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7개국 4일차 일정 1>
소피아 Earth & People Hotel - 세르비아 국경 통과-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 '?' 카페 투어- 공화국 광장- 예술의 거리(스카다리아, Skadarlija) 투어- 한인이 운영하는 벌꿀 판매처 들름- 베오그라드 Majdan 호텔 투숙.
≪현지 안내인의 유고 연방, 세르비아에 대한 약사≫
♣ 독일 나치에 승리한 후 티토가 6개 공화국을 통합하여 유고연방 수립.
♣ 미, 소 틈에서 등거리 외교로 유고연방을 성공적으로 이끈 티토가 1980년에 죽고, 밀로세비치가 정권 계승한 후 내분 시작.
♣ 1989년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지자 유고연방도 1991년부터 와해.
♣ 유고연방의 맹주는 세르비아였으나 연방의 와해로 아드리아 해를 잃고 내륙에 갇힘.
≪세르비아인과 무슬림 간에 보스니아 내전≫ 발발하여 4년간 지속.
♣ 보스니아는 모든 민족(세르비아인, 알바니아인, 타밀리아인, 무슬림)과 종교(이슬람교, 정교회, 가톨릭)가 뒤섞임.
♣ 세르비아는 라트코 믈라디치 총사령관 진두 하에 타민족, 특히 무슬림을 무조건 공격하여 (인종청소 전쟁) 7천여명 살해.
♣ 보스니아 내전(1992년~1995년,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들이 세르비아계 영토를 확대하기 위해 유고슬라비아 인민군 지원을 받아 벌인 인종 청소 전쟁), 코소보 전쟁(1995~) 등을 합쳐서 10년간 전쟁.
≪코소보 내전≫
♣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자치주로 한반도의 1/4 크기.
♣ 세르비아 소속이지만 알바니아계가 장악하였고 코소보 : 세르비아, 코소보 : 알바니아 간에 알력.
♣ 세르비아계 유고연방 대통령 밀로세비치가 코소보 독립을 막기 위해 알바니아인들을 학살하며 1992년에 코소보 내전 발발.
♣ 알바니아인들은 민병대를 조직하여 대항.
♣ 발칸 내전 최초로 나토의 이름으로 미국을 주축으로 7개국이 참전하여 세르비아 합동 공습.
♣ 현재 코소보는 유엔 관할하에 보호 받는 중.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
'크네즈'는 세르비아어로 '왕', '크네즈 미하일로'는 '미하일의 왕'이란 의미이다. '미하일로 왕'은 오스만투르크로부터 6개의 도시를 돌려받아 세르비아가 독립할 수 있게 한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 왕이다. 그는 근대적 법률을 제정하고 세르비아의 근대화에 힘썼기 때문에 세르비아인들에게는 영웅과 같은 존재이다.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는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 왕이 세운 거리라고 한다.
<프랑스 국민에게 세르비아인들이 헌정한 동상>
제1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가 세르비아를 도와준데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프랑스에 헌정한 작품이다. 엄청난 역동성을 자랑하는 남성 누드 청동상이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강렬한 '동세'를 표현한 대표작은 그리스의 조각 '원반 던지는 사나이'였는데 그 작품을 능가하는 역동성이다. 사회주의 인물상은 이런 식으로 동작이 오버된 경우가 많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바깥문(외성문)과 안쪽문(내성문)>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전쟁박물관의 야외 무기 전시장>
야외 무기전시장은 외성문과 내성문 사이의 낮은 지대인 것으로 보아 해자 터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유료 입장인 전쟁박물관이라고 한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내성문을 안팎에서 본 모습>
두 번째 사진(안에서 내성문을 본 상황)에 보이는 탑은 현재로선 성문과 관계가 없는 시계탑이다. 내성 담장은 상당히 두툼하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Kalemegdan Fortress)>
칼레메그단 요새가 흰색으로 지어진데서 베오그라드(흰색 도시)란 지명이 유래했다. 칼레메그단 요새는 두나두(도나우)강과 사바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암벽에 있는 천혜의 요새이며 현재 망루와 성벽이 남아있다. 칼레메그단은 1세기 로마 지배기부터 비잔틴 시대 이르기까지 중요한 요새였으나 1521년 오스만투르크에게 점령 당한 이후 방치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성채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지배 시기인 1740년 경에 재건한 것이다. 1, 2차 세계대전 때 요새가 손상되어 다시 보수했다. 주변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공원에 세르비아인들이 프랑스 국민에게 헌정한 청동상과 요새 아래 강변쪽에 거대한 동상 <승리자>가 있다. 그 외에도 로마시대의 요새 유적과 오스만투르크의 파샤의 무덤, 천문대, 박물관 등이 있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평면도>
