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이천 갈산리 석불입상

큰누리 2020. 9. 22. 22:06

<2015년 여름의 답사를 추억하다 3>

 

<갈산리(葛山里) 석불입상>

향토유적 제7호.

소재지 : 이천시 갈산동 83.

이 화강암 석불은 조성 당시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누어 허리 부분에서 연결하도록 되었으나, 오래 전 도괴되어 목, 동체(銅體), 허리 등이 떨어진 채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80년경 시멘트 보강으로 현 위치에 복원해 놓은 것이다. 

머리는 소발(素髮)로 높직하여 위가 편편하여 두건을 쓴 모습과 흡사하고 상호는 원만하나 양쪽 볼이 약간 비대하여 고려 불상(高麗 佛像)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마의 큼직한 백호공(白毫孔)은 보주를 박았던 흔적이며, 양미안은 밑을 굽어보며 조는 듯한 수려한 모습이다. 양쪽 볼과 턱, 비량(鼻梁)과 구순 부위는 심한 파손을 입었다.

 

목에는 3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으로 양팔에 걸쳐 밑으로 흐르면서 약간씩 퍼져 있고, 허리에서 발목에 이르는 옷무늬가 특이하다. 요대를 두른 허리 복판을 묶은 결대의 조각이 또한 주목된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가슴에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해 엄지와 검지를 마주 대었다. 손바닥에 뚜렷이 새긴 손금이 재미있고, 왼손은 똑바로 내려 옷자락 위에 대었다.

불상은 정방형 대좌 위에 받들어 세웠는데, 전체 높이 4.1m, 어깨 폭 73cm의 규모이다. 주위에 배치된 165cm 정도의 4개 돌기둥과 불상 앞에 놓은 네모난 석재는 원래의 탑신 일부분이다. 불상의 조성 연대는 고려 중기로 추정된다.

-현지 안내문(약간 풀어 쓰긴 했으나 이렇게 어렵게 전달하는 것도 '특별한' 능력이다!)-

 

 

<전면에서 본 갈산리(葛山里) 석불입상>

 

 

 

 

 

<양쪽면과 뒷면에서 본 갈산리(葛山里) 석불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