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1.01. 월정리 W728 카페, 펜션

큰누리 2021. 3. 14. 20:12

<올레길 21코스와 함께 부상하는 구좌읍 월정리 카페촌>

제주도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동생 집이 있는 구좌리로 일주동로를 통해 가다가 월정리를 처음 보았다. 함덕해수욕장을 거쳐 풍력발전기가 많은 김녕을 지나니 해변에 예쁜 카페가 모여있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월정리였다. 동생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잠깐 들렀고, 당시엔 그냥 예쁜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 정도로 기억했다.

 

카페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은 곳이 바로 W728이었는데 건물 외형 때문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가 연상되는 독특한 건물이었다. 1월 22일, 이곳에 들러서 1층에서 커피를 마신 후 주인의 양해를 얻고 숙소를 둘러보았다. 10여 년만에 들른 펜션에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한 곳이어서 호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1층은 카페이고, 가오나시처럼 생긴 3개의 건물은 펜션이었다. 3개의 건물 2층 중앙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수영장과 이동식 텐트(틀), 벤치 등이 있었다. 우리 같은 세대에게는 신기한 형태의 펜션이지만 젊은이들에겐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숙소 같았다. 그래서 코로나 19로 외국으로 나갈 수 없는 요즘엔 신혼부부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W728 펜션은 독특한 외형뿐 아니라 인테리어도 대부분 수제품을 사용해서 인상에 남았다. 1층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판매하는 조각 케잌도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맛이 괜찮았다.

 

 

<월정리 W728 카페와 펜션>

상호의 'W'는 월정리를 의미하는 듯 하고, '728'은 지번이다. 1층 중앙은 카페이고, 좌우와 뒤의 가오나시형 3개의 건물은 펜션이다. 가오나시 같은 건물은 3층 구조인데 건물당 1팀만 쓸 수 있는 구조이다. 

 

 

<W728 펜션 마당에 세워놓은 캠핑 카>

다소 투박하고 답답해 보이는 이 캠핑 카는 사장님 소유라는데 엄청 고가라고...

 

 

<W728 1층 카페 내부>

인테리어 하나하나가 엔티크 같다. 흔히 볼 수 없는 물건들이 많았고, 눈에 쏙 들어오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가 특별하다. 깔끔한 것과 하나 밖에 없을 것 같은 수제 인테리어이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W728 카페 주방쪽>

등을 돌리고 커피를 내리고 있는 분이 남자 사장님이다. 40대의 젊은 부부가 운영한다.

 

 

 

<W728 카페 내부>

 

 

 

<W728 카페의 커피와 수제 케이크>

 

 

<W728 카페의 반려묘들>

윗사진의 얼룩이는 경계심이 많아 도망갔고, 두번째 사진의 아메리칸 숏헤어는 주로 주방의 전용의자에 앉아있다. 아메리칸 숏헤어는 주인을 따라 움직이다 부르면 눈길은 주지만 만지면 입질을 하며 다소 까칠하게 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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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728 펜션 1층 내부>

동쪽에 있는 펜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주방 겸 거실이 있다.

깔끔하고 정갈하다!

 

 

<W728 펜션 1층의 식탁> 

 

 

 

<W728 펜션 1층의 주방>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냉장고와 인덕션을 비롯해 냄비, 식기 등의 주방도구들이 구비되어 있다. 젠자렌지, 커피포트도 있고, 수도꼭지도 처음보는 독특한 모양이었다. 

 

 

 

 

 

<W728 펜션 이용 안내>

안내문 2장 중 1장은 아래의 일반적인 사항이고, 다른 1장은 주변의 음식점, 편의점, 관광지에 대한 안내문이다.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숙박료였는데 2명 기준으로 20만원에서 22만원이다.

 

 

 

<W728 펜션 2층에서 본 주변>

바로 앞 바다는 돌고래가 오가는 루트라고 한다. 카페가 월정리 끝쪽에 있기 때문에 주변에 주로 돌담을 낀 민가들이 많고 한적하다. 중후한(!) 캠핑 카가 2층에서 더 잘 보인다. 

 

 

 

<W728 펜션 1층의 바베큐 시설> 

마당에 이 시설 외에 커다란 반원형 의자와 접이식 의자 등의 부대 시설이 있다.

 

 

<W728 펜션 2층>

펜션 2층 중앙에 조그만 수영장이 있고, 그 주변에 천을 두르면 야외 텐트로 이용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다. 벤치에 앉아서 바로 앞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W728 펜션 2층의 거실>

밖에 나가지 않을 경우에는 바다가 보이는 이곳에 앉아 있으면 좋을 듯... 

 

 

 

<청결한 W728 펜션 2층 화장실>

3층 침실 옆에도 욕실이 있지만 간단한 구조라 제대로 된 이곳을 이용하면 좋다. 욕실 용품은 통으로 비치한 것도 있고 1회용도 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본 2층 거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인테리어>

 

 

 

 

<W728 펜션 3층의 전망 좋은 침실>

 

 

 

<W728 펜션 3층 발코니에서 본 바깥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