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인도 여행 31. 여행 중에 본 인도의 동물들

큰누리 2020. 4. 11. 01:35

<인도 여행 중 만난 동물들>

인도 여행 중에 만난 동물들은 종류는 적고 머릿수는 많았다. 당연히 소가 가장 많았다. 차나 사람, 어느 것에도 구애 받지 않고 어슬렁리며 느긋하게 다녔다. 시장이나 시골길, 혹은 쓰레기 더미에서 떼를 지어다니거나 한 두 마리씩 다니는 등 다양했다. 점심시간에 식당 앞에서 음식을 줄 때까지 대놓고 서있기도 했다.

 

다른 동물은 고양이와 개, 닭, 원숭이였다. 닭은 바라나시에서 보았는데 정말 열악한 환경이었고, 원숭이는 주로 대형 관광지에 많았다. 관광객이 주는 음식에 익숙해 보이기도 했고, 넓직해서 집으로 삼기 편해 그런 것 같기도 했다.

고양이는 많이 보이지 않아서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인도인들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골목에서는 눈에 띄지만 대로변에서는 그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델리 자미 마스지드 모스크의 고양이>

 

 

<델리 라즈 가트 주변의 개>

 

 

<델리,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뒤지고 다니는 소와 돼지들>

인도에서 본 동물 중 가장 불쌍한 것은 한 치의 여유도 없이 좁고 더러운 우리에 갇힌 닭들이었고, 다음은 델리의 소들이었다. 다른 곳의 소는 우리의 상상만큼은 아니어도 나름 편안해 보였다. 보살핌을 받는다기 보다 편안하게 방임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델리의 소는 대부분 쓰레기통이나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었다. 첫번째 사진의 소는 임신, 그것도 만삭인데 돼지와 함께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듯 했다.

 

 

 

 

<우리가 아는 인도의 소에 가장 가까운 바라나시 거리의 소>

상당히 붐비는 바라나시 갠지스 강으로 가는 대로에 느긋하게 앉아있다.

 

 

 

<바라나시 시장통에서 이상한 모양새(!)로 서 있는 염소>

주인은 옆에 있고, 염소는 헐어진 건물 위에서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있다, 뭐지?

 

 

<사르나트 녹야원 사원 터 위의 개>

 

 

<카주라호 서쪽 유적군  부근의 소들>

인도에서 본 많은 소들 중 카주라호 주변과 오르차 성 입구 시장에서 본 소들이 가장 깔끔했다.

 

 

 

 

 

<카주라호에서 오르차 성으로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본 강아지들>

 

 

<오르차 성 입구 시장통의 소들>

 

 

 

 

 

 

<오르차 성의 원숭이들>

 

 

 

<아그라 타지마할의 원숭이들>

검색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

 

 

 

<자이푸르 암베르 성 안의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코끼리>

암베르 성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코끼리는 빨간 등걸이를 걸치고 있어서 바로 알 수 있다.

 

 

<자이푸르 잔타르 만타르 앞 공원의 소>

소가 맞나? 인도에서 감히(!) 소에게 멍에를 씌우고 마차를 끌게 하다니!

 

 

<자이푸르 나하르가르 성의 개>

카페에서 기르는 개로 보이는데 밤에 집도 없이 모래 위에서 자고 있다.

 

 

<델리 시크교 사원(방글라 사힙) 앞의 개들>

시크교 앞 대로변에서 사는 노숙자들이 키우는 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