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일민박물관

큰누리 2024. 4. 19. 06:44

고려대 일민 박물관은 오래 전에 답사차 들렀었고 당시에 자세히 포스팅을 했다. 대학교 박물관이 그렇게 폭넓고 깊이까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일민박물관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을 정도였다. 시간이 되면 또 들르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 않아 10여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리고 이번에 성북 시티 투어라는 이름으로 여행사에서 기획한 상품에 참석하여 오랜만에 다시 둘러볼 기회를 얻었다. 휴대폰이 자꾸 먹통이 되는 등 말썽을 피워 많은 작품을 놓쳐 아쉽지만 그래도 촬영한 것으로 다시 한번 고려대 일민박물관에 소장된 작품들을 되돌아 보았다.

 

*2013년 1월에 쓴 고려대학교 일민박물관 관련 글 :

고려대학교 박물관(일민 박물관)1 (tistory.com)

고려대학교 박물관(일민박물관)2 (tistory.com)

고려대학교 박물관(일민박물관)3 (tistory.com)

 

 

<고려대 일민박물관 2층>

고려대 일민미술관은 Centennial Memorial Samsung Hall에 있다. 1층은 학술정보관, 백년사전시실이 있는데 학술정보관은 들리지 않아서 내용을 모르겠고, 백년사전시실은 고려대 백년 역사에 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는데 둘러볼만 하다. 박물관과 관련된 전시실은 2층에 있다.    

 

 

<고려대 일민박물관 2층 전시실>

이하 전시물들은 2층에 있는 것들이다.

 

 

<지평일구, 혼천의와 혼천시계>

(지평일구) : 19세기 후기. 물체의 그림자가 이동하는 것으로 시간을 측정하는 일종의 해시계.

아래(혼천시계) : 국보 제230호. 1669년. 송이영이 만든 천문시계로, 추의 상하운동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시계 바늘을 움직이도록 하여 타종되는 원리. 1만원권 지폐 뒷면의 모델.

 

 

<동궐도> 국보 제249호.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식으로 그린 궁궐도로 16권의 화첩으로 제작. 총 길이는 가로 584cm, 세로 273cm이며 天·地·人의 세 벌이 제작되었다. 건물뿐 아니라 담장, 계단, 연못 등의 시설과 자연이 실재 그대로 묘사되어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체 구조와 배치, 규모, 주변의 자연환경을 소상히 알 수 있는 중요한 궁중회화 자료이다. 

 

 

<청어노걸대(淸語老乞大), 개수첩해신어(改修捷解新語)>

청어노걸대는 조선 사역원의 만주어 구어 교본, 첩해신어 조선시대의 일본어 교본이다. 만주어와 일본어 교본을 간행하기 위한 목판 활자본들이다. 개수(改修)는 첩해신어를 다시 손 보았다, 고쳤다는 의미이다. 

 

 

<조선시대의 조명도구들>

왼쪽은 조족등(照足燈, 박등), 중앙은 소등, 오른쪽은 등롱골, 촉롱골이다. 등롱골이나 촉롱골은 등불을 거는 도구로 추측...

 

 

<조선시대의 사랑방과 그 안의 물건들>

 

 

<사랑방의 가구>

윗사진은 왼쪽부터 책상(필통, 안경)과 죽장연상(연적, 벼루), 촛대, 문방갑이다. 아래 사진은 담뱃대와 담배갑, 바둑판과 바둑통이다.

 

 

<조선시대의 안방>

 

 

<안방과 그 안의 물건들>

윗사진은 반짓고리, 화로와 인두, 재봉 용구이고, 아래 사진은 인두와 인두판이다. 

 

 

<조선초기의 파평윤씨 단저고리와 치마>

 

 

<조선 후기의 가죽신(운혜, 雲鞋)>

 

 

<탕건과 정자관(위) 상투관과 동곳(아래)>

 

 

<조선후기의 옥삼작 노리개>

삼작노리개는 3개를 한 세트로 만든 노리개이다. 

 

 

<백자시루와 백자떡살>

아래 사진은 오른쪽의 백자떡살을 확대한 것.

 

 

<사방탁자와 그릇들>

두 번째 사진은 윗사진 사방탁자 옆의 그릇들을 확대한 것으로 왼쪽부터 석간주호, 곱돌냄비, 질밥통이다. 세 번째 사진은 흑유편호, 흑유사발이다.

