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1.01. 제주 여행 먹거리와 쌈밥집 '자연으로'

큰누리 2021. 4. 15. 10:01

<직접 키운 당근으로 착즙한 주스>

제주도의 구좌 당근이 유명한 것은 이번에 알았다.

착즙은 동생이, 연출은 딸이 했는데 아침마다 한잔씩 맛있게 마셨다.

 

 

 

 

<집에서 만들어 먹은 음식 무공해 감자전>

'사회적 농장 담을밭'에서 생산한 감자로 만든 전이다. 캐는 과정에서 찍혔거나 껍질이 울퉁불퉁한 것 등 상품으로 문제가 있는 감자인데 반려견에게 삶아먹인다고 했다. 워낙 싱싱하고 무공해 작물이라 아까워서 감자전을 만들었더니 살짝 탔지만 맛있었다.

 

 

<집에서 만든 무공해 반찬들과 성게 미역국>

고춧잎장아찌, 연근조림, 깻잎 장아찌 모두 동생이 직접 키운 것들로 만든 것이다. 성게 미역국은 기대를 했는데 냉동이라 별 맛이 없었다.

 

 

<늦게 귀가한 날 배가 고파 급하게 만들어 먹은 해물라면>

사진의 날짜처럼 1월 20일은 아니었는데 이날 어쩐 일인지 저녁식사를 놓쳐서 주변의 하나로 마트에서 라면을 사서 해물을 넣고 끓여먹었다.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유일하게 먹은 라면이었다.

 

 

<북어국과 두부조림>

이 음식도 1월 20일에 먹은 것은 아닌데 그야말로 자연식이다! 북어국과 두부조림이 푸짐해 보이긴 하지만 너무 슴슴해서 아침으로 먹기에 가장 먹기 힘들었던 메뉴이다.

 

 

<성게 비빔밥과 들깨무우국>

동생과 딸이 합작해서 만든 그냥 무공해 자연식... 성게가 맛을 좌우하는데 냉동이라 성게 특유의 맛이 제대로 안 났다.

 

 

 

<명리동 식당 세화점과 흑돼지 삼겹살 구이>

제주산 흑돼지 삼겹살구이가 주 메뉴인 곳으로 사회적 농장 담을밭 대표님을 만나 저녁을 함께 했다. 고기 맛은 좋은데 일행이 5명이라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자리를 둘로 나눈 후 다른 일행이 구운 고기를 받아 먹었다. 그러다보니 생고기가 제대로 익지 않은 것이 있어서 식겁을 했다.

따로 시키려고 했으나 비가 오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식탁을 한 자리씩 띄어 앉아서 발생한 문제였다. 기회가 되면 다시 들려 제대로 먹는 걸로...  

 

 

 

 

<성산읍의 쌈밥집 '자연으로' 입구와 마당의 동백꽃>

제주동문시장 안의 고객식당에서 먹은 갈치조림, 성산읍 시흥리 올레길 해녀의 집에서 먹은 전복 뚝배기, 이곳에서 먹은 쌈밥 모두 맛있었다. 특히 이곳은 메뉴가 육, 해, 공으로 다양하고 가격 대비 가성비(쌈밥 1인분 13,000원) 높아 만족스러웠다.

 

 

 

<성산읍의 쌈밥집 '자연으로' 장식>

윗 사진은 깔끔한 화장실, 아래 사진은 식당 안에 있던 등잔이다. 요즘 보기 드문 등잔을 이곳에서 만나 반가웠는데 아쉽게 짝퉁이었다. 등잔 심이 면사가 아닌 휴지이고, 윗 부분에 심을 교체하거나 석유를 넣을 때 여닫는 뚜껑이 없다!

 

 

 

<성산읍의 쌈밥집 '자연으로' 의 인테리어>

두 번째 사진의 화목 난로가 인상적이다.

 

 

 

<쌈밥집 '자연으로'의 메뉴>

 

 

<자연으로 쌈밥 정식>

제주도의 한 끼 식사가 대략 1만원점인 것을 감안하면 13,000원 주고(2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 먹기에 미안할 지경이다. 보쌈과 모듬쌈, 고등어구이, 잡채와 채소전, 게장과 각종 나물 등 종류도 푸짐하고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