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안면도 영목항전망대, 초밥&참치집 수원 포동이네

큰누리 2024. 5. 24. 19:40

 

 

군산 선산에서 어머니 49제를 지내고 올라오는 길에 안면도 입구에 있는 영목항전망대에 들렀다. 어렵게 만난 형제자매들인지라 하루 전에 야미도에서 1박을 하며 함께 했고, 다음날 아침에는 장자도와 선유도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 때쯤 어머니를 영원히 하늘나라로 보내 드린 후 형제자매들은 일단 서울로 올라왔다. 오는 길에 동생의 제안으로 당시에 보령인가에서 열리는 꽃축제에 들리기로 했고, 길목에 있는 영목항전망대에 들린 것이다.

 

 

≪지나치는 길에 들린 식당에 두고 온 지갑을 찾기까지≫

컨디션이 안 좋아 꽃축제는 포기하고 영목항전망대에서 나와 바로 아래에서 칼국수를 먹고 3대의 차량은 각자 자기 집으로 가는 것으로 조율했다. 칼국수를 먹은 후 우리 차는 수원에 사는 조카를 데려다주고, 그곳에서 조카의 단골 초밥& 참치집인 '포동이네'에서 저녁을 먹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런데 동생이 저녁을 먹은 초밥, 참치집에 지갑을 두고 왔다. 처음엔 어디에 흘렸는지 몰라 그야말로 혼비백산할 지경이었다.

 

결국 '포동이네'가 유력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서울 집에서 확인한 시각이 오후 10시 반 경이었다. 조카 말로는 초밥& 참치집인 '포동이네'는 밤 9시까지만 영업을 한다는데 어쩐다? 고민을 하다 딸이 배달 업체인 '배달의 민족'에 연락하여 사정을 말하자 '배달의 민족' 측에서 포동이네 사장님과 연락을 해서 그곳에 지갑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개인 연락처라 우리는 직접 연락을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잠시 뒤에 배달의 민족 담당자와 '포동이네' 사장님의 양해 및 도움으로 지갑을 확인하고 일주일 쯤 뒤에 찾을 수 있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배달업체를 통해 두고온 지갑을 찾을 생각을 한 딸이 대단했고, 다시 가거나 이용한다는 보장도 없는 고객을 위해 한밤중에 최선을 다해 도와준 '배달의 민족' 담당자와 '포동이네' 사장님이 너무 고마웠다. 두고온 지갑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 도와준 두 분(업체), 감사합니다!

 

 

<보령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은 충남 보령 대천항과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로 원산안면대교와 함께 보령~안면도를 잇는 구간의 일부이다. 2012년 4월에 착공하여 2021년 12월 1일에 개통하였다. 총 길이 6,927m로 대한민국 최장 해저터널이며 세계에서는 5번째로 길다. 양 방향 모두 70km/h 구간 단속을 시행 중이고 원산도 방향은 수심 80m 지점까지 급하게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속도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나무위키에서 발췌--

 

보령해저터널은 있는 지도 몰랐는데 정말 길었다! 구간단속이란 말도 처음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어느 지점부터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더니 갑자기 서행하기 시작했다. 

 

 

<보령해저터널 부근의 원산안면대교>

이 대교는 보령해저터널과 함께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벗어날 때와 서울로 올라오느라 다시 진입할 때 두 번 지나쳤다. 대교 위에서는 다른 다리와 비슷하지만 영목항전망대에서 보면 주변 바다와 어울려 상당히 아름답다. 

 

 

<안면도 영목항전망대>

보령해저터널도 개통한지 2년 남짓밖에 안 되었지만 영목항전망대는 아주 최근에 개관한 듯하다. 올해(2024) 7월 31일까지 개관기념 무료입장이기 때문이다. 지척에 있는 안면도와 묶어 관광하면 주변 전망이 탁월해서 인기가 높을 것 같다.

 

 

<안면도 영목항전망대 입구에서 꽃지해수욕장 방향>

 

 

<안면도 영목항전망대 개관기념 무료입장>

올해(2024) 7월 31일까지 개관기념 무료입장인데 이후엔 얼마이려나?

 

 

<안면도 영목항전망대 1층 전시장>

조개껍질을 이용한 공예품을 전시 중인데 상설전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영목항전망대 22층에서 조망한 안면도>

맨 윗사진 서해 쪽부터 360˚로 한 바퀴 둘러보며 촬영한 것이다. 막힌 곳이 전혀 없이 바다와 안면도, 개펄, 원산안면대교, 주변의 섬들이 어울려 그림처럼 아름답다. 마침 유채꽃까지 피어 금상첨화였다! 

 

 

<영목항전망대 22층에서 조망한 원산안면대교>

 

 

<영목항전망대 22층에서 조망한 오천면(육지) 쪽>

안면도는 바다로 툭 튀어나온 남북으로 긴 섬이라 원산안면대교가 지나는 도로를 기준으로 바다(서해) 방향과 육지 방향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방향의 아기자기한 파란 지붕의 집들과 교회, 밭이 특히 예쁘다.

 

 

<영목항전망대 22층에서 조망한 주차장>

두 번째 사진 바로 앞의 개펄이 처음 조망한 지점(서해)과 연결된다.

 

 

<영목항전망대 바로 아래의 칼국수집>

서울로 오는 길에 눈에 띄어 들어갔는데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중요한 칼국수 사진은 먹는데 급급해서 놓쳤다. 보리밥과 밑반찬, 바지락, 칼국수 모두 싱싱하고 맛있었다!

 

 

<초밥& 참치집 수원 '포동이네'>

조카를 데려다주러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들렀는데 생각치 못한 사연이 생겼다. 위에 게제한 것처럼 이곳에 동생이 지갑을 두고 왔는데 배달의 민족과 연락해서 일주일쯤 뒤에 지갑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 사연 때문에 충청도에 이집을 묶어 올렸다. 초밥과 참치 메뉴가 다양하고 국물 대신 나온 뚝배기의 어묵 우동이 특이했고 초밥도 맛있었다. 요리 중인 분이 지갑을 찾는데 도움을 준 사장님인 듯하다. 

 

 

<초밥& 참치집 수원 '포동이네'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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