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2016년 5월. 산정호수의 궁예 행적도와 조각공원

큰누리 2020. 11. 17. 11:54

<산정호수 둘레길 남쪽(망봉산 방향)의 말을 탄 궁예像>

 

 

 

<산정호수 둘레길 남쪽(망봉산 방향)의 장승>

궁예 기마상 지나서 바로 이 장승이 있고, 이어 타일로 구워 표현한 궁예 행적도들이 있다.

 

 

<산정호수 둘레길 남쪽(망봉산 방향)의 궁예 행적도 중 '미륵불(彌勒佛)'>

임금이 된 궁예는 불쌍한 어머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자기를 버린 신라 왕실에 대한 분노가 뒤섞여 광기를 부리곤 했다. 가끔 지난 날의 겸손함과 명석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때로는 엉뚱한 행동을 해서 신하들을 혼란에 빠뜨리곤 했다. 궁예는 이미 예전의 궁예가 아니었다. 우울증과 광기가 심해 사람을 의심하고 성격마저 포악해졌다. 거기다가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에게 부처님이 내려와 백성을 잘 다스려줄 거라고 하면서 자신이 바로 미륵불이라고 했다.

 

PS : 설화.

궁예는 성만 쌓아 놓고 그 곳에 하루만 머물고는 그냥 쫓겨갔다. 왕건이 또 계속 쳐들어 오니까 도망간 곳이 운천의 용해라고 한다. 그곳에 있는 울음산(명성상)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울음산 저쪽에 낭떠러지가 있어서) 울면서 한탄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한탄강이 생겼다고 한다.

 

---이하 설명은 현지의 궁예 행적도에 적힌 내용임---

 

 

<산정호수 둘레길 남쪽의 궁예 행적도 중 '교사음일(驕奢淫佚)'>

PS : 교사음일(驕奢淫佚) - 교만하여 사치스럽고 방탕함.

궁예는 점점 타락의 길로 빠져 들게 된다. 밖으로는 왕건으로 하여금 후백제의 나주 등을 점령하는 정책을 계속 하면서 호화스러운 황궁을 짓게 하여 백성의 마음을 잃게 된다. 그리고 누구든 뜻을 거스르면 그 자리에서 목을 베었으며, 사치와 방탕을 말리는 황후와 두 왕자를 처참하게 죽였다. 궁예의 이런 행동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서 오는 심적 불안으로 점차 몰락의 길로 빠지게 된다.

 

PS : 여우고개의 지명 유래.

산정호수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여우가 자주 나타났다고도 하고 궁예의 군사와 왕건의 군사가 이곳에서 서로 여우처럼 눈치를 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정호수 둘레길 남쪽의 궁예 행적도 중 '궁예도은(弓裔)逃隱)'>

PS : 궁예도은(弓裔)逃隱 - 도망처 숨은 궁예.

궁예가 임금으로서의 자질을 잃어가고 있을 때 신하들이 뜻을 모아 반역을 도모하여 왕건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했다. 처음에 망설였던 왕건은 불의를 치는 것은 반역이 아님을 깨닫고 의연히 이를 받아 들인다. 이 사실을 들은 궁예는 옷을 바꾸어 입고 명성산(現 산정호수 동북쪽)으로 도망치게 된다.

 

PS : 망봉의 지명 유래.

산정호수 좌우에 있는 2개의 산봉우리이다. 궁예가 이 봉우리에 망우리를 높이 쌓고 적의 동정을 살피기 위해 망을 보았다고 한다. 왕건의 부하 신숭겸에게 대패하였다고 하며 궁예의 군사가 망을 보던 곳이라 하여 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산정호수 둘레길 남쪽의 궁예 행적도 중 '궁예분골(弓裔粉骨)'>

PS : 궁예분골(弓裔粉骨) - 궁예의 참혹한 죽음.

명성산으로 도망친 궁예는 이틀밤을 숨어 지냈다. 그러나 배가 고파 더 참을 수 없었던 궁예는 마을로 내려와 보리이삭을 잘라 먹었다. 그러던 중 농부에게 신분이 드러나 병사들에게 붙잡히고 왕건에게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때가 서기 918년 봄이었다. 궁예는 그가 세운 왕국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PS : 명성산(울음산, 울음성)의 지명 유래 

산정호수 위쪽에 있는 산으로 궁예가 왕건의 공격을 받아 크게 패하여 울면서 이곳으로 도망을 갔다고 한다. 그 울음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산이 울릴 정도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 산에 성이 있기 때문에 '울음성'이라고도 부른다.

 

 

<산정호수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 주차장쪽에 있는 조각>

산정호수 2주차장쪽에 있다. 둘레길이 끝나는 곳 좌우에 조각들이 있는 조각공원 있고, 호수 끝부분에 오리배 승강장이 있다.

 

 

<산정호수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 호수쪽에 있는 조각>

최평곤 作 <무제>

유일하게 이 작품만 작가와 제목을 챙겼다. 육지에 1명, 호수 속에 2명이 투조 형태로 서 있다. 작가 확인은 못했지만 공덕동역 고층빌딩 앞에 서 있는 하늘색의 인사하는 사람과 이미지가 비슷하다.

 

 

 

 

 

<산정호수 조각공원>

산쪽의 조각작품들이다. 대부분의 조각작품은 이 방향에 있다.

 

 

<산정호수 조각공원의 인물 두상과 악어상>

 

 

 

<산정호수의 억척이, 억순이>

억척이, 억순이 두 캐릭터포천의 상징인지 명성산의 억새 축제 상징인지 모르겠다.

 

 

<산정호수 조각공원의 조형물>

이 조형물 뒤쪽으로 쪽배와 오리보트 승강장이 있다. 

 

 

 

<산정호수 오리보트 승강장>

뒤쪽의 산은 억새로 유명한 명성산(울음산)이다.

 

 

 

<산정호수 조각공원의 다양한 조형물>

 

 

 

<산정호수 조각공원의 독특한 아이 조각상>

사실적이지만 눈동자가 뚫려 있어서 호러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같은데 그래서인지 가장 인상에 남았다.

 

 

 

 

<산정호수 출구쪽의 조각공원과 작품들>

 

 

<포천 이동갈비집>

산정호수를 둘러본 후 이동갈비집에 들러 이동갈비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