관광객은 사진 오른쪽 윗부분의 갈색 담장 방향(공원쪽)에서 시계탑 아래로 들어가 8, 9번의 절벽 끝에서 흰색의 요새 터를 감상한다. 2, 9, 8, 5번 아래는 두나두(도나우)강과 사바강이 만나는(반대로 갈라지는) 두물머리이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의 로마시대 유적>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2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 위의 암반 절벽 위에 세운 천혜의 요새이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아래의 두나두(도나우)강과 사바강 두물머리>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아래쪽의 '승리자' 동상>
세르비아가 오스만투르크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여 1928년에 제작하여 베오그라드 시 중앙에서 제막식을 했으나 누드상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 반응으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안(공원)에 있는 예쁜 건물>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안(공원)에 있는 파샤 무덤>
'파샤'는 고위층에게 붙이는 명예로운 호칭으로 오스만투르크의 유적이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 내성문 아래>
성문 안쪽 아래에 전시장으로 보이는 공간이 있었으나 입구만 보고 나왔다.
<베오그라드의 칼레메그단 요새(공원)에서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로 넘어가는 건널목>
횡단보도 이쪽은 공원과 칼레메그단 요새, 건너편은 베오그라드의 명동이랄 수 있는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이다. 세르비아는 칙칙하고 볼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를 돌아보니 활기차고 아기자기했다.
<베오그라드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의 우산으로 장식한 카페와 물 선풍기>
세르비아(뿐 아니라 발칸 반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호텔을 빼고 카페 같은 곳에 에어컨이 설치된 것을 보기 힘들다. 대신 세르비아나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성에서 물 선풍기를 많이 보았다. 설치가 안 된것보다는 났지만 건조하고 뜨거운 발칸반도에서 에어컨이 없는 것은 불편했다.
<베오그라드의 물음표(?) 카페>
세르비아 최대 정교회 교회인 사보르나 정교회와 물음표(?) 카페는 마주보고 있다. 교회보다 앞서 만들어진 선술집이 교회가 들어선 후 '교회 앞 선술집'으로 명명했으나 교회측에서 반대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름을 바꾸려다 생각이 나지 않자 그냥 물음표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시에서 사들여 관리한다고...
<베오그라드의 사보르나 정교회 교회, 현지 가이드의 일방통행>
세르비아의 독립을 이끈 왕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의 부왕이 지었으니까 역사가 오랜 교회는 아니다. 정교한 첨탑이 볼거리인데 우리의 베오그라드 현지 가이드는 아래 사진의 정교회 뒷뜰에서 물음표 카페에 대한 설명만 하고 나왔다. 당시에 날씨가 엄청 더웠지만 이왕 거기까지 갔으니 좀더 나가서 교회 외관이라도 보게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냥 패스했다. 발칸반도 여행 시 현지 가이드들이 일방통행을 자주 했는데 베오그라드 현지 가이드가 특히 심했던 것 같다. 일행이 따라 오는지 확인도 안 하고 마이크로 설명만 하면서 그냥 직진만 해서 일행들이 가장 원망한 현지 가이드였다.
<베오그라드의 사보르나 정교회 교회 옆 건물>
세르비아 국기가 게양된 것으로 미루어 관청이 아닐까 추측한다. 이 부근에 전형적인 관청 스타일의 건물들이 많다.
<베오그라드의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 풍경들>
첫번째 사진은 음수대이다. 맨 아래 사진의 분수 너머에 공화국 광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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