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어촌체험마을≫-
-현지 안내문(존칭은 평어로...), 2015년까지 내용이라 201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부분은 내용 정정-
<해녀(海女)>
해녀란 바다에 의지하여 전복이나 소라, 해삼, 우뭇가사리, 톳 등을 채취하여 생업을 이끌어가는 여성으로 이 지역에서는 그녀들을 좀수, 좀녀, 잠수라고 하였으며 이들이 하는 일을 '물질'이라고 한다. 2015년 12월 16일 해양수산부에서는 '제주해녀'를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제1호로 지정하였으며 2016년 유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원담>
원담이란 해변 조간대의 만을 이루는 이루는 곳에 돌담을 쌓아놓고 밀물 따라 밀려든 물고기들을 썰물이 나면 그 안에 갇히게 하여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돌을 쌓아 만들어 둔 곳을 말한다. 이를 갯담이라고도 하며 다른 지방에서는 '돌살' 혹은 '석전(石箭)', '석방렴(石防簾)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마을에서는 '개'라는 명칭을 써서 '멜케' 혹은 '닷지개'라고도 하며, 또 '통'을 붙여서 광어가 잘 들어오는 곳을 '광어통'이라고 부른다. 현재는 30여 개의 원담이 있다.
<마을 소개>
하도리는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동쪽 방향으로 약 4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 이름은 별방이었다. 7개의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0여 명의 주민이 반농반어의 복합적인 산업구조를 가진 농어촌마을로서 제주의 다른 마을과 비교했을 때 마을 어장이 넓고 자원이 풍부하여 어업 의존도가 높은 해녀 마을이다.
제주도 천연기념물 제19호인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축조된 제주도 기념물 24호인 별방진, 세계적 희귀 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 황새, 백로, 가마우지류 등 수십 종의 철새가 찾아드는 '하도 철새 도래지', 긴 해안선을 마주하여 줄 지어있는 제주의 '밭담'과 해녀들의 삶과 애환, 모습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해녀박물관'이 있다. 우리 마을에는 제주의 어촌 중에서 가장 많은 260명의 해녀들이 있다. 마을은 이들이 소라, 전복, 오분자기, 성게, 문어, 해삼, 우뭇가사리, 톳 등을 채취하며 높은 소득을 올리는 귀중한 일터이기도 하다.
--중략, 현지 안내문에 누락된 내용이 있고, 오타가 상당히 있음--
<하도 어촌체험마을 안내도>
체험은 보말 잡기 등의 원담체험, 대나무 낚시(미끼 별도), 해녀물질체험, 스노클링 등이 있다.
<하도 어촌체험마을에서 본 성산일출봉 방향>
마을 앞 바다에서 서쪽(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 다시 마을까지 바라본 모습이다. 서쪽 맨 앞(!)에는 첫 번째 사진처럼 성산포가 보이고, 반대쪽인 원담이 있는 동쪽 바다에는 우도가 보인다.
<하도 어촌체험마을 기념탑>
첫 번째 사진 뒤로 보이는 섬은 우도이다. 다음의 글은 기념탑 왼쪽 아래의 원 부분에 적혀 있는 내용이다.
'바다는 우리 신앙의 대상입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축복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다 향한 우리 해녀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하도 해녀 일동--
<하도리 등대와 원담>
왼쪽 아래에 검정 돌(현무암)로 만든 거북이 상이 있다.
<바다쪽에서 돌아가며 본 기념탑>
<하도리 철새도래지 안의 용천수를 사방에서 본 모습>
제주도에서는 빗물 대부분이 땅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지표수를 찾기 어렵다. 제주도 용천수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현무암과 응회암이 겹겹이 쌓여 만든 일종의 물탱크이다. 지하수면이 땅과 맞닿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물탱크의 물이 바로 용천수이며, 예전에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로 사용한 생명줄 같은 존재였다. 현재는 상수도가 보급되어 명맥만 유지하는 곳이 많다.
나는 철새도래지보다 용천수를 보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 예전에 TV에서 제주도의 어느 바닷가에서 우물이 솟는 것을 보고 신기했었던 기억이 있다. 하도리 철새도래지의 용천수는 아라리오 갤러리 바로 앞에 있는데 바닷물이 넘실대는 곳은 아니지만 어쨌든 맑은 물이 솟고 있었다.
<하도리 철새도래지>
'철새 천연기념물 희귀새 도래 및 철새 서식지'는 위 지도의 아라리오 갤러리 아래쪽(사진 왼쪽 아래)에 별도로 있다. 뭔가 있지 않을까 싶어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지만 청둥오리 3~4마리를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게다가 코로나 19 방역 문제로 '철새 천연기념물 희귀새 도래 및 철새 서식지'(명천사 너머)는 출입 금지라서 되돌아나왔다.
<하도리 철새도래지 앞(용천수 맞은편)의 조각가 작업실과 작품>
이중섭미술관 2층에서 열리는 기획전 '서귀포에 바람'에 출품한 이유미 작가의 작업실이라고 한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마당에 테라코타 작품이 있어서 양해를 얻고 촬영했다.
<이중섭미술관 기획전 '서귀포에 바람전'에 출품한 이유미 작가의 작품>
<하도리 철새도래지의 마을>
인위적이지만 흰 바탕에 회색돌로 점점히 박아 꾸민 벽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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