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4/22의 서울식물원>
가까운 곳에서 바람 쐬고 싶을 때 가끔 들리는 곳이 서울식물원이다. 조용히 걷고 싶으면 서울식물원 습지원(마곡습지생태공원) 쪽으로 입장하여 습지를 한 바퀴 둘러본 후 한강보행연결교를 통해 한강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제대로 걷고 싶거나 식물까지 보고 싶으면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LG아트센터 앞) 쪽으로 들어가 서울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돈다.
4월 18일에 들렀을 때 식물원 전체에 흰색과 노랑, 빨강 등의 튤립이 장관이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곳은 튤립과 수선화가 어울려 피어있었는데 덕분에 실컷 눈호강을 했다. 식물원이 워낙 넓은데다 대부분의 공간에 꽃을 심을 수 있어서 계절마다 꽃이 달라지니 언제 가도 눈호강을 할 수 있다. 습지원, 생태습지공원 쪽에는 수국처럼 식재한 식물도 있지만 습지의 특성상 풀 종류가 많다. 대신 철새나 텃새들을 항상 볼 수 있다.
4월 22일에 한 번 더 들렀는데 18일과 상황이 비슷했다. 단 튤립은 시들은 것이 제법 있었다. 튤립과 수선화 외에 라일락, 병아리꽃나무, 겹벚꽃, 분꽃나무, 꽃사과 등 주로 흰꽃들이 한창이었는데 수국과 특수(!) 조팝나무, 덜꿩나무꽃들이 뒤를 이어 필 것이다. 개별 꽃들에 관한 내용은 이 글 뒤에 올릴 예정이다. 이날(4/22.월) 입장료를 받는 유일한 공간인 온실·주제원은 휴관일이라 못 들렀다.
≪서울식물원을 지하철로 가는 방법≫
서울식물원은 규모가 크고 출입구가 많아 약속을 한 경우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입장해야 한다. 습지생태공원까지 합쳐 출입구가 무려 11개이다. 아래 안내도의 주황색 바탕에 화살표 머리가 있는 곳이 모두 출입구인데 지하철로 서울식물원을 가려면 9호선 마곡나루역(공항철도 3, 4번 출구로 연결됨)이나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로 나가면 식물원 열린숲 방향으로 연결된다.
≪서울식물원 입장 시간, 휴무일, 이용요금≫
♣ 입장료 적용 구간 : 온실 및 주제정원(기타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상시 무료개방
♣ 입장 시간 : 3월~10월 / 09:30~18:00(17:00입장 마감),
11월~2월 / 09:30~17:00(16:00입장 마감)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이용요금 개인 : 성인(만 19~64세) 5,000원 / 청소년(만 13~18세) 3,000원 / 어린이(만 6~12세) 2,000원
이용요금 단체(30명 이상) : 성인 3,500원 / 청소년 2,100원 / 어린이 1,400원
♣ 기타 무료입장 대상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의 세부 규정 확인 필요.
<서울식물원 안내도>
서울식물원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온실), 호수원, 습지원(습지생태공원) 등으로 나뉜다. 이중 주제원과 온실만 입장료를 받고 입장시간 제한이 있다.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LG아트센터 앞)로 입장한 서울식물원>
사진 오른쪽 끝에 방문자센터가, 오른쪽 밖에 LG아트센터가 있다.
<서울식물원의 시소 타는 곰들>
주제원 안에도 분홍색 곰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곰은 서울식물원 상징인 듯...
<서울식물원 열린숲의 시내와 돌다리>
<서울식물원 열린숲의 대형 화분들과 주변의 튤립 단지>
<서울식물원 열린숲의 튤립 단지>
튤립 단지는 식물원 전제에 있지만 이곳과 마곡문학관 앞의 단지가 가장 크다. 이곳은 대체로 빨강, 흰색, 노랑, 혼합색 등으로 화려한 반면 마곡문학관 앞은 흰색, 노랑색, 분홍색이 많고 하얀 수선화가 섞여 상대적으로 더 단아한 느낌이 든다.
<열린숲에서 본 서울식물원 주제원(온실) 입구>
사진 왼쪽의 박스(!) 뒤에서 매표한 후 왼쪽으로 입장한다. 뒤의 갈색 빌딩은 서울식물원과 무관한 외부 건물이다.
<서울식물원 온실·주제원 입구>
윗 사진은 주 온실·주제원 입장 정보, 아래 사진은 매표소 안쪽 모습이다. 두 번째 들린 4월 22일이 월요일이라 휴관이었다. 입구에 보라색 곰 조형물과 '서울 시티 투어 버스'라 쓰인 미니 버스가 있다.
<서울식물원 호수원 입구의 삼미신>
배형경 작가의 청동작품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이라고.
<서울식물원 호수원 쪽의 튤립 단지>
<서울식물원 호수원 쪽 쉼터>
<서울식물원 호수원 다리 위에서 본 호수>
<서울식물원 주제원(붓꽃원)>
붓꽃원은 다소 썰렁하고, 주변에 다양한 조팝나무와 버드나무들이 있다.
<서울식물원 주제원(붓꽃원) 쪽에서 본 호수와 분수>
<서울식물원 호수원의 분수와 동영상>
세 번째 사진은 서울식물원 중앙(서울식물원과 습지원, 마곡생태습지공원)을 가로 지르는 양천로이다. 서울식물원은 이 도로가 관통하고, 습지원(생태습지공원)은 공항철도가 관통한다.
<서울식물원 초지원의 산책로와 양버드나무>
양버드나무는 예전에는 양버즘나무로 불렸었는데... 이 길은 튤립이 피는 시기 외에는 호수 반대쪽보다 훨씬 조용하다.
<서울식물원 초지원의 튤립 단지와 조형물>
내게는 하얀 수선화와 어울린 이곳의 튤립이 시각적으로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웠다. 윗 사진 오른쪽 끝에 예전에 배수장 시설을 개조한 것으로 추측되는 마곡문학관이 있고, 성화대 같은 조형물이 있다.
<서울식물원 마곡문학관 앞의 튤립 단지>
<서울식물원 안의 마곡문학관>
마곡문학관은 예전에 배수장 시설을 개조한 것으로 추측된다.
<서울식물원과 습지원(생태습지공원) 사이를 관통하는 양천로>
양천로 아래의 다리는 여름에 종일 그늘이 지고 기가 막히게 시원하다!
<서울식물원 호수와 쇠백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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