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

헝·오·체 여행26.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

큰누리 2024. 3. 10. 20:07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 7일째 일정(1/31)≫

비엔나 Airport Life Hotel -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맥아더글렌 디자이너스 아울렛) - 자유식 점심 - 헝가리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성당 외관 구경 후 주변 기념품점에서 쇼핑 - 부다페스트 장금이 식당에서 저녁 식사 - 부다페스트 유람선 야경 투어 - 부다페스트 EXPO 호텔 투숙

 

비엔나 공항 근처의 Airport Life Hotel은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로 기장이나 스튜어디스들이 많이 묵는다고 했다. 방의 구조가 특이했지만 우리처럼 잠만 자는 여행객들에게는 효율적이어서 좋았다. 방에 세면대가 있는 점이 특이했고, 탁 트인 1층이라 복잡하고 좁은 유럽의 엘리베이터를 안 타서 좋았다. 식사 메뉴는 , 치즈, 소시지, 시리얼 정도지만 먹을만 했고 특히 원두커피와 짜지 않은 올리브가 맛있었다.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과 명품 쇼핑

바로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으로 이동해서 14:00까지 5시간이나 자유시간을 주었지만 쇼핑에 관심이 없는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일행과 함께 나이키, 타미 힐피거 매장 등에 잠시 들렀다 이후에는 혼자 돌아다녔다. 프라다 매장에 들렀다가 마침 안부 전화를 한 딸이 1,300유로짜리 가방을 사고 싶어 했는데 현금도 모자라고 800유로를 넘으면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 데다 내 카드가 없어서 구매를 포기했다. 휴대폰의 사진만 보고 180만 원 짜리를 선택해야 하는데 제품 정보가 잘 전달됐는지도 자신이 없었다. 해외 아울렛에서 구매한 상품은 택스 리펀(Tax Refund, 외국인 대상 부가세 환급 제도)으로 10~20% 돌려받을 수 있고 한국보다 가격이 50만 원 이상 싸다고 했다. 

 

나는 다이소 비슷한 매장에서 3유로짜리 미니 가방 하나와 신고 있던 운동화가 미끄러워 아디다스 운동화 6만 원 남짓(45유로)에 구매했다. 점심은 Nord Sea란 식당에서 대구튀김, 송이버섯 볶음, 감자, 하이네켄 맥주 작은 병 1개를 21유로 남짓 주고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이후에 판도르프 아울렛 전체를 돌아다녔다.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은 밀라노 바르베리노 아울렛처럼 엄청나게 넓은 부지에 150개나 되는 매장편의시설, 식당, 어린이 놀이시설 등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서 굳이 쇼핑을 하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음식점에서 잠깐 쉬었다 집합 장소(현장 면세점, 인포메이션 센타)로 갔다. 그곳에서 일행들 특히 젊은이들 대부분이 구찌, 프라다 등의 물건을 바리바리 사서 손가락마다 쇼핑백을 걸고 택스 리펀(Tax Refund)하러 대기 중이었다. 그들은 들른 도시마다 자유시간에는 쇼핑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매번 패키지로 해외여행을 했지만 젊은 일행 대부분이 이렇게까지 명품을 많이 사는 것은 처음 보아서 신기했다. 너무 많이들 사서 결국 현장에서는 현금으로 택스 리펀(부가세 환급)을 못 받아서 내일 공항에 가서 카드로 돌려받는다고 했다

 

 

<비엔나 Airport Life Hotel 외관>

비엔나 공항 근처 도로만 지나는 허허벌판(!)의 Airport Life Hotel은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이다. 3층 건물 중 우리는 1층에 주로 배정되어 비좁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

 

 

<비엔나 Airport Life Hotel 숙소와 아침 식사>

방에 세면대가 있는 점이 특이했지만 필요한 것은 다 있는 효율적 구조이다. 식사도 단촐하지만 맛이 괜찮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울렛>

몇 년 전에 밀라노에서 비슷한 규모, 비슷한 스타일의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울렛을, 런던에서는 비스터빌리지 아울렛을 보았다. 명품 쇼핑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때나 지금이나 외관만 훑어 보고 전원마을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동행한 젊은이들이 맥아더글렌에서 손가락마다 쇼핑백을 끼울 정도로 엄청난 쇼핑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이참에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제대로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주로 유럽에 총 27개의 매장이 있고, 홈페이지는 24개가 소개되어 있었다. 그래서 미친 척하고(!) 맥아더글렌 매장들을 짚어보았다. 아래의 내용은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들을 요약한 것이다.

