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사적 제135호.
궁남지는 부여 시가지 남쪽에 위치한 백제시대의 별궁에 딸린 연못이다. '궁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따라 궁남지라 부른다. 「삼국사기」에 '무왕 35년(634) 궁 남쪽에 연못을 파고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로 물을 끌여들였으며, 물가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을 본떴다'라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궁남지와 인접해 왕실의 별궁으로 추정되는 화지산 유적이 위치하는데 이곳에서 초석건물지, 팔각우물 등 위계 높은 유구와 유물이 조사되었다. 궁남지에서는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백제시대의 도로와 건물지, 수전, 수로, 우물, 저수조 등을 확인하였다. 현재의 궁남지는 1965~1967년, 1971년 실시된 복원공사를 통해 조성된 모습으로 백제시대 당시의 궁남지는 이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궁남지는 조성 기록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백제시대 조경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안내문---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
축제의 공식 명칭은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 혹은 '부여국화축제'라고 한다. 우리는 문화유적 답사차 10월 24일에 부여에 들렀는데 답사 코스에 궁남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축제 개막 하루 전이었는데 플래카드 등은 볼 수 없었고, 일부 화분들이 움직이긴 했지만 기본적인 준비는 끝난 상태여서 호젓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아마 축제 기간이었다면 다소 붐볐겠지만 평일에 축제 전일이라 비교적 한산하고 날씨도 아주 청명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보았다. 2022년 7월의 연꽃 축제 기간에도 들렀었는데 그 때보다 오히려 차분해서인지 분위기가 더 좋았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에 대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이 축제는 약 30,000㎡ 규모로, 4만여 점이 넘는 다채로운 국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축제의 주제인 '국화 향기를 품은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에 맞추어, 서동과 선화의 아름다운 사랑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작품도 마련되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형형색색의 조형물들, 축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문화예술공연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여러분들의 가을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어 드릴 것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도 함께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국화의 향기와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해보시기 바란다.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 정보>
* 일시 : 2024. 10.25(금)~11.3(일) / 10일간
* 개막 : 2024. 10.25(금) 10:00~
* 장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신기정로 15 부여 궁남지 일원
* 입장료 : 무료
* 연락처 : 041-830-2591
--2022년 연꽃 축제 때 촬영한 사진들--
<궁남지 안내도>
<2022년 7월 연꽃 축제 당시의 연꽃들>
<2022년 7월 연꽃 축제 당시의 연못 주변의 원추리와 포룡정>
<2022년 7월 연꽃 축제 당시의 서동과 선화공주 조형물>
윗 사진 2개는 각각 동문과 서문쪽에 있던 서동, 선화공주 조형물이다. 동문쪽은 결혼 전, 서문쪽은 결혼 후의 복장이다. 세 번째 사진은 서동이 아이들을 꼬드겨 시킨 '선화공주가 밤마다 서동을 만난다'라는 노래를 듣고 진평왕이 딸인 선화공주에게 노발대발하는 장면으로 추측하고, 네 번째 사진은 서동이 조작한 상황이 사실이 되어 쫓겨난 선화공주가 서동에게 와서 꽁냥꽁냥(!) 지내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
----------------------------------------------------------------------------------------------------
--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 --
<궁남지의 사계와 궁남지 야경>
<궁남지 수생식물과 대표식물>
<궁남지의 연못들과 그 안에서 노니는 흰뺨검둥오리들>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 행사장 배치도>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 국화 터널>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 행사장>
국화로 만든 백제금동대향로, 광화문, 공룡, 용, 나룻배, 하트 같은 구체적인 조형물부터 사진촬영을 위한 다양한 포토존이 있다. 국화는 노랑색이 주조를 이루고, 빨강과 분홍색, 자주색으로 포인트를 주어서 그 점이 차분하고 좋았다.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 행사장의 정림사지오층석탑 조형물>
<포룡정이 있는 연못의 쌍룡과 기타 조형물, 포토존>
<'2024 백제고도 부여 국화축제' 행사장의 국화와 해국>
<궁남지 포룡정 배경의 포토존>
<궁남지 포룡정 입구의 하트 조형물과 포룡정>
<포룡정 아래의 포토존>
<서문 방향에서 본 궁남지>
<일행들과 점심을 먹은 식당 '배꼽'과 돼지석갈비>
아래 사진의 돼지석갈비가 유명하다고... 밑반찬은 무한수준으로 리필되고 모두 맛있다. 나는 양상추샐러드와 시금치나물 무침이 특히 맛있었다.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 부소산성, 관북리 유적 (0) | 2024.11.03 |
---|---|
국립부여박물관 (0) | 2024.11.03 |
공주 계룡산 동학사 (0) | 2024.05.31 |
공주 계룡산 갑사 (0) | 2024.05.27 |
계룡산 갑사로 가는 길 (0) | 2024.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