(동굴) 관람(90)

 옵션3 : 협곡에서 유람선 타기(50) 등 3개에 240이었다. 

현지 가이드는 마지막 날 밤의 특산품 판매까지 모든 옵션에서 1명이 빠지는 것조차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3박 5일에 92만원 밖에 안 되는 저가상품이므로 옵션을 통해 현지 가이드, 본사, 중간업자가 나눠먹는 구조라 그렇다고 한다아직도 그런 관행이 남아 있다는 점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용궁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천지호의 선착장(천지 통선전원)>

이곳에서 배를 타고 용궁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까지 나온 후 다시 용궁으로 들어간다. 일진용궁과 이진용궁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같고, 방향은 달라서 그런 듯 하다. 마지막으로 나올 때도 이곳으로 나와 건생정쪽으로 걸어내려 간다.

 

 

<보트로 돌아보는 일진용궁>

 

 

 

<일진용궁에서 내려서 걸은 첫번째 코스>

용문비폭 중간 높이 쯤으로 추측하지만 확신은 없다. 두 번쯤 평지로 된 계단을 걷거나 오르내렸다.

 

 

<천지에서 두 번째 일진용궁 입구>

 

 

<화려한 두 번째 일진용궁 내부>

 

 

 

<두 번째 일진용궁 출구>   

 

 

<잠시 보트를 탄 후 내려서 걷고...>

두 번째 사진은 현란한 불빛을 피한 오리지널 석회동굴 모습이다. 세 번째 사진은 자연광이 비치는 동굴 안에서 자라는 중인 고사리류...

 

 

 

 

<동굴 내부의 이진용궁 보트 선착장>

 

 

<(조명이) 화려한 석회동굴 '이진용궁'>

용궁의 특이한 점은 통로가 한 두개가 아니라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조명이 너무 요란해서 제대로 된 동굴 감상이 어렵다.

 

 

 

<이진용궁 석회동굴 보트 투어 동영상>

 

 

<이진용궁 출구와 바깥의 천지호>

 

 

<일진, 이진용궁의 출입구인 천지호와 보트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일진, 이진용궁의 출입구인 천지호의 관폭대>

관폭대는 우리가 천지호로 올라올 때 탄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는 용문비폭의 꼭대기에서 하류를 내려다 보는 곳이다. 폭포를 위, 아래에서 보는 것은 쉽지 않은데 정상의 호수(천지호)에서 내려다 보는 폭포는 특별했다. 폭포 상류인 원형의 입구도 아름다웠고, 2단으로 떨어지는 폭포도 아름답고 독특했다.

 

 

<천지호의 관폭대에서 내려다 본 용문비폭과 평지(엘리베이터 옆)에서 본 용문비폭(두 번째 사진)>  

 

 

 

<엘리베이터 하차장에서 본 명호(明湖)와 출구>

사진 왼쪽 냇가에 와룡교가 있다.

 

 

<용궁 관람을 마치고 흥의시로 이동 중 본 파릉하대교와 북반강대교>

 

 

 

<흥의시 현지식당 渡鄕(도향)의 석식>

맛이 순해서 대체로 먹을만 하다. 삼겹살은 좀 짭조롬한데 밑에 깐 이름을 알 수 없는 시커먼 묵나물이 상당히 맛있었다.

 

중간에 40분짜리 마사지 샵 들렀다. 40불 옵션인데 내키지 않았지만 우리 현지 가이드가 사장이라 안달을 해서 인원을 추가해 준 것인데 종업원들의 매너는 최악이었다.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며 대놓고 대충 했다. 누가 새우젓 맛을 알면 그곳에 빈대도 안 남아난다더니 공산주의 국가에서 돈 맛을 알더니 서비스는 온데간데 없고, 돈은 횟골 들어 마시 듯 했다. 

 

 

<흥의시에서 우리가 묵은 봉황주점(호텔) 외부와 객실>

시설이 깨끗하고, 우리가 도착한 9시 경에 문을 닫긴 했지만 2층에 슈퍼마켓이 있는 점이 독특했다.

 

 

 

 

<이튿날 아침의 흥의시 봉황주점(호텔)과 아침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