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1.07. 빛의 벙커-모네, 르누와르, 샤갈...지중해로의 여행展

큰누리 2021. 9. 5. 16:19

<Baum 벙커 안내> 현지 안내문(존칭 생략)

 이곳은 KT(한국통신)가 국가 기간 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한반도와 제주 사이에 설치된 해저 광케이블을 관리하던 곳이었다.

 

 1980년대 주요 국가 기반 시설로 건립이 추진되어 1990. 4월 완공되었으며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기념식수 등 준공식을 거행했다.

 

 벙커는 1층 단층 건물로 가로 100m, 세로 50m, 높이 10m에 이르는 900평 면적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그 위에 흙을 덮고 나무를 심어 산자락처럼 보이게 조경을 하여  전혀 벙커의 존재를 알 수 없도록 위장을 하였다.

 

 건물의 벽 두께는 3m에 이르고 지붕은 1.2m 두께의 천장 위에 1m 높이의 빈 공간을 두고 다시 1m 두께의 지붕을 세운 특이한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이는 전쟁이 일어나 어떤 폭격을 당해도 끄덕없도록 설계된 것이며 또 결로현상으로 인해 통신, 전산장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건축공학적으로 매우 정교하게, 어떻게 보면 지나칠 정도로 튼튼하게 설계되고 건설된 것이다. 맨 위 지붕의 용적(루베)만 계산해 보면 5,500㎥ 정도인데 이는 레미콘 트럭 1,000대가 일시에 쏟아부어야 되는 물량이라고 하니 우리 벙커를 건설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물량이 투입되었는지 알 수 있다.

 

 주요 국가 시설이라는 이유로 건물 주위에 방호벽, 2중 철조망, 적외선 감지기, 초소 등을 설치하고 현역 군인들이 철벽 통제하여 오랜 시간 동안 이곳의 존재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벙커 내부는 전기, 통신, 수도, 공조, 소방 등 여러 기반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으며 특히 높이 17m, 폭 10m의 거대한 공조 타워가 있어 굳이 공조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아도 기압차에 의한 자연 공기 순환 방식으로 늘 쾌적함을 유지하고 있다. 또 연중 16℃ 내외의 온도를 항상 유지하여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며, 방음효과가 완벽하고 내부에 벌레나 해충이 거의 없다. 규모, 형태, 기능적 측면에서 우리 벙커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운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이다.

 

 

<빛의 벙커, 바움 안내도>

 

 

<빛의 벙커, 바움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왼편에 있는 길을 따라 들어서면 빛의 벙커, 바움 입구가 있다. 오른쪽의 건물은 초소이고, 길목의 입간판(!)들은 빛의 벙커에서 진행 중인 전시 관련 내용들이다.

 

 

 

<빛의 벙커, 바움 뒤쪽 이정표>

대수산봉 아래에 빛의 벙커, 바움이 있고, 대수산봉 정상쪽에는 올레길 2코스가 지난다. 

 

 

<빛의 벙커에서 전시중인 '모네, 르누와르, 샤갈...지중해로의 여행'展 안내 그림> 

 

 

<빛의 벙커 입구와 매표소>

입장료 :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 (도민은 2,000원씩 할인).

입장 시간 : 10월~5월 10:00~18:00 (입장 마감은 17:00) / 6월~9월 10:00~19:00(입장 마감은 18:00).

 

 

 

--빛의 벙커에서 전시중인 '모네, 르누와르, 샤갈...지중해로의 여행'展--

신인상파의 점묘화부터 인상파, 후기인상파, 야수파 화가들의 작품이 사방의 벽면에 설치된 화면에서 점차적으로 변하는 형식의 빛을 이용한 전시회이다. 이런 형식의 전시회는 본 적이 없어서 상당히 당황했고, 그림 못지 않게 음악도 비중이 큰데 그 요란한(!) 소리에 더더욱 당황스러웠다. 어지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게는 엄청난 크기에 계속 바뀌는 화면, 큰 볼륨의 음악 등 모든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전시회였다. 

 

 

<모네, 르누와르, 샤갈...지중해로의 여행展' 중 신인상파 부분>

대형 벽면에 쇠라, 시냐크 등의 점묘화부터 후기인상파 세잔의 그림을 거쳐 야수파인 마티스의 그림으로 넘어가는 장면이다.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이다. 

 

 

 

 

<모네, 르누와르, 샤갈...지중해로의 여행展' 중 후기인상파 부분 동영상>

 

 

<후기인상파 폴 세잔의 그림 ~ 나비파 피에르 보나르의 그림>

 

 

 

 

<야수파 라울 뒤피의 그림>

 

 

 

<파울 클레 작품 동영상>

 

 

<마르크 샤갈과 파울 클레의 그림>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

위부터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과 다른 작품, 르누와르의 작품 2점이다. 작품을 한번에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의 경우 풀밭, 연못이 서서히 드러나고 여인들이 하나씩 등장하는 식이다. 

 

 

 

 

 

<내용 파악을 못한 우편엽서 같은 그림들의 조합>

 

 

<신인상파의 점묘화>

 

 

<인상파에서 마티스 그림으로 넘어가는 과정>

 

 

 

<피에르 보나르의 그림?>

 

 

 

 

<파울 클레의 그림과 바닥에 앉아 화면을 감상하는 관객들>

 

 

<빛의 벙커 매점>

전시회와 관련된 그림이나 포스터, 소품 등을 판매한다.

 

 

<빛의 벙커, 바움 야외의 조형물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