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 라디체바 거리, 반 옐라치치 광장

큰누리 2019. 11. 12. 20:24

<발칸 7개국 9일차(2019. 8/5.) 일정 2>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호텔 Holiday- 자그레브 대성당(성 스테판 성당)- 자그레브(돌락 시장, 카페거리 트칼치차, 라디체바 거리, 돌의문(Stone Gate)- 성 마르코(성 마가) 교회- 반 옐라치치 광장)-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인형극장 앞 광장, 류블랴니차 강, 프레세렌 광장, 세 갈래 다리(트로모스토브예)- 류블랴나 성- 슬로베니아 블레드성, 블레드湖- 슬로베니아 크란(Creina)호텔.

 

자그레브의 옐라치치 광장에 우리를 풀고 버스는 주차문제 때문에 어디론가 사라졌다. 여행 9일차인 8월 5일은 실질적으로 여행 마지막 날이어서 전날(8월 4일) 크로아티아의 명소를 2곳(스플리트와 플리트비체)이나 훑은 것처럼 하루 동안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슬로베니아의 모든 명소(류블라냐, 블레드 성과 섬)를 다 돌아야 하는 피 터지는 일정이었다. 1시간 밖에 시간이 없어서 인솔자를 따라 뛰다시피 하며 겨우 돌기는 했지만 명소들이 지척에 있어서 아쉬운대로 볼 것은 대충 볼 수 있었다. 자그레브는 1시간 동안 만난 도시치고는 평온하고, 조용하고, 깔끔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돌락시장의 Petrica Kerempuh(페트리차 케렘프) 동상>

자그레브 성당에 올라가기 전, 돌락시장 한쪽에 있는 동상으로 뒷 건물 2층에는 창문에 가려 내용은 모르겠지만 한글이 보였다. 기타를 치는 사람과 나무에 기댄 피골이 상접한 두 명의 남자 동상이다. 크로아티아의 시인인 Miroslav Krieza의 시에 나오는 주인공이라고 한다.

 

 

<자그레브 돌락시장>

이른 시각(08:00)이어서인지 시장인데도 꽃 파는 아주머니를 제외하고는 행인이나 가게가 거의 없다. 아마 관광객을 상대로 노점상 위주로 운영되는 시장인 듯 하다.

 

 

<자그레브 아이 360도 전망대>

돌락시장과 자그레브 대성당(성 스테판 성당) 사이 쯤에 있다. 사진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 알았지 현지에서는 전망대가 있는지도 몰랐고, 주어진 1시간 동안  들를 수도 없었다.

 

 

<돌락시장에서 카페 거리 트칼치차로 가는 골목>

 

 

<자그레브의 카페 거리 트칼치차>

 

 

<자그레브 크르바비 모스트(복개천)>

돌락시장에서부터 자그레브 대성당까지 번화가가 이어져 있고, 반대편에는 옐라치치 광장이 있어서 정확한 거리 구분은 자신이 없다. 특히 윗사진은 카페 거리인 트칼치차와 크로바비 모스트(복개천)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어디 소속(!)인지 잘 모르겠다.

 

 

 

 

<자그레브 라디체바 거리의 쇼윈도우와 문>

라디체바 거리는 넥타이 탄생지라고 하는데 넥타이 가게는 놓쳤다. 대신 독특한 문들과 기둥, 아기자기한  진열품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자그레브 라디체바 거리의 재미있는 작품(!)>

 

 

<자그레브 그라데츠 언덕에서 라디체바 거리로 내려가는 길>

돌락시장에서부터 올라와 그라데츠 언덕에 있는 성 마르코 교회로 가는 길에 돌아본 풍경이다. 건물들이 비교적 오래되었음에도 고급스럽고 거리도 깔끔해서 고급 주택가로 보였다. 라데체바 거리로 내려가면 카페 거리가 있고, 돌락시장, 옐라치치 광장이 이어진다. 오른쪽 바로 위에 성 게오르기 동상과 돌의문이 있다.

 

 

<자그레브 라디체바 거리의 다양한 문들과 장식 기둥>

돌문, 나무문, 철문, 유리문 등 똑같은 문이 하나도 없었다. 가끔 기둥을 장식한 조각상은 주로 여성인데 그럭저럭 눈요기가 되었다. 

 

 

 

<자그레브 라디체바 거리>

이 부근은 아래쪽으로 본격적인 상가나 카페가 늘어서 있다. 차가 다니지 않는지 길 복판에 벤치들이 있고 가게마다 장식이 특징이 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관광의 출발점이자 만남의 장소로 자그레브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우리버스도 이곳에 우리를 내려주고 (주차사정 때문에) 어디론가 사라졌다. 파란색 트램 뒷 건물은 자그레브 기차역인 듯 하다. 수많은 갈색 관광지 안내판만 보아도 이곳이 도심 중의 도심이란 것을 알 수 있다.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친 반 옐라치치 총독의 이름을 따서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불렸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공화국 광장으로 불리면서 반 옐라치치의 동상도 이전되었다. 1991년 크로아티아가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후 다시 반 옐라치치 동상이 들어서고 이름도 되찾았다. 차는 들어갈 수 없고 트램만 다닐 수 있다.

 

 

 

<자그레브 옐라치치 광장의 반 옐라치치 백작 동상>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기의 총독으로 제국의 침입을 물리치는데 공헌했으며, 1855년 백작 작위를 받았다. 동상은 1866년 오스트리아의 조각가가 제작했다고 한다. 동상 아래에는 BAN JELACIC 1848이라고 적혀(!) 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옐라치치 광장의 독특한 건물>

버스가 우리를 내려준 앞에 있던 건물이다. 이 건물 말고도 옐라치치 광장에는 기둥머리에 레이스, 혹은 구슬같은 장식이 붙은 건물이 많았는데 이 건물도 그랬다. 규모나 벽 외장이 벗겨질 정도의 연륜으로 보아 무언가 의미있는 건물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