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맥주 박물관≫
삿포로 맥주의 출발점인 삿포로의 개척사 맥주 양조장은 1876년 6월에 착수하여 9월에 완공되었고, 목조 2층 건물로 126평 정도였다. 당시 난제 중의 하나가 맥주를 담을 병에 관한 제조 기술이 막 시작된 시기라 병 구하기가 힘든 것이었다. 1877년 맥주 1병 가격은 16전이고, 고급 사케 1.8리터는 4전 5리였기 때문에 맥주가 엄청나게 비쌌다. 좋은 원료가 좋은 품질의 맥주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개척사 맥주 양조장 창업 이전부터 홋카이도에서 보리와 호프의 시험 재배를 시작하여 삿포로 맥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리와 호프 양쪽을 모두 육종하는 맥주회사가 되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1890년에 건설되어 맥주를 만들면서 60년 동안 가동되었고, 현재 박물관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안내문의 내용에서 발췌--
♣ 개관 시간 11:00~18:00
♣ 정기휴일 : 12월 31일
♣ 자유 견학(3층) : 무료
♣ 1층 스타 홀 시음(400¥) 11:00~18:30
♣ 프리미엄 투어(유료)
자유 견학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는 코스이고, 주요 전시 내용은 2층의 ‘삿포로 갤러리’에 있다. 2층 삿포로 갤러리는 12개의 주제로 전시한다. 전시를 보고 1층으로 내려와 스타 홀에서 400엔을 주고 구입한 시음권으로 각자 원하는 맥주 240cc를 시음한 후 박물관 숍에 들르면 관람이 끝난다. 관람 시간은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스타 홀에서의 시음은 각자 알아서...
<삿포로 맥주 박물관 측면>
<삿포로 맥주 박물관 정면>
<삿포로 맥주 박물관 1층>
여행사 가이드분이 알아서 1인당 400엔인 시음권을 구입해 주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1층에서 발권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자유 견학은 입장료를 안 받는 대신 시음권으로 대체하는 듯하다. 시음권을 구입한 후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출발점)으로 올라가서 구경하며 1층까지 내려온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3층의 담금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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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박물관 2층 해설지>
앞, 뒤로 한 장짜리에 삿포로 맥주의 전반적인 역사와 박물관 2층에 있는 12개의 항목(역사)에 대해 간단히 안내하고 있다. 메이지 시대 초기에 근대 일본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활약했던 ‘개척사’에 관한 소개에서부터 삿포로 맥주 탄생, 근대 일본 맥주 산업을 견인한 ‘대일본 맥주’ 시대, 그리고 현재까지를 역사적 자료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번역도 정확하고 내용도 꼼꼼해서 남의 나라 맥주 역사이지만 한 번쯤 읽어볼 만 하다. 홋카이도는 한글 안내문이 제법 있지만 없는 곳도 많은데 이곳이 가장 정확했다.
≪2층 삿포로 맥주 갤러리의 12개 내용(안내문)≫
01) 개척사의 시작(1869) : 개척사는 ‘에조치’라 불리던 이곳을 ‘홋카이도’로 개명하고 개척을 위해 메이지 정부가 설치한 기관이다.
02) 맥주 양조인 탄생(1875) : 본고장 독일에서 배운 일본인 양조 기사 나카가와 세이베에를 고용하여 개척사의 맥주 사업이 시작되었다.
03) 홋카이도에서 만들어야 한다(1875) : 개척사는 도쿄에서 양조장 건설을 결정했으나, 무라하시 히사나리가 홋카이도로 바꾸도록 했다.
04) 맥주 양조장 완성(1876) : 목조 2층 건물의 ’개척사 맥주 양조장‘ 완성, 홋카이도에서의 맥주 생산이 시작되었다.
05) 삿포로 맥주 첫 출하(1877) : 도쿄에서 판매되는 맥주는 양호한 품질 유지를 위해 얼음과 함께 저온으로 수송되었다.
06) 삿포로 맥주가 호평을 받다(1880) : 삿포로 맥주의 시원한 맛이 사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07) 관영에서 민간기업으로(1886) : 맥주 양조장은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의 경영으로 더 크게 발전.
08) 맥주 양조의 근대화(1892) : 삿포로 맥주는 양조 기술의 혁신, 제조 능력의 증강을 도모해 맥주 공장의 근대화를 추진.
09) 삿포로 맥주, 도쿄 진출(1903) : 도쿄 공장 가동으로 삿포로 맥주의 제조량이 업계 1위, 이 실적으로 업계 재편.
10) 삿포로 맥주의 부활(1956) : 새 브랜드 ’닛폰 맥주‘ 발매. 그러나 ’삿포로 맥주‘를 찾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졌다.
11) 생맥주 시대를 개척(1977) : 생맥주의 맛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삿포로 빈나마‘를 발매해 큰 인기.
12) 계승되는 좋은 물건 만들기 : 좋은 보리, 양질의 호프, 삿포로 맥주가 원료의 품질을 중시하는 자세.
<맥주 박물관 2층의 12개 전시에 대한 자세한 안내지>
<맥주 박물관 2층의 12개 전시 중 01~04>
<맥주 박물관 2층, 1908년의 일본 맥주들>
왼쪽부터 에비스 맥주, 삿포로 맥주, 아사히 맥주.
<맥주 박물관 2층, 1977년의 삿포로 생맥주 출시>
<홋카이도산 삿포로 맥주의 원료(보리와 호프)>
<삿포로 맥주 광고 컬렉션(여성 모델들)>
<맥주 박물관 2층의 시대별 12개 항목 전시>
<삿포로 맥주 모델들>
<삿포로 맥주 박물관 1층 스타홀 메뉴>
♣ 삿포로 생맥주 구로 라벨 : 400엔
♣ 홋카이도 한정 삿포로 클래식 : 400엔
♣ 개척사 맥주 필스너 : 450엔
♣ 3종류 맛보기 세트 : 1,000엔
♣ 무알콜 맥주와 소프트 드링크 : 200엔
<삿포로 맥주 박물관 1층 스타홀>
<삿포로 맥주 박물관 1층 스타홀에서 시음>
왼쪽은 삿포로 생맥주 구로 라벨, 오른쪽은 홋카이도 한정 삿포로 클래식. 각각 400엔이고, 메뉴에 맞춰 잔받침도 준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1층의 대형 맥주잔 조형물>
<삿포로 맥주 박물관 1층, 기념품 숍>
병맥주와 캔맥주, 모자, 티셔츠, 열쇠고리와 냉장고 자석은 물론 초콜렛, 과자 등도 판매한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1층, 기념품 숍의 초콜렛과 과자>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구입한 기념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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