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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오·체 여행10.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마르코 파인골트 다리

큰누리 2024. 1. 3. 21:20

≪헝·오·체 여행 3일차 일정≫ 23. 1/27.

07:40. 할라인 Pension Leonharderhof에서 잘츠부르크 미라벨 궁전(정원)으로 - 08:15. 미라벨 궁전(정원) 관람 - 걸어서 잘자흐 강(마르코 파인골트 다리) 건너 잘츠부르크 역사지구로 -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가세9Getreidegasse) 관람 - 잘츠부르크 대성당, 레지던스 광장 관람 - 푸니쿨라 타고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잘츠부르크 성 관람 - 10:10.잘츠캄머굿으로 이동 - 11:30. 잘츠컴머굿의 쌍트 길겐(장크트 길겐) 관람 후 볼프강 호수 유람선 50분 관광 - 점심식사 후 장크트 길겐에서 츠뵐퍼호른행 13:35. 케이블카 탑승 - 14:50까지 잘츠캄머굿 츠뵐퍼호른 관람 및 산책 - 15:00. 체코의 체스키부데요비치로 출발 - 18:40.체스키부데요비치 식당 아트리움에서 저녁 식사 -  19:20.체스키 부데요비치 호텔 Vita 투숙

 

세째날인 1월 27일은 이동거리가 상당히 길었다. 이틀째인 엊저녁에 머문 할라인의 산장호텔( Pension Leonharderhof )은 외관, 실내장식 모두 독특하고 좋았으나 열쇠 때문에 두 번이나 방에 갇혀 고생해서 불편했다. 그래도 아침에 온통 흰눈에 덮인 주변 풍경을 보니 마음이 풀렸다.

 

7:40 이동에 35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잘츠부르크 관광에 나섰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 유명하다. 잘츠부르크라는 도시 이름 자체가 옛날에 소금생산으로  부자가 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잘자흐 강이 시내를 관통하고, 도시에서 역사가 오래된 곳의 건물은 주로 바로크 양식이 많다고 한다. 도시는 신시가지와 역사지구로 분류된 듯 했고, 우리는 주로 역사지구로 불리는 오래된 구도시쪽을 돌았다.

 

첫 번째 장소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 유명한 미라벨 궁전(정원)이었다. 미라벨 궁전은 주교가 애첩을 위해 지은 궁전이라고 하는데 왕궁과 달리 건물이 딱 1동이어서 궁전이라기보다 별장이란 이름이 더 어울렸다. 정원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겨울이라 텅빈 공간에 분수대나 석조상마저 얼룩덜룩해서 아름답다는 말이 솔직히 전혀 와 닿지 않았다. 다른 곳에서 본 여름이나 봄에 꽃이 피고 나무덩굴이 어우러진 정원은 그런 대로 봐줄만 한 정도였다. 정원에서 이어 들를 호엔잘츠부르크성이 원경으로 잘 보인 점시내로 나갈 때 통과한 문 양쪽에 이중으로 세워진 남자 조각상들이 인상적이었다.

 

 

<미라벨 궁전(정원) 옆의 주립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교>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에 이 학교가 있었다.

 

 

<미라벨 궁전(정원)>

버스에서 내려 대로변에 있는 작은 문으로 들어갔다. 제대로 들어가려면 미라벨  궁전이나 양쪽에 인물 조각상이 있는 문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따로 입장료는 지불하지 않는 듯...

 

 

<미라벨 정원의 분수들>

왼쪽은 입장 직후에 본 파파게나 분수, 오른쪽은 궁전 앞에 있는 페가수스 분수이다. 두 개 말고 정원에 분수가 더 있다.

 

 

<입장한 문에서 본 정원과 궁전 방향>

 

 

<궁전 반대편 방향의 정원과 호엔잘츠부르크 성>

호엔잘츠부르크 성은 잘츠부르크 역사지구 가장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곳 미라벨 궁전과 성 사이에는 역사적인 장소들이 대부분 집결되어 있다.

 

 

<미라벨 궁전과 예술적인 조각 기둥들>

미라벨 궁전(정원)에서 분수나 분수 주변의 인물상, 신상 못지 않게 숫적으로 많고 아름다운 것이 바로 이런 기둥들이다.

 

 

<미라벨 궁전과 옆의 정원>

 

 

<미라벨 궁전을 뒷면 양쪽에서 본 모습>

다른 이들의 글을 보니 미라벨 궁전은 대로에 바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와 달리 주로 그곳으로 입장했다.

