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 벽화

큰누리 2020. 3. 2. 01:58

2011. 8. 15. http://blog.daum.net/hhl6103/436  바다가 보이는 벽화 마을-묵호 논골(등대오름길)(강원도 10번째 글)에 같은 장소를 올렸었다. 당시의 묵호의 등대오름길은 동쪽 한쪽으로만 조성되었었고, 코스가 짧았으며, 내용도 단순했었다. 이번에 들러보니 여느 벽화마을처럼 내용이 많아졌고, 에전에는 오르막길(이전의 벽화길)에만 있던 벽화가 서쪽의 내리막길에도 생겼다. 벽화 내용은 내리막길이 더 다양했고, 그 방향에 세련된 바람의 언덕 전망대와 커피숍까지 몇 개 있어서 더 인기가 있는 듯 했다. 정상 부근의 빨간 모형 등대와 그 아래의 정교한 목공예품들, 장화를 이용한 장식 등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 아래에는 초등학생이나 경로당의 어르신들의 그림 있었는데 TV에서 보던 것과 달리 나름 주변과 잘 어울렸다.

 

오래 전(우리 어린 시절인 1970년대)에 볼 수 있었던 측간(화장실)이나 창고, 펌프가 있었음직한 자리의 줄을 이어댄 마당의 수도 등도 정겨웠다. 그런 건물에 근 그림은 현대식 건물에 세련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비전문인, 혹은 현지에 사는 이들의 그림이 더 어울리는 듯 했다. 세련되거나 전문적이지 않지만 삶의 모습이 반영된 진솔한 그림들을 보면서 모처럼 눈맛이 즐거웠다.

 

 

 

 

 <등대오름길 정상의 갈림길에 있는 벽화>

이전엔 (내가 놓친 것인지 모르지만) 이쪽으로 향하는 길이 없었던 것 같은데 서쪽으로 내리막길이 있었다. 확실한 것은 2011년 당시에 이 방향으로는 벽화가 없었다. 지금은 오르막길보다 더 화려하고 갯수도 최소한 1.5배 이상은 되는 것 같다.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에 있는 세련된 그림>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에서 가장 정교하고 독특한 목조 조형물>

다른 벽화나 조형물이 생활과 관련된 자연스러운 작품이라면 이 등대와 그 아래 목공품들은 전문적이고 정교하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 벽화들>

첫번째 사진은 그림이 아니라 방범창 틀에 매단 화분 받침대이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 바람의 언덕에 걸린 조형물들>

장화에 그림을 그리고 여기저기에 적절히 배치한 것이 내리막길  벽화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었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에서 내려다 본 마을>

20여년 전쯤의 마을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내겐 어린 시절의 추억이 돋았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의 묵호 등대 경로당 갤러리>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의 벽화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 바람의 언덕의 이전 묵호항 사진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에서 가장 추억을 소환한 그림들>

바람의 언덕에 있는 커피숍으로 가는 길에 있던, 내 어릴 적 국민학교 시절의 추억을 가장 소환한 내용의 그림들이다. 물항아리와 종그래기(바가지), 물지게, 조개탄 난로와 그 위의 도시락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 바람의 언덕의 이전 묵호항 사진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바람의 언덕에 있는 커피숍으로 가는 길>

두 번째 조형물은 '말뚝박기'이던가? 비석 치기, 고무줄 놀이, 땅 따먹기, 자 치기 등 많지 않던 1970년대 어린이들의 놀이 중 가장 격렬한 놀이였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바람의 언덕에 있는 커피숍과 동해어라빵>

동해어라빵은 좀더 고급화되고, 그래서 5,000원에 6개로 값이 업그레이드 된 붕어빵인데 먹을만 하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바람의 언덕에 있는 커피숍과 유리창 밖에서 본 풍경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바람의 언덕 전망대>

바람의 언덕 전망대와 몇 개의 커피숍 때문에 원래의 등대오름길(동쪽 오르막길)보다 이곳이 더 인기 있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 벽화>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 아래의 마을>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 아래의 묵호항과 사실적인 조형>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의 타일 벽화>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의 벽화들>

 

 

 

 

 

 

 

 

<묵호 등대오름길 (서쪽 내리막길)의 끝 그림과 묵호수변공원>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묵호시내와 바다 조망도 하고, 어라빵도 먹은 후 등대오름길을 내려와 대게를 사서 호텔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