 

맥아더글렌 홈페이지 :  https://www.mcarthurglen.com/ko/outlets/

맥아더글렌은 유럽의 명품 브랜드 제품 상시 할인 매장으로 세계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연중 7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Prada, Gucci와 Burberry에서부터 Polo Ralph Lauren, Nike, Levi's와 같은 하이-스트리트 패션까지 여성, 남성, 아동을 위한 패션, 테크놀로지, 홈웨어의 강력한 브랜드 믹스가 있다.

지난해 9천만 명 이상의 쇼핑객들이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캐나다, 그리스 등 10개국 26곳의 센터에 들렀다. 맥아더글렌 아울렛은 세계적인 브랜드 매장을 3,000여 개 보유하고 있으며 매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모든 센터는 주요 도시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고 각 센터는 개성 있는 브랜드 믹스, 주변 지역과 조화롭게 디자인된 건축 스타일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이다.

 

<맥아더글렌 국가별 매장> 홈페이지에는 24개, 현지 사진에는 27개.

* 네덜란드

- Roermond : 2001, 뒤셀도르프에서 40분 거리, 브랜드 180여 개, 30~70% 할인

- Roosendaal : 2017, 로테르담, 앤트워프에서 30분 거리, 브랜드 150여 개, 30~70% 할인

 

* 독일

- Berlin : 2009, 베를린에서 30분 거리, 브랜드 90여 개, 30~70% 할인

- Neumünster : 2012, 함부르크에서 40분 거리, 브랜드 120여 개, 30~70% 할인

- Ochtrup : 2016, 뮌스터에서 30분 거리, 브랜드 70여 개, 30~70% 할인

 

* 스페인

- Malaga : 2020, 80개가 넘는 브랜드, 20~50% 할인

 

* 영국

- Ashford : 2000, 런던에서 40분 거리, 브랜드 100여 개, 10~60% 할인

- Bridgend : 1998, 카디프에서 30분 거리, 브랜드 75개, 20~60% 할인

- Cheshire Oaks : 1995, 리버풀에서 30분, 맨체스터에서 45분 거리, 브랜드 130여 개, 최대 60% 할인

- East Midlands : 1998, 노팅엄에서 25분 거리, 브랜드 65개, 20~60% 할인

- Swindon : 1997, 바스에서 50분 거리, 브랜드 90여 개, 20~60% 할인

- West Midlands : 2021, 스태포드 부근, 브랜드 70여 개, 20~60% 할인

- York : 1998, 요크에서 15분 거리, 브랜드 120여 개, 20~60% 할인

 

* 오스트리아

- Parndorf : 1998, 비엔나에서 30분 거리, 브랜드 150여 개, 30~70% 할인

 

* 이탈리아

- Barberino : 2006, 피렌체에서 30분 거리, 브랜드 120여 개, 최대 70% 할인

- Castel Romano : 2003, 로마에서 30분 거리, 브랜드 150여 개, 30~70% 할인

- La Reggia : 2010, 나폴리에서 30분 거리, 브랜드 130여 개, 35~70% 할인

- Noventa di Piave : 2008, 베니스에서 40분 거리, 브랜드 150여 개, 35~70% 할인

- Serravalle : 2000, 밀라노에서 1시간 거리, 브랜드 240여 개, 30~70% 할인

 

* 캐나다

- Vancouver : 2015, 밴쿠버 시내에서 15분 거리, 브랜드 70여 개, 최대 70% 할인

 

* 프랑스

- Provence : 2017, 마르세유에서 45분 거리, 90여 개의 브랜드, 아웃렛 가격

- Roubaix : 1999, 릴에서 15분 거리, 70여 개의 브랜드, 아웃렛 가격

- Troyes : 1995, 파리에서 90분 거리, 100여 개의 브랜드, 아웃렛 가격

- Paris-Giverny : 2023, 파리에서 45분, 루앙에서 45분 거리, 지베르니에서 15분 거리, 20~60% 할인

 

* 비엔나 판도르프의 사진에만 있고 홈페이지에서 누락된 매장

- 오스트리아 Salzburg : 2009, 사진에만 있고 홈페이지에서 누락.

- 벨기에 Luxembourg : 2011, 사진에만 있고 홈페이지에서 누락.

- 그리스 Athens : 2011, 사진에만 있고 홈페이지에서 누락.

 

 

<정보센터 2층에서 본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 주차장쪽>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 정보센터>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이유는 이곳에 물건 영수증을 들고 가면 현금으로 10~20%의 택스 리펀(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우리 일행중 일부는 다음날 출국시 공항에서 해결했다.

 

 

<판도르프 아울렛 정보센터의 세계의 맥아더글렌 매장들>

홈페이지에 소개된 매장은 네덜란드 2개, 독일 3개, 스페인 1개, 영국 7개, 오스트리아 1개, 이탈리아 5개, 캐나다 1개, 프랑스 4개이다. 하지만 이곳의 아래 사진에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벨기에의 룩셈부르그, 그리스의 아테네 매장 3개가 더 있다. 내가 왜 이걸 조사하고 있는 것인지, ㅎㅎ...

