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화. 4일째 일정>
바라나시 갠지스 강에서 새해 맞이 및 일출 보트 투어- 호텔 Mardin에서 아침 식사- Sarnath의 스리랑카 사원(Mulagandha Kuti Vihar)과 보리수 후손- Sarnath의 녹야원(鹿野圓)- Sarnath 고고학박물관- 12:45.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 행 비행기 탑승- 카주라호 공항 도착- Ramada-Khajuraho 호텔- 호텔에 짐 푼 후 점심 식사- 카주라호 서쪽 힌두 사원, 동쪽 힌두사원과 자이나교 사원 관람- 인도 민속춤 관람.
11:40분까지 미친 듯이 스리랑카 절, 녹야원, 박물관을 보고 12:45. 카주라호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바라나시 공항으로 이동했다. 15분 연착했는데 인도에서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사건(!)이라고 했다.
카주라호 행 비행기는 바라나시에서 45분 운항 거리로 우리 팀 18명과 서양인 3명 등 총 21명만 탑승했는데 그 인원으로 출항한 것도 기적이라고 했다. 기름 값도 안 빠질 텐데... 해당 항공사(KISTARA-Indo Thai)는 한 달 전에 망해서 다른 사람이 인수한 상태라고 했다.
45분만에 도착한 카주라호 공항은 아담하고 예뻤다. 흰색 기둥에 기하학 무늬를 그리고 중앙에 붉은 태양을 넣은 출입구, 카주라호 사원의 조각상 사진, 인도식 신화 그림과 부조로 다양하게 장식되어 인상적이었다. 조각 인테리어가 다양하고 아름다운 카주라호 Ramada호텔로 직행하여 짐을 푼 후 점심 먹고...
먼저 카주라호 서쪽의 비쉬와나타(Visvanatha), Nandi, 치트라 굽타(Chitragupta) 사원을 들렀고, Visvanatha Temple만 내부까지 둘러보았다.(12편 참조) 다음은 칸다리야 마하데바(Kandariya Mahadeva), 자가담비(Jagadambi), 락슈마나(Lakshmana)사원 외관을 둘러보았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과 Lakshmana Temple 외벽의 조각상>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은 서쪽 사원군을 대표하며 시바 신에게 봉헌된 사원이다. 카주라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내부에 226개, 외부에 646개의 조각상이 있다고 한다. 미투나 조각도 가장 많다고 하는데 현지에서는 사원 구분조차 엄두가 안 나서 어디가 어딘지 구분할 수 없었다. 내 구분 방식으로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은 들어가는 입구의 윗부분에 4개로 된 아치형의 아름다운 곡선이 있다는 것이었다.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사원은 마지막에 본 Lakshmana Temple 외벽의 조각상이었다. 외벽의 가로로 죽 이어진 눈높이에 그룹 섹스와 상상조차 힘든 온갖 성행위 자세(미투나)가 모두 있었다. 미투나가 가장 많고 유명하다는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에서 놓친 것을 Lakshmana Temple 외벽에서 모두 본 것이다.
<카주라호 서쪽 사원군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과 자가담비 사원(Kandariya Mahadeva, Jagadambi Temple)>
똑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서부 사원군은 비슷하게 생겼다. 사원은 동쪽이 정면이며, 동쪽에서 서쪽으로 현관인 만다빠와 아르 만다빠, 홀, 안타라라(전실), 가르바 그리하(본전, 지성소)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구분한 방법은 현관의 좌우 문의 모습과 현관 위의 장식이었다. 하지만 미투나가 그려진 옆 모습은 구분불가였다.
<카주라호 서쪽 사원군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Kandariya Mahadeva Temple)과 외벽의 조각들>
<카주라호 서쪽 사원군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외벽의 옆과 정면이 다른 여인상>
첫번째 사진 아랫단 중앙에서 몸을 요염하게 비튼 옆모습 미녀는 세 번째 사진에서 보면 이미지가 다르다! 가이드가 특별히 설명해준 에피소드가 있는 조각상이었다. 끈없는 브라의 시초라고 주장한 작품도 있었는데 촬영은 못했다.
<<카주라호 서쪽 사원군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외벽의 조각 작품들>>
대체로 압살라(선녀) 상들인데 중간에 말을 닮은 사르둘라(Sardula)가 이 작은 여성을 앞발 사이에 끼고 있어서 미투나보다 더 관능적으로 보인다.
<카주라호 서쪽 사원군 자가담비 사원(Jagadambi Temple) 정면>
<카주라호 서쪽 사원군 자가담비 사원(Jagadambi Temple) 뒷면과 뒤의 옆면>
윗 사진을 보면 큰 옥수수를 둘러싼 작은 옥수수 같기도 하고, 안내문에 적힌 것처럼 포탄 모양 같기도 하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과 자가담비 사원 중간에 있는 사르둘라(Sardula) 사원 뒷면와 옆면>
인간이 아니면서 신격화된 하누만이나 가네샤, 사르둘라, 바라하 등은 이렇게 사방이 트인 작은 사원에 봉헌했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에서 본 사르둘라(Sardula) 사원과 자가담비 사원>
사르둘라(Sardula) 사원을 중심으로 좌우에 자가담비 사원과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이 있다. 사르둘라(Sardula) 상은 사원 앞(바닥)에 더 있다.
<서쪽 유적군의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Kandariya Mahadeva Temple) 정면과 바닥>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의 현관 입구의 (상인방) 장식이 서쪽 사원군 중 가장 예뻐서 구분하기가 쉽다.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Kandariya Mahadeva Temple) 앞의 사르둘라(Sardula) 조각상>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에서 본 자가담비 사원(Jagadambi Temple)>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Kandariya Mahadeva Temple) 옆 모습>
<카주라호 서쪽군 락슈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락슈마나 사원은 빨간 깃발로 겨우 구분했다. 나머지 사원은 솔직히 어디를 보아도 내 눈엔 도긴개긴...
<락슈마나 사원(Lakshmana Temple)과 기단의 조각상들>
<락슈마나 사원(Lakshmana Temple)의 옆 모습과 조각상들>
두 번째 사진 오른쪽의 작은 사원은 Varaha Temple(숫돼지 봉안 사원)이다.
<정면에서 본 락슈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락슈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앞에 있는 숫돼지 봉안 사원 바라하(Varaha Temple)>
왼쪽 건물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비슈누 신이 타고 다닌 숫돼지 바라하의 거대한 석상이 안치된 곳인데 유감스럽게 내부를 놓쳤다. 돼지 몸통에 674명의 남녀 신상이 새겨져 있어 내 시각으로 카주라호 조각상 중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상이었는데...
카주라호 사원군에서 내가 본 동물 사원은 하누만 뿐이지만 힌두교를 대표하는 동물신 조각은 모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누만(원숭이 장군), 가네샤(시바 신 아들, 코끼리), 난디(시바 신이 타는 황소), 바라하(비슈누 신이 타는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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