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고종시 곶감축제≫
고종시 곶감은 고종황제에게 진상했던 곶감이라고 한다. 여행사를 통해 내가 들린 1월 12일은 곶감축제 마지막 날이었다. 지금껏 본 곶감과 달리 포도송이처럼 위 아래로 주렁주렁 엮은 곶감들이 특별했고, 가수 이찬원의 공연이 있는지 분홍색 옷을 입은 이찬원의 팬들이 무려 11대의 버스를 대절해 축제장으로 모여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세 드신 여성 분들이 많았는데 매너들이 점잖았다. 나는 여행사 프로그램을 따라가느라 1시간 30분 정도 주어진 시간 동안 축제장을 둘러보고 시간이 남아 위에 있는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고운기념관을 자세히 둘러보았다.
<함양 고종시 곶감축제장>
함양 곶감축제는 최치원 역사공원에서 열렸다. 평지에 공원이 있고 바로 위의 산에는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고운기념관이 있다. 바로 옆에서는 산양삼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곶감과 산양삼은 함양을 대표하는 상품인 듯했다.
<함양 곶감축제장의 다양한 곶감들>
작은 팩에 넣은 자르거나 온전한 반건시 곶감, 윗단처럼 가지에 꽂은 곶감, 포도송이처럼 엮은 줄타래 곶감 등 다양한 곳감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곶감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아서 달지 않은 한과 1박스를 3만원을 주고 사서 집에서 맛있게 먹었다.
<함양 곶감축제장 푸드코트에서 먹은 점심>
곰탕 비슷한 음식인데 가격은 8,000원으로 기억. 그냥 먹을 만한 정도였고, 5분여 만에 나왔다. 인스턴트 음식같은 느낌...
<함양 곶감축제장 입구>
<함양 곶감축제장 뒤의 필봉산 가족숲길>
아래에는 '필봉산 가족숲길'이라 안내되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심마니 쉼터'라고 다르게 안내되어 있어서 헷갈린다.
<필봉산 심마니 쉼터의 산양삼 조형물(앞, 뒤)>
<심마니 쉼터의 산양삼 조형물에서 본 곶감 축제장>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정문 고운루>
함양 곶감 축제장 바로 위에 있다. 최치원선생 역사공원은 선생의 덕과 학문, 애민정신 등을 후세에 전승하는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보물인 상림의 역사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고운루를 중심으로 좌측에 역사관, 우측에 상림관, 정면에 고운기념관이 위치한다.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안내>
<최치원선생 역사공원의 최치원선생 동상, 고운기념관>
<문창후 최치원선생 동상과 초상>
<함양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역사관>
함양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역사관에는 선생의 생애를 시기별로 나누어 선생의 일대기와 문학, 사상 등을 한 공간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천년의 역사, 신라-최치원의 활동 시기의 신라왕, 신라왕 56명- 골품제도- 신라 하대의 어지러운 사회 상황-당나라 유학 전 최치원-당나라 유학 시절 최치원-신라 귀국 후 행보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슬프게도 '높은 신분의 벽, 세속을 떠나다'로 마무리된다.
<12세에 유학을 떠나 18세에 당나라 빈공진사시 장원급제한 최치원>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역사관의 골품제도와 신라왕 계보>
<최치원이 살았던 신라 하대의 사회상>
<최치원의 사산비명(四山碑銘)>
사산비명(四山碑銘)은 최치원이 지은 네 편의 비문으로 다음의 4곳의 산에 있어서 '사산비명'이라 부른다. 사진 왼쪽 지도의 '一'은 충남 보령 성주면 성주사의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명'(국보 제8호), '二'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의 '진감선사대공령탑비명'(국보 제47호), '三'은 경북 경주시 외동면 대숭복사의 '초월산대숭복사비명', '四'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 봉암사의 '지증대사적조탑비명'(보물 제137호)이 그것이다. 사진은 쌍계사 '진감선사대공령탑비명 탁본과 복원탑비명.
<최치원의 격황소서>
어릴 적 국사책에서 '토황소격문'으로 배웠던 그 격문이다.
<최치원의 시무 10여조와 지방관리로서의 발자취>
<최치원의 계원필경집>
<함양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상림관>
<함양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상림관의 꿩, 노루>
<1800년대 지도에 표기된 함양 위천과 상림(대관 )>
왼쪽은<경상도읍지, 1832년>, 오른쪽은 <영남읍지, 1895년>에 수록된 위천, 대관림이다. 이들 지도에는 통일신라 때 최치원이 홍수 예방을 위해 조성했다는 위천변의 상림(上林)이 대관림(大館林)으로 표기되어 있다.
<함양 상림을 조성한 최치원의 애민사상>
최치원은 894년(진성여왕 8)에 방로태감 겸 천령군(함양) 태수로 부임했다. 그는 후백제군을 방어하는 방로태감과 지방 행정을 담당하는 태수로 1년 넘게 있으면서 함양 일대에 여러 흔적을 남겼는데 학사루와 상림 조성이다. 함양 상림은 위천에 자리 잡은 호안림(護岸林)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 중 하나이다. 여름에 폭우가 내리면 백운산 계곡에서 흐른 물이 함양 남족의 구룡천과 만나 위천을 이루다가 남강과 합류하면서 물빠짐이 나빠 홍수 피해가 심했다. 이에 최치원이 물길을 돌려 제방을 쌓고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숲을 조성하고 '대관림'이라 불렀다. 특히 상림에 도토리가 많이 열리는 참나무가 많은 것은 치수, 방품 외에 흉년에 백성의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최치원의 애민사상이 담긴 것이라고 한다.
<함양 상림의 식물들 표본>
일반적으로 식뭘 표본은 약간 퇴색하기 마련인데 이곳의 식물 표본들은 너무 싱싱해서 볼수록 신기했다. 왼쪽은 대사초, 소나무, 갈참나무, 밤나무, 쥐똥나무, 아카시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찔레꽃, 단풍나무이고, 오른쪽은 국수나무, 산수유, 띠. 가막살나무, 은행나무, 시계초, 개쉬땅나무, 노루발, 고사리, 억새, 개서어나무, 칡, 고마리, 멍석딸기, 넉줄고사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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