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꽃양귀비마을은...≫
치악산(1288m) 능선과 바로 맞닿은 백운산(1087m)의 용수골 산기슭에 자리잡은 산촌 마을로 1,000년 사찰 터와 100년 천주교성당(후리사 공소)이 자리한 작은 성지 마을이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마을에 매료되어 귀농한 예비역 대령(김용길 풍차꽃 농장 대표)이 평소 꽃을 좋아해서 2005년, 300여평의 작은 밭에 취미 삼아 꽃을 심었는데 관람객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각광을 받게 되자 2007년부터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대표축제'로 키워보자며 시작하게 되었다. --현지 안내문 요약--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정원의 꽃들≫
꽃양귀비, 금영화(캘리포니아 포피), 알리움, 수레국화, 한련화, 안개초, 샤스타데이지, 페츄니아, 낮달맞이꽃, 노랑매발톱, 삼색제비꽃, 패랭이, 애기금어초, 메리골드, 등심붓꽃 등이다. 우리가 들린 6월 1일 당시에 가장 넓은 면적에 화사하게 핀 꽃은 붉은 꽃양귀비와 주황색 금영화(캘리포니아 포피), 분홍과 흰안개초, 수레국화였다. 그 외에 샤스타데이지와 한련화, 알리움, 분홍과 노랑낮달맞이꽃이 한창이었고, 분홍안개꽃밭 너머로 청보리밭 또한 한창이었다.
집 근처의 서울식물원에 가끔 들러서 계절에 맞춰 수선화나 튤립, 장미 등을 주제로 꽃을 보긴 하지만 특정 지방까지 가서 이런 꽃축제에 들린 것은 처음이었다. 여행사의 프로그램에 참여했기 때문에 꽃축제가 목적이 아니라 오랜만에 구룡사를 보기 위함이었다. 낮에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했지만 날씨가 아주 좋아서 구룡사, 치악산둘레길, 원주 도래미시장,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모두 기분좋게 둘러볼 수 있었다. 게다가 시장의 할머니밥집의 뚝불과 맞은편 수연 메밀부침의 메밀부침, 꽃양귀비 축제장 입구의 커피 모두 맛있어서, 원주는 볼거리 뿐 아니라 음식도 모두 맛있다는 좋은 추억까지 안고 돌아왔다.
특이한 점은 빨간 꽃양귀비색에 맞추어 관람객들에게 빨간 우산을 빌려주는 점이었는데 무료인 듯했다. 작은 꽃송이들이라 자칫 시선이 흐트러질 수 있는데 빨간 우산이 꽃양귀비의 붉은 색을 돋보이게 했다. 당시(6월 1일)에 꽃양귀비가 거의 지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다녀온지 일주일이나 지난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한참은 더 피어 있을 것 같다.
≪꽃양귀비≫
♣ 분류 : 양귀비과
♣ 원산(분포지) : 유럽 / 국내 곳곳에 꽃축제용으로 많이 식재
♣ 개화기 - 5월 말·6월 초, 결실기 - 6월 말·6월 초 (붉은 색이 대표적)
♣ 생육 : 가을 파종 1년생, 크기 30~80cm
♣ 마약(아편) 양귀비와 달리 환각 성분이 없는 관상용으로 별명은 '우미인초'
♣ 꽃말 : 망각, 휴식, 위안, 덧없는 사랑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 입구>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 개장시간, 입장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정원 배치도>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 입구의 체험장과 묘목장>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체험 프로그램>
<입구에서 본 용수골 꽃양귀비정원(합성)>
<용수골 꽃양귀비정원 관람로 입구>
<용수골 꽃양귀비정원의 분홍과 노랑낮달맞이꽃>
<용수골 꽃양귀비정원의 캘리포니아 포피(금영화)>
<용수골 꽃양귀비정원의 노랑매발톱과 분홍안개꽃, 꽃양귀비>
<용수골 꽃양귀비정원의 청보리밭과 분홍색 안개꽃밭>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의 커피숍, 체험장과 알리움>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의 커피숍, 체험장 주변>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의 금영화(캘리포니아 퍼피)>
<여러 방면에서 본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의 풍차>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 풍차 앞쪽>
풍차 앞쪽 중심에 빨간 하트 조형물이 있고, 그 주변에 빨간 꽃양귀비가 가장 많이 피어있다. 수레국화나 꽃양귀비 모두 하나하나 보면 특별하지 않지만 밀집되어 있어서 아름답다.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의 수레국화 존>
<용수골 꽃양귀비정원, 풍차를 지난 지점의 풍경들>
꽃양귀비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흰색 안개꽃과 보라색 수레국화가 섞여 있다.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의 원두막과 카페(커피팜페)>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정원>
붉은 꽃양귀비와 주황색 캘리포니아 포피(금영화), 관람객들의 빨간 우산이 어울려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지점이다.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의 깡통열차>
경운기를 개조한 믓하다. 타는 분들도 즐거워보이고, 보는 이들도 즐거웠는데 충격 때문에 엉덩이가 장난 아니게 아플 듯... 매일 11시, 13시, 14시, 15시에 운영한다고 한다.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장 입구의 커피숍>
이곳에서 1년에 한 두번 마실까 말까한 아이스커피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더운 날씨에 그늘이 전혀 없는 꽃양귀비 정원에서 40여 분 정도 있어서였겠지만 그래도 커피가 맛있었다.
<위 카페 맞은편 민가 담장의 꽃>
처음 보았는데 꽃아카시나무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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