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흐의 정원(The Garden of Van Gogh)

큰누리 2024. 5. 6. 18:53

≪고흐의 정원에 대한 정보≫

♠ 위치 : 제주시 성산읍 삼달신풍로 126-5

연락처 : 064)783-6700~1

홈페이지 : 고흐의정원 (jejugoghart.com)

입장료 :

구분 / 소인 (36개월~초등학생) 대인 청소년 소인
입장료 12,000원 10,000원 8,000원
단체 (20인 이상) 10,000원 8,000원 6,000원
학생 단체 - 6,000원 6,000원
도민, 유공자, 장애우, 경로 8,000원 8,000원 6,000원

 

영업시간 : 09:30~18:30, 입장마감 17:30

고흐의 정원 어플 사용방법 :

1. WIFI 설정에서 GOGHWIFI(개방형) 잡은 후 PLAY 스토어 또는 IOS스토어에서 스펀지AR 검색 후 설치 

2. 미리 다운받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AR컨텐츠를 체험.

 

≪고흐의 정원은 어떤 곳?≫

고흐의 정원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 현대적  접근법을 사용해 작품을 재해석하여 살아 숨 쉬는 반 고흐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성격의 미술체험전시장이다. 이 전시는 반 고흐의 작품이 주인공이 아닌 '인간 빈센트 반 고흐'가 주인공인 전시로, 그의 작품을 눈으로만 볼 수 있었던 기존의 전시와는 달리 고흐의 작품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체험 전시이다.  (고흐의 정원 홈페이지의 '인사말'에서 요약 발췌)

 

≪고흐의 정원 시설들≫

고흐의 미로정원 : 편백나무 가지 사이에 설치한 초상화나 그림, 미로 속의 다양한 조형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파충류 체험관 : 도마뱀 17종 33마리, 거북이 3종 4마리, 양서류 3종 3마리, 대형뱀 5종 7마리, 갑각류 1종 1마리의 동물을 전시하고 있다. 비어디드래곤과 육지거북이에게 먹이 주기 체험과 촉감 체험을 통해 동물과 따뜻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체험관이다.

고흐 AR 3D 착시아트관(스펀지 AR 어플 설치 필수) : 고흐의 작품을 착시아트로 경험하는 체험이며 고흐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그림 속에만 존재하는 3D 착시아트를 함께 경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고흐 스튜디오 체험관 : 석고 방향제 만들기, 명화(고흐의 방) 색칠하기(유료) 프로그램.

기타 : 고흐의 카페, 엽서 크기 색칠하기 체험(무료), 셀프 토스트(무료)

 

≪고흐의 정원에 대한 소감

제주도의 AR 관련 이름 있는 미술관들을 몇 군데 다녔는데 비슷한 듯하지만 모두 나름의 특성들이 있었다. 벙커...는 규모는 작은편이지만 사운드가 크고 어두운 곳에서 벽면 전체를 활용한 대형화면이 움직여서 실제 규모보다 스케일이 커보였고, 아르떼...는 시대별, 주제별로 작품 정리가 잘 되고 잔잔해서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각자 취향이 있어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나는 위의 둘 중에서 후자가 잔잔하고 편안해서 좋았다. 둘다 AR을 통해 미술의 신세계를 찾은 느낌이었다.

고흐의 정원은 몇 년 전에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들리려고 하다가 차일피일 미루어져 셋 중 마지막으로 들렀는데 이곳 또한 신세계였다! 벙커...나 아르떼...AR 성향이 강해서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한 번쯤 호기심 수준으로 들리는 정도라면 고흐의 정원 AR에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함께 있어서 흥미롭고 훨씬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곳은 또 갈 수 있다면 다시 갈 것이다. 나는 전시관 곳곳에 있는 시설이나 장치(그림 등)들을 보는 것이 더 즐거워서 매표소나 AR전시관 입구에 있는 AR 어플을 설치하지 않고 동행인들이 대신 촬영하거나 나를 촬영해주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고흐의 정원 주차장과 스튜디오화장실>

고흐의 정원 주차장에 입장하면 고흐 스타일의 화려한 해바라기가 그려진 스튜디오화장실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깥의 해바라기 그림도 훌륭하지만 내부 화장실의 벽과 도마뱀 그림도 볼만하다. 사진 왼쪽의 뒤 살구색 건물은 카페, 앞의 회색 건물은 AR2관이다. 열심히 편집을 했지만 50장이 넘으니 업로드 자체가 안 되어 소소한 사진들은 생략...

