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1.07. 삼성혈과 관련 유적지들

큰누리 2021. 10. 6. 13:23

<삼성혈(三姓穴)>

사적 제134호.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성로 22.

삼성혈은 제주도 사람의 전설적인 발상지이다. 三神人 :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가 이곳에서 태어나 수렵생활을 하다가 오곡의 종자와 가축을 가지고 온 벽랑국(碧浪國) 3공주를 맞이하면서 농경생활이 비롯되었으며, 탐라왕국으로 발전하였다고 전한다. 조선조 중종 21년(1526) 목사 이수동이 처음 표단(標壇)과 홍문을 세우고 담장을 쌓아 춘추봉제(春秋奉祭)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목사에 의하여 성역화 사업이 이루어졌고 현재에도 매년 춘, 추제 및  건시대제(乾始大祭)를 지내고 있다.

 

 

<삼성혈 배치도>

원형의 삼성혈 앞에 주전인 삼성문-삼성전이 있고, 동쪽에 숭보당, 전사청, 제기고, 수직사 등이 있다. 건물을 중심으로 산책로 주변에 다양한 제주도의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고 그늘이 짙어 조용히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삼성혈 입구의 돌하르방>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제2-9호, 제2-10호(제주 삼성혈 건시문 앞).

옹중석(翁仲石), 우석목(偶石木), 벅수머리 등로 불리는 돌하르방은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의 성문 입구에 세워졌던 석상이다. 제주읍성 동, 서, 남 3개의 문밖에 각각 8기씩 24기와 각 4기씩 12개가 설치되어 모두 48기가 세워졌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관덕정, 삼성혈, 제주시청, 제주대학교 박물관 등 제주시내에 21기, 서귀포시 표선읍 성읍리에 12기,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안성리, 보성리에 12기 등 모두 45기가 남아있다. 나머지 3기 중 제주읍성 남문 밖에 있던 1기는 일제 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분실되었고, 동문 밖에 있던 2기는 제주국립민속박물관 입구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다공질 현무암으로 만든 돌하르방의 평균 키는 제주 187cm, 성읍 141cm, 대정 134cm 정도로 문헌상 조선 영조 30년(1754)에 제주목사 김몽규가 세웠다고 전해지며, 다른 지역의 성문이나 사찰 앞에 설치한 장승처럼 수호신의 역할과 경계 금표적 기능을 지녔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돌하르방 2기는 원래 제주읍성 서문 밖에 있던 것을 옮겨 놓은 것이다.

 

 

 

<삼성혈 관람 요금표와 시간>

특이하게(!) 연중 무휴이다.

 

 

<삼성혈 출입문인 건시문>

 

 

<삼성혈 안의 공덕비, 기념비들>

공덕비는 원래 이곳에 없었다가 옮겨진 듯...

 

 

<삼성혈 수목 현황>

삼성혈 성역 내에서 자라는 수고 3m 이상 되는 수목은 모두 701본이며 수종은 43종이다. 주요 4수종은 수령 500년 이상 추정되는 곰솔을 비롯하여 구실잣밤나무, 녹나무, 팽나무 등 현존 나무 수가 455개로 전체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철쭉, 회양목과 춘란, 풍란, 자생란, 맥문동 등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삼성혈의 구실잣밤나무>

 

 

<삼성혈의 팽나무>

 

 

<삼성혈의 녹나무>

 

 

 

<삼성혈의 산책로>

 

 

 

 

<삼성혈 삼사석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66호.

삼사석비는 1735년(영조 11) 제주목사 김정이 탐라국의 시조인 高, 良, 夫 삼신인이 벽랑국의 세 공주를 베필로 맞아 각자 살 땅을 정하려고 화살을 쏘았다는 전설을 아래와 같이 적은 비석이다.

 

毛興穴古     모흥혈의 아득한 옛날

矢射石留     화살 맞은 돌 그대로 남아

神人異蹟     신인의 기이한 자취

交暎千秋     세월이 바뀌어도 오래토록 비추리

 

이 비석은 화북동 삼사석(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호) 옆에 있었으나, 1930년 고한용 등이 이 비석을 그 자리에 묻고 옆에 새로 만들어 세웠다. 묻혀 있던 원래의 삼사석비는 1997년 보수하여 보관해 오다가 2009년 삼성혈 경내로 옮겼다. 삼사석비는 제주목사 김정의 시명을 그대로 새겨 놓았으며, 건립자와 건립 시기, 건립 목적 등을 분명히 알 수 있는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삼성혈의 삼성문(三聖門)과 주전인 삼성전(三聖殿)>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 삼신을 각 칸에 모셔두었고, 6칸 구조이다.

 

 

 

 

<삼성혈 전사청>

전사청(典祀廳)은 제사에 관한 모든 것을 맡아 보는 집이다. 삼성혈 부속기관은 이외에 유생들이 학업을 하던 숭보당(崇报堂)이 더 있다.

 

 

<삼성혈 관련 유적지 - 연혼포, 혼인지, 사시장올악, 삼사석>

 연혼포(延婚浦)는 동해 벽랑국에서 오곡의 종자와 가축을 가지고 온 3공주를 맞이했던 곳이다.

 혼인지(婚姻址)는 벽랑국 3공주와 혼례를 위하여 목욕재계한 연못이며, 신방굴은 첫널밤을 치른 곳이다.

 사시장올악(射矢長兀岳)은 삼신인이 도읍을 정하려고 활을 쏜 봉우리이다.

 삼사석(三射石)은 삼신인이 도읍을 정할 때 쏜 화살이 박혔던 돌이다. 그들은 제주를 일도, 이도, 삼도로 정하여 다스렸다고 한다.

 

 

 

<삼성혈 사진과 3방면에서 본 실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