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인도 여행 32. 여행 중에 본 인도의 식물들

큰누리 2020. 4. 20. 23:54

인도 여행에서는 식물을 별로 보지 못했다. 인도의 유적은 궁전이 많고, 인도의 궁전들은 바닥이 잘 다져지고 화단도 인위적으로 조성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상황이 그러니 풀을 보기가 어려웠고, 꽃들도 야생화가 아닌 원예종이 대부분이었다. 화단도 눈에 잘 띄지 않았고, 수종은 단조로웠다.

나무나 풀은 우리나라보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기 때문에 아열대나 열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국화가 제법 많이 보인 것과 식용유를 얻기 위해 유채꽃을 많이 심은 것은 의외였다. 유채꽃은 우리나라처럼 계획적으로 촘촘하게 심은 것이 아니라 대충 뿌리거나 저절로 자란 것처럼 엉성했다.

 

 

<카주라호 Ramada 호텔의 오렌지나무와 부겐빌레아>

이 두 식물은 모두 열대나 아열대 지방의 식물이다. 사진 속의 부겐빌레아는 꽃이 아닌 꽃포이다. 꽃은 꽃포 속 중앙에 작고 하얗게 피는데 아직 개화 전인 듯 하다.

 

 

 

<카주라호 Ramada 호텔 화단의 야생화>

인도에서 본 유일한 야생화로 우리나라의 원예종인 눈꽃(이베리스 아마라)인 듯 하다. 이 식물은 전반적으로 생김새가 냉이와 비슷하다.

 

 

<카주라호 Ramada 호텔의 인조꽃 같은 덩굴식물>

이 꽃은 라오스 방비엥에서 처음 보았는데 색이나 꽃모양이 내가 본 모든 식물 중 가장 인위적이어서 조화 같다.

 

 

 

<카주라호 Ramada 호텔 화단의 국화>

색상이나 모양이 비교적 다양한 국화들이다. 국화는 카주라호의 Ramada 호텔 말고 다른 곳에서도 더러 눈에 띄었다.

 

 

 

<카주라호 Ramada 호텔 화단의 공작초와 메리골드>

아치형의 나무는 공작초란 이름이 맞을 것이다. 나무 아래의 노랑, 주황색 메리골드는 인도나 동남아에서 사원에 바치는 꽃으로 주로 이용된다. 어려서는 메리골드에서 나는 독특한 향을 무척 싫어했고, 나무와 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후에도 별로였는데 지금은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예쁘지 않은 꽃은 없는 것 같다.

 

 

<카주라호 Ramada 호텔 현관의 화분들과 야자수>

화분의 반쯤은 국화이다. 국화는 동양적이란 편견이 있는데 인도에서 보니 의외였다.

 

 

<카주라호에서 오르차 사이 길가의 유채꽃>

짙은 안개 속으로 보이는 노란 유채꽃은 듬성듬성해도 무척 아름다웠다. 기차나 버스 차창으로 끝없이 유채꽃밭이 있었지만 사진처럼 밀도가 낮아 많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카주라호에서 오르차 중간의 휴게소, 공작초(?)와 하와이언 무궁화(히비스커스)>

 

 

 

<오르차 Amar Mahal 리조트의 화단>

맨드라미와 장미, 테이블 야자 등이 있다. 장미는 가장 많이 눈에 띄었지만 제대로 촬영한 것은 없다.

 

 

 

<아그라 성 Khas Mahal과 Angoori Bagh>

Angoori Bagh은 화단인데 화단 안에 자주색과 초록색의 키작은 식물이 심어져 있다. 식물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그라에서 아바네리의 찬드 바오리(계단식 우물)로 가는 길의 유채꽃>

 

 

<델리 신도시의 야자수>

호라이즌 센터 뒤에 삼성센터가 있고, 주변에 제법 많은 야자들이 심어져 있다. 인도는 일반적으로 산을 보기도 어렵고, 도심에서 이 정도의 식물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델리의 Neem 나무>

Neem 나무는  델리의 가로수처럼 흔했다. 치약이나 비누의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고, 델리 부근의 나무들은 우리나라의 LG에서 사들였다고 한다.

 

 

 

<델리의 만데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