 

 

<정원에서 입장한 미라벨 궁전과 내부>

궁전으로 불리는 건물은 이 건물 1동이었다. 단촐하고 깔끔하다. 나무나 꽃이 무성할 때는 이 담궁전 끝 위로 올라가 다른 석조상들을 보거나 정원과 호엔잘츠무르크 성을 조망하는 것이 관례인데 우리는 궁전에서 발길을 돌렸다. 겨울이라 딱히 볼 게 없어서였을 것이다.

 

 

<미라벨 정원과 아름다운 기둥들>

둘 다 양(말?) 머리를 중심으로 덩굴무늬와 꽃이 새겨진 기둥이다. 미라벨 정원이나 궁전의 기둥들은 섬세하고 장식적인 같은 모양 몇 개를 반복해서 세운 것 같다.  

 

 

<미라벨 궁전(정원) 담장과 덩굴식물>

여름에 촬영한 사진을 보니 덩굴이 상당히 무성했다.

 

 

 

<미라벨 궁전(정원)의 다양한 분수와 석조상들>

자세히 보면 인물이나 동물상은 상당히 힘차고, 기둥 조각은 섬세한데 전반적으로 조각상 오염이 심해 형체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미라벨 궁전(정원)의 담장과 신상들>

 

 

<출구쪽에서 본 미라벨 궁전(정원)>

 

 

<미라벨 궁전(정원) 출구 안쪽의 인물 조각상>

이 인물상은 비슷한 포즈로 2쌍이 있고, 이 사진은 안쪽에 있는 인물상이다.

 

 

<미라벨 궁전(정원) 출구 바깥쪽의 인물상을 안팎에서 본 모습>

인물상 2쌍은 포즈가 너무 비슷해서 기둥 사이에 세운 차량 저지 기둥으로 판단했다.

 

 

<바깥에서 본 미라벨 궁전(정원)>

 

 

<미라벨 궁전밖 풍경>

하늘(!)에 매달려 있는 케이블카 같은 물건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두 번째 사진은 성삼위일체 성당이다. 이 부근에 모차르트가 17세 이후에 살았던 '모차르트의 집'이 있다고 하는데 당시에 모르고 지나쳤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집과 동상>

젊은 시절에 FM 라디오만 틀면 수도 없이 들었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금은 잊다시피한 그 이름을 이곳에서 만났다. 이 분이 바로 이곳  출신이었다. 궁금해서 검색을 했더니 그동안 검색한 모든 인물을 통틀어 역대급으로 긴 설명이 떠서 스크롤만  한참이 걸렸다. 위키피디아에서 퍼 온 것중 일부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https://ko.wikipedia.org/wiki/헤르베르트__카라얀

오스트리아의 지휘자20세기 음악사를 대표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휘자들 가운데 한 명이며 세계 최고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35년간 종신 지휘자로 군림한, 클래식 음악의 전설이다. 그의 압도적인 위상과 유명세를 잘 요약하는 별명이 바로 20세기 클래식의 황제이다.

 

비단 그의 음악성 자체뿐만 아니라 음악적 행보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를 받는다. 카라얀은 음악과 디지털 기술의 접목에도 상당히 진보적인 태도를 보여, 카라얀을 기점으로 베를린 필하모닉의 영상물과 음반이 폭증했다. 또한 자비네 마이어 사건을 통해, 클래식 음악계에서의 여성의 지위 향상에도 상당한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카라얀은 클래식의 대중화에도 힘써서, 이전까지 일부 상류층이나 고급 취향을 가진 이들의 전유물이던 클래식은 그의 등장을 기점으로 해서 대중의 음악으로 성큼 다가섰다.

 

 

<잘츠부르크를 관통하는 잘자흐 강>

 

 

<잘자흐 강 건너편의 잘츠부르크 역사지구>

원경 중앙의 호헨잘츠부르크 성, 잘츠부르크 대성당을 비롯하여 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판매하는 물건 모양의 간판(!)을 단 게트라이데 거리, 모차르트 생가 등이 모두 이 안에 있다.

 

 

 

<잘츠부르크 역사지구로 건너가는 다리 중의 하나인 마르코 파인골트 다리>

이 다리는 난간에 걸린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한 곳이다.

 

 

<잘츠부르크 마르코 파인골트 다리의 사랑의 자물쇠와 강 양쪽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