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 여행2. 치토세 시코츠湖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큰누리 2025. 3. 9. 18:37

1일차 일정 : 인천- 치토세- 삿포로

- 인천국제공항 출발(08:00)-  2시간 만에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 치토세 자레루에서 점심- 시코츠 호수와 얼음 축제(효토 마츠리) 관람- 삿포로의 홋카이도 신궁- 삿포로 T38 JR타워 전망대- 시코츠 조잔케이 온천 유키토오로(雪燈路) 관람-  시코츠 조잔케이(定山溪) 시카노유호텔 숙박.

 

≪가이드로부터 들은 홋가이도(북해도)에 관한 간단한 상식≫

일본은 1(도쿄), 1, 2(나라와 교토), 43縣으로 나뉘고, 면적 377.973㎢, 인구는 12300만 정도라고 한다. 홋카이도(북해도)는 83.457 ㎢, 인구 54백만 정도로 남한 면적 크기보다 약간 작지만 인구는 남한의 1/10 정도이다. 메이지유신 때 천왕이 황량한 땅이라 말을 키우게 한 이후로 말 등의 동물 분포도가 사람과 비슷하며 세계적으로 종마가 유명하다고 한다. 기타 마유, 후라노 라벤더, 자작나무숲, 유바리 메론, 유제품(소프트아이스크림. 치즈, 버터 등), 오타루 초코렛(피라밋 모양), 삿포로 클래식맥주, 삿포로 스프 카레, 양고기, 징기스칸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한자풀이를 하거나 가차문자라는 점을 감안해도 지명이 헷갈렸는데 북해도의 지명은 일본어가 아닌 아이누족 언어이고, 메이지 시대 정복 후에 문자가 없는 아이누족 언어를 일본어로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북해도(홋카이도) 여행 기간 동안 무려 축제 3개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첫째 날(2/1)의 시코츠 湖의 효토(氷濤)마츠리조잔케이의 온천 유키토오로(雪燈路), 세째 날(2/3)의 삿포로 스노우 페스티벌(눈축제) 2025를 보았다. 조잔케이 온천 유키토오로(雪燈路)는 마침 마지막 날인데 운좋게 보았고, 삿포로 눈축제는 시간 상 입장은 못했지만 밖에서 대부분의 전시물을 보았다. 

 

<점심을 먹은 치토세의 자레루식당>

공항에서 바로 이곳으로 와 점심을 먹은 후 시코츠 호수와 얼음 축제(효토 마츠리)를 보러 갔다. 메뉴는 쇠솥비빔밥과 된장국. 맛은 무난하고 김치도 괜찮았다.

 

<치토세 시코츠호(支笏湖)의 매점과 메뉴>

감자떡이 유명하다는데 점심 먹은 직후라 패스...

 

<치토세 시코츠호(支笏湖)와 유람선 선착장>

시코츠湖는 얼지 않는 칼데라 호수이다. 시코츠는 '움푹 고인 땅'이란 뜻이고, 얼지 않는 이유는 부근의 온천으로 인한 지열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부동호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지만 북해도에 눈이 많이 오고 기온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된다.  첫 번째 사진은 시코츠호에서 유명한 양쪽의 산중 에니와다케(岳), 두 번째 사진은 맞은편의 후푸시다케(岳)이다. 붉은 철교는 야마센(山線)철교이다.

 

<시코츠湖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입장권과 안내도>

입장료는 1,000¥, 기간은 2월 1일~2월 24일.

우리는 개장한 날 입장했다. 출국 직전에 청양 알프스얼음분수축제를 보아서 여러 모로 비교가 되었다. 이곳은 원래 추운 곳이니까 이 정도가 당연하지만 훨씬 따뜻한 청양에서의 얼음분수축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스운 점은 홋카이도(북해도)에 머무는 앞뒤 기간 동안 한국이 훨씬 더 추웠다. 

 

<시코츠湖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윗 사진의 안내도를 보면 얼음축제 구성을 알 수 있다. 가장 큰 전망대를 중심으로 블루 타워, 자작나무 호수, 빅 마운틴, 아이스 필라, 이끼동굴, 얼음벽, 아이스 샹들리에, 신사 등을 주제로 꾸몄다. 중앙의 주황색 뒤가 전망대이고, 두 번째 사진은 그 내부이다.

 

<시코츠湖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얼음벽>


<시코츠湖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전망대 뒷면>

 

<시코츠湖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아이스 샹들리에>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전망대 위와 얼음벽>

두 번째 사진은 불을 피우는 공간인 듯...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전망대에서 본 입구쪽>

중앙의 높은 기둥은 블루 타워, 동굴은 신사를 재현한 곳이고, 그 뒤로 붉은 야마센 철교와 시코츠 湖가 보인다.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전망대에서 본 안쪽>

얼음벽이 바깥쪽에 둘러쳐져 있고 빅 마운틴,아이스 상들리에, 얼음기둥 숲, 이끼동굴 등이 있다. 

 

<효토 마츠리(氷濤축제)의 자작나무 호수와 신사>

 

<효토 마츠리(氷濤축제) 바깥의 야마센 철교>

야마센(山線)철교는 1899년에 관선철도 위에 세운 다리였는데 다이소 13년 경에 이 위치로 이전되었고, 1908년 왕자제지회사가 치토세 강의 발전소 건설 자재 수송을 하는데 이용되었다. 이후 야마선 철도가 폐지될 때까지 가장 오래된 다리였으며 1997년에 걸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야마센 철교에서 본 시코츠湖와 유람선 선착장>

원경의 산은 에니와다케(岳)이다. '산'이라 하지 않고 '다케(岳)'로 지칭했다.  

 

<야마센 철교 중앙과 선착장 맞은편쪽 끝>

 

<야마센철교 건너편에서 본 유람선 선착장과 시코츠湖>

 

<야마센철교 건너편과 후푸시다케(岳)>

신치토세공항에서 내릴 때 맑았던 날씨가 흐려지더니 이곳을 떠날 때에는 펑펑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북해도(홋카이도) 날씨는 이런 식으로 하루에도 수시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