 

 

<고흐의 정원 배치도와 AR 3D 착시아트 관람방법>

고흐의 정원은 밖에서 얼핏 보면 규모도 작아보이고 바라크로 된 건물들이 대부분이라 삭막하고 작아보인다. 하지만 매표소에서 입장하면 미로 같은(실제로도 '미로정원'이지만) 통로를 따라 꽃밭까지 돌다보면 1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게다가 AR 사진까지 촬영하면 1시간도 모자란다. *고흐의 정원을 가장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장소는 파충류관 옥상이다. 그곳에 올라가면 전체적인 고흐의 정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고흐의 정원 미로정원>

가장 밝은 느낌으로 아날로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촬영이나 눈요기(!)를 위한 그림과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들판으로 나온 고흐, 고흐가 그린 밀 수확과 아몬드꽃 그림 외에 꽃으로 장식한 벤치와 문, 공중전화 부스 등이 있다. 

 

 

<파충류관과 파충류관 옥상에서 조망한 미로정원>

 

 

<파충류관 옥상에서 조망한 고흐의 정원의 전반적인 시설들>

 

 

<고흐의 정원 파충류관>

도마뱀 17종 33마리, 거북이 3종 4마리, 양서류 3종 3마리, 대형뱀 5종 7마리, 갑각류 1종 1마리의 동물을 전시하고 있다. 비어디드래곤과 육지거북이에게 먹이 주기 체험과 촉감 체험을 통해 동물과 따뜻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체험관이다.

둘째 단의 사진은 설가타 육지거북과 버미즈 파이톤(대형뱀), 세째 단은 유로메스틱스와 비어디 드래곤이다.

 

 

<고흐의 정원 Gogh in jeju AR 뮤지엄(AR 고흐1관)>

내게 가장 흥미로웠던 전시장이다. AR 3D 어플을 이용한 착시아트도 흥미롭지만 그림들 사이사이에 관람객이 끼어들거나(!) 엎드리거나 앉아서 사진촬영을 해도 재미있다. AR 3D 어플로 착시효과를 살려 보기좋게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무늘보는 나무 벤치에 엎드린 후 촬영을 하고 세로로 세워야 하고, 고흐가 있는 이젤 안에 내 얼굴을 넣고 어플 실행을 하면 수염이나 모자가 나타난다. 고흐의 방에서는 나무의자에 앉은 고흐가 나타나고, 에드벌룬을 탄 고갱, 폭포수 등 다양한 그림들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본격적인 AR관>

꽃통로 안쪽 커튼 뒤에 바닷물이 일렁이거나 꽃들이 물에 떠서 움직이는 AR 장치가 있다.

 

 

<빛에 따라 변하는 AR 코너>

 

 

<Gogh in jeju AR 뮤지엄(AR 고흐1관) 끝부분의 공간>

윗 그림은 고흐의 카페 그림 같은 이미지도 약간 있지만 색이 너무 칙칙하고 터치가 없어서 고흐보다 고갱의 그림이 연상된다. 아래 그림은 고흐가 입원했던 정신병원의 뜰삼나무가 있는 밀밭이다.

 

 

<르네 마그리트 그림이 연상되는 AR 고흐1관 외벽의 우산 그림>

 

 

<고흐의 정원 꽃밭의 유채꽃>

완전한 개화는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상태였다.

 

 

<고흐의 정원 AR 2관 인상파>

이곳도 AR 1관처럼 그림 사이사이에 관객이 끼어들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림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도 있고 AR 어플을 이용해서 촬영할 수도 있다. 모네의 수련이 핀 정원 그림 다리 위로 올라가 AR 어플을 작동하면 다리 아래로 연꽃이 피고, 고흐의 아몬드꽃 사이에 서면 꽃이 떨어지고, 드가의 무희 그림에서는 남자 댄서가 유령처럼 나타나 춤을 추는 식이다. 1관과 다른 점은 이곳에는 고흐의 그림은 아몬드꽃 정도이고 나머지는 세잔, 모네, 드가 등의 다른 인상파나 후기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