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지정 : 보물
위치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원촌길 8-14 (서동리)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춘양중) 안에 동·서로 마주 서있는 2기의 탑으로 쌍탑형식을 띤다. 이곳은 신라의 사찰인 남화사(南華寺)의 옛터로 알려져 있는데, 신라 문무왕 16년(675)에 원효대사가 여기에서 서북쪽으로 6km 정도 떨어진 곳에 현재의 각화사를 창건하면서 이 절은 폐사되었다고 한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두 탑 모두 같은 양식이다. 기단은 아래·위층 모두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층으로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어 뚜렷한 체감률을 보인다.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새겨 두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서쪽 탑에만 노반(露盤 : 머리장식받침)이 남아있으며, 동쪽 탑은 모두 없어졌다. 기단부가 땅속에 파묻혀 있고 탑이 많이 기울어져서 1962년 10월에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서탑에서 사리함을 넣었던 공간이 발견되었고, 동탑에서는 사리병과 함께 99개의 작은 토탑(토탑)이 발견되었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비례와 정제된 조형미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이 있는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춘양중학교)>
앞 건물은 춘양중학교, 뒷 건물은 한국산림과학교이고, 사진 오른쪽에 탑이 위치한다.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과 주변의 나무들>

<서탑쪽에서 본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동탑 높이는 3.85m, 서탑은 3.94m이며, 13.5m 떨어져 있다.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중 西塔>
사진 1단은 서탑의 동면, 2단은 남면과 북면, 3단은 남서면(左)과 남동면(右)이다.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중 東塔>
1단은 동탑의 남면, 2단은 서면과 북면, 3단은 동면이다.



<동탑쪽에서 본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의 명칭>
탑은 상륜부, 탑신부, 기단부로 크게 나뉘는데 사진은 주로 탑신부쪽의 명칭이다. 옥개석(지붕돌) 위쪽 모서리에 장식을 건 구멍들이 있었으나 모서리가 대부분 깨져서 사진에서처럼 일부만 보인다.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동탑에서 발견된 사리병과 99개의 토탑>
1962년 10월에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서탑에서 사리함을 넣었던 공간이 발견되었고, 동탑에서는 사리병과 함께 99개의 작은 토탑(토탑)이 발견되었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중이다. 석탑 옆에 결가부좌 불상도 1구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지엔 없었다.

<탑의 상륜부 구조>
여행엽서 대표이자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지도사 수강 팀 안내자이신 임찬웅선생님이 탑의 상륜부 구조를 설명중이다. 위부터 보주- 수연- 보개- (4단의) 보륜- 양화- 복발- 노반이다. 상륜부 중앙을 관통하는 꼬챙이(!)는 찰주(찰간)라고 한다. 이분의 설명을 듣노라면 안내자는 일단 문화재나 답사지에 정통해야 하고,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짜서 어떤 식으로 전달해야 하는지 전통문화지도사가 나갈 길을 보는 느낌이다.

<신라의 탑(불국사 석가탑)과 백제의 탑(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 비교>
신라의 탑은 대체로 탑신이나 지붕돌을 하나의 돌을 깎아서 만들었고, 지붕의 경사가 급한 편이며, 기단부가 높다. 이에 비해 백제의 탑은 옥개석(지붕돌)을 큰 돌 여러 개를 붙여 만들었고, 기단부나 몸돌보다 옥개석(지붕돌)이 넓고 날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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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숲(동·서 삼층석탑 주변)에 있는 나무들≫
<느티나무>

<청단풍>

<마가목>

<흰말채나무>

<동·서 삼층석탑 주변의 민들레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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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춘양시장과 '억지춘양'≫
'억지춘양시장'으로 불리는 춘양시장은 1920~1930년대 보부상들이 주축이 되어 시장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고, 1960~1970년대에 성황을 이루었다. 쌀을 매매하는 미(米)시장과 함께 우(牛)시장도 형성되어 한때 200~300마리가 동시에 거래되기도 했다. 더 효과적인 일을 위해 원래 계획을 억지로 수정, 성사시킨다는 의미의 긍정적인 말인 '억지춘양'의 유래로도 유명하다. 울진, 삼척, 태백의 금강소나무가 대부분 이곳 춘양역을 통해 운반됐다고 해서 '춘양목'과 관련,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5일장(4, 9일)으로 운영되는 춘양시장에서는 산채는 물론이고 춘양딸기, 토종 약대추, 호두, 사과, 고추 등 각종 임산물을 판매하고 특히 춘양목 아래에서 자생하는 송이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봉화 억지춘양시장의 옛모습과 현재 모습>

<봉화 억지춘양시장>
안내문과 달리 시장은 썰렁했고, 지역적인 특징을 살린 상품을 찾기 어려웠다. 지방 어디에서나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으니 상품도 단조로울 수밖에... 시장안에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 일행이다.



<봉화 억지춘양시장 앞>
시장 앞은 그 지방이나 도시에서 가장 붐비는데 이곳 역시 사람이 없다. 오가는 이들은 바로 앞의 식당으로 가는 우리 일행들이다.


<봉화 억지춘양시장 밖의 대가 한정식과 곤드레돌솥정식>
곤드레돌솥정식을 먹은 것으로 기억된다. 아주 정갈하고 맛있었는데 음식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반찬은 모두 맛있었고, 시커먼 고추장은 엄청 짰다. 사람도 드문 곳에서 이런 맛있는 식당을 찾은 국립민속박물관 담당자들의 정성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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