 

 

<판도르프 아울렛 정보센터의 깜찍한 공룡 그림>

 

 

<판도르프 아울렛의 매장 배치도>

판도르프 아울렛에는 150개 남짓한 매장이 있고, 어린이놀이터, 식당이나 카페, 가판대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다. 매장 배치도 중 오른쪽 위의 긴 구간은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부대시설이 많으며 이름도 '맥아더글렌 디자이너스 아울렛'이고, 아래의 직사각형 매장은 입구에 '판도르프 패션 아울렛'이란 별도의 명칭이 있다.

위의 길게 배치된 매장은 내가 아는 유럽의 전원마을 같은 아울렛 구조인데 비해 아래의 '판도르프 패션 아울렛'은 우리나라의 대형 매장이나 백화점 같은 구조였다.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의 도로와 매장들> 

 

 

<판도르프 아울렛의 매장들>

맨 아래는 구찌 매장이다. 이곳에서 딸이 부탁한 가방을 사려고 했지만 코로나 19 기간 중 카드를 교체하면서 국제카드 신청을 깜빡했다. 즉 면세품을 사면 여권 제시를 해야 하는데 가족 명의의 카드라 여권을 제시해야 하는 곳에서는 물건을 살 수 없었던 것이다. 참으로 여러 가지 배운다!

 

 

<판도르프 아울렛의 간식 가판대와 옆에 걸린 화분> 

 

 

<판도르프 아울렛의 HARIBO 매장>

옷이나 가방, 신발 등의 매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매장도 있다.

 

 

<판도르프 아울렛의 대관람차> 

 

 

<판도르프 아울렛의 카페 SACHER(자허 카페)>

다른 카페나 레스토랑, 맥도날드 같은 매장들이 있지만 중앙의 대관람차 아래에 있는 예쁜 이 카페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최근(24년 4월?)에 방영된 JTBC의 '톡파원 25시'에서 보니 비엔나의 SACHER(자허 카페)는 3대 유명 커피숍 중의 하나라고 한다.

 

 

<판도르프 아울렛의 양쪽으로 배치된 매장들> 

 

 

<판도르프 아울렛의 음료 가판대>

원을 반으로 잘라 만든 것 같은 예쁜 음료 가판대이다. 

 

 

<판도르프 아울렛의 어린이를 위한 공간들>

어린이를 위한 휴게 공간들이다. 왼쪽의 어린이 그림은 맥아더글렌에서 어린이를 표시할 때 공통으로 사용하는 듯하다. 

 

 

<판도르프 아울렛의 외곽의 셔틀버스 정류장> 

 

 

<판도르프 패션 아울렛 안팎>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울렛이라는 앞쪽의 공간과 달리 이곳은 판도르프 아울렛 중에서 한 쪽 구석에 있는 단층 매장이고,  '판도르프 패션 아울렛'이란 이름이 별도로 있다. 내부는 우리나라의 대형 매장이나 백화점 비슷한 구조이다. 

 

 

<판도르프 패션 아울렛의 RIESS KELO마트>

우리나라의 '다이소' 매장처럼 모든 물건을 두루 팔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곳에서 3유로를 주고 어깨에 매는 휴대폰용 미니 가방을 샀지만 작아서 지금까지 소장중...

 

 

<판도르프 패션 아울렛의 인테리어> 

 

 

<판도르프 패션 아울렛의 바깥쪽 매장>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의 편의 시설들>

왼쪽은 벤치, 오른쪽은 어린이용 카트... 

 

 

<판도르프 패션 아울렛 뒤쪽>

대형 아울렛 안에 이런 공간이 있는 것이 신기해서 한참 산책(!)했다. 갈대와 부들, 꽃사과 비슷한 열매를 단 키 작은 나무, 작은 늪 등이 있었다. 주변에 대형 주차장과 호텔이 있고, 승용차들이 이쪽 도로로 드나들었다. 

 

 

<점심을 먹은 판도르프 아울렛 Nord Sea와 메뉴>

이번 여행에서 손가락에 꼽은 맛있는 메뉴였다. 송이버섯 요리, 생선(대구) 야채전, 기름에 익힌 감자, 작은 병맥주... 총 21유로였다. 가격이나 맛 모두 강추!

 

 

<판도르프 아울렛 매장과 야외 식당>

 

 

<판도르프 아울렛의 참새들>

아울렛 전체 구간에 참새들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참새보다 통통했다.

 

 

<판도르프 아울렛에서 산 물건 2개>

 

 

이탈리아23-바르베리노 디자이너 아울렛, 밀라노 시가지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