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2.01. 카페 물썹과 옥상에서 본 신천목장

큰누리 2022. 2. 18. 16:08

<신천목장(신풍 신천바다목장) 끝과 카페 물썹>

제주올레길 3코스 신천목장 동쪽에서 진입하여 바닷가와 목장 사이에 난 길을 따라 500m 정도 걸으면 신천목장이 끝나고 그 지점에 카페 물썹이 있다. 카페 물썹과 신천목장이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물썹은 물가, 바닷가, 해변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라고 한다.

20여분 정도 귤껍질 말리는 광경을 보며 바닷가를 걷다가 이곳에 들러 커피를 마시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더 좋은 것은 주변이 모두 평지라 2층에 있는 카페나 옥상에 오르면 평지보다 훨씬 더 귤피 말리는 풍경을 더 잘 볼 수 있다. 두번째 사진은 카페 물썹 앞 마당쪽에서 되돌아본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신천목장 옆 제주올레길이다.

 

 

 

<신천목장 서쪽 입구에서 본 카페 물썹>

첫번째 사진은 신천목장을 막 나와서 본 카페 물썹의 정면이고, 두번째 사진은 카페 물썹 안쪽 마당(!)이다.

 

 

 

<2층의 카페 물썹으로 오르는 계단과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계단>

 

 

 

<카페 물썹 내부>

 

 

<카페 물썹의 간식과 우리가 시킨 음식들>

하와이안게살 샌드위치와 치즈케이크, 커피, 고구마라떼, 제주감귤 쥬스를 시켰는데 음료는 대략 5,000원선이다. 샌드위치나 케이크 모두 맛있고,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비싸지 않다. 나는 항상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마시는데 이곳에서 처음 마신 고구마라떼는 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카페 물썹의 바닷가쪽>

이쪽 창가만 온전(!)한 인테리어이다.

 

 

 

<카페 물썹의 일반적인 인테리어>

첫번째 바닷가쪽 창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간은 시멘트벽돌로 쌓은 벽을 망치로 부순 것 같은 구조이다. 

 

 

<카페 물썹의 동쪽 창가(신천목장쪽)>

이 방향 창가에 앉아 고구마라떼를 마시며 기계로 귤껍질을 모으는 것을 구경했다. 전체적인 목장 풍경을 두루 조망할 수 있어서 좋다. 지금은 겨울이라 귤껍질을 말리지만 여름엔 말들이 뛰논다고 한다. 목장 입구에서 말 몇 마리를 보긴 했다.

 

 

<카페 물썹의 동쪽 창에서 본 신천목장(신풍 신천바다목장)>

 

 

 

<기계로 귤껍질을 모으는 광경>

우리가 본 모습은 인부들이 말리느라 펼쳐 놓은 귤껍질을 삽으로 모으면 기계가 빨아들이는 수집 과정이었다. 반대의 경우 기계가 귤껍질을 쏟아놓으면 인부들이 말리기 위해 흐트러뜨린다고 한다.

 

 

<카페 물썹 옥상>

 

 

 

<카페 물썹 옥상에서 본 신천목장(신양 신천바다목장)>

 

 

 

 

<카페 물썹 옥상에서 본 신천목장 동영상>

 

 

<카페 물썹 옥상에서 본 신천목장과 주변>

신천목장 옆에 있는 지붕을 시커먼 천(!)으로 덮은 비닐하우스 같은 건물의 용도가 궁금했는데 다른 블로거의 글을 보니 양어장이라고 했다. 옥상에서는 2층의 카페 물썹 내부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신천목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카페 물썹 옆의 효*수산>

옥상에서 본 시커먼 비닐 하우스 같은 카페 물썹, 신천목장 옆의 가건물 같은 이곳이 궁금했는데 글을 쓰며 검색을 해보니 양어장이라고 했다.

 

 

<카페 물썹 마당의 댕댕이>

우리가 카페에 들어갈 때 계속 심하게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던 게 걸려서 나오는 길에 보았다. 무언가 목에 걸렸던 것 같은데 나올 때는 다행히 멀쩡했다. 덩치가 크고 눈이 쳐진 댕댕이는 적당하게 거리 유지는 했지만 순둥순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