 

 

<의령남씨전가경완도(傳家敬翫圖)>

의령남씨 가문이 태조, 중종, 명종, 선조, 영조 시기에 있었던 국가행사를 그림으로 남긴 것이다. 아래의 중묘조서연관사연도(中廟朝書筵官賜宴圖)는 중종이 1535년에 왕세자가 <춘추>를 떼자, 그 교육에 힘쓴 서연관 39명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베풀었던 연회를 그린 것이다. 

 

 

<준천당랑시사연구첩(濬川堂郞試射聯句帖)>

영조 때 청계천에 쌓인 토사를 정리하는 공사(濬川)를 한 뒤 그 업적을 축하하는 연회를 화원의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다.

 

 

<악귀를 물리치는 성스러운 칼, 사인검(四寅劍)>

조선시대에 寅(호랑이)이 네번 겹치는 寅年 寅月 寅日 寅時에 만들어 왕이 종친이나 충신들에게 하사한 검으로 유사 시에 왕을 대신해 즉결 처형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칼이다. 칼로도 손색이 없지만 무기로서의 기능보다 벽사나 기념품으로서의 가치가 큰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장인이 평생에 1자루를 만들었다고 하니 사인검을 만들 수 있는 호랑이가 4번 겹치는 간격은 60년? 아래 사진은 손잡이 부분을 확대한 것이다. 

 

 

<표주박, 연적, 벼루>

나무 표주박, 고기 모양의 백자연적,  돌로 만든 게 모양의 벼루이다.

 

 

<조선후기의 활옷>

조선시대 여성의 혼례복으로 붉은색에 청색의 안을 넣어서 만들며 연꽃, 모란, 원앙, 봉황 등을 수놓아서 화려하다. 

 

 

<자물쇠, 노리개, 흑각잠, 수저집>

 

 

<조선시대 생활용구의 문양과 상징, 사회와 제도 전시실>

 

 

<백자명기(明器)>

명기(明器)는 무덤에 죽은 이와 함께 묻던 그릇, 인형, 생활용구 등이다.

 

 

<단령(團領)과 원삼(圓衫), 목화>

단령(團領)은 관리들이 입던 중국식 관복이고, 원삼(圓衫)은 조선시대에 여성들이 입던예복이다. 사진의 원삼은 영조의 2녀인 화순옹주의 원삼을 모사·복제한 것이다. 중앙의 목화(木靴)는 조선후기에 남성들이 신던 가죽신이다.

 

 

<백자청화 인천이씨 묘지석, 양주조씨 묘지석과 합(보물 제1768호)>

두 번째 사진은 오른쪽 아래의 ' 백자청화 양주조씨 묘지석'을 확대한 것이다.

 

 

<각종 도장과 호패>

왼쪽은 종친부印, 경상우도도접장신도印, 시복시랑청印, 영남도계수신印이고, 오른쪽은 흑각, 상아로 만든 조선시대의 호패들이다. 두 번째 사진은 호패를 확대한 것.

 

 

<수빈박씨 상시호 죽책, 현종비印(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수빈 박씨는 정조의 후궁이며, 상시호(上諡號)란 왕실의 어버이(어른)에게 올리는 공경의 글이란 뜻이다. 대나무에 금가루로 썼다. 오른쪽은 현종비印으로 왕의 옥새처럼 모든 왕비도 옥으로 만든 자신만의 도장이 있다. 

 

 

<충장공 민영환 사진과 도장, 혈죽사진, 칙령 등>

아래 사진은 민영환의 편지와 유서, 그가 자결할 때 흘린 피가 묻었다는 대나무이다.

 

 

<통일신라의 금동여래입상들>

아래 사진은 통일신라의 금동여래입상과 불두이다.

 

 

<동종과 정병(고려), 경통(통일신라) , 금강령(조선)>

아래 사진은 윗사진을 확대한 것.

 

 

<분청사기인화문태호 내호(위)와 외호(아래)>

국보 제177호. 왕손의 태를 담은 안팎 항아리이다.

 

 

<청자상감 도자기들>

왼쪽의 청자상감모자합과 중앙의 청자상감국화문탁잔은 13세기 전반, 청자상감모란절지문과형주자는 12세기 후반의 고려시대 작품이다. 

 

 

<고려대 일민박물관 2층 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