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흑산도 해상관광

큰누리 2012. 6. 2. 18:08

<흑산도 해상관광2>

여행 이틀째인 5/8, 10:00. 홍도 해상관광을 마치자마자 10:17에 흑산도행 배를 갈아타고 10:58에 흑산도에 도착했다. 흑산비치호텔로 이동해서 12:00에 점심 먹고, 잠시 숨을 돌린 후 13:00에 다시 흑산도 해상관광 배에 올랐다.

흑산도 해상관광을 책임 진 선장님이자 가이드이이다. 토박이는 아니지만 오래 전에 정착해서 토박이 못지 않게 섬에 애정을 가진 분이다.  "...해서어~" 라며 약장수처럼 늘여빼는 어투가 좀 거슬리기도 하고 정이 가기도 했다. 

사진 상으론 잘 안 보이지만 마침 어버이날이라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았다! 나는 여행 하느라 꽃 한 송이 제대로 못받았다. 

 

 

<물고기를 닮은 섬>

홍도에 처음 가는 날부터 독특한 모습과 뱃길에 위치한 까닭에 인상에 남았다. 부근 섬으로 이동할 때마다 이 섬이 보였다. 나무라고는 머리 끝 부분에서만 약간 볼 수 있는 헐벗은 섬인데(뒤쪽에서는 그래도 몇 그루 보이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선장님께 들은 것 같다. 어떤 점이 그렇게 도드라지는지 궁금했다.

 

 

 <배로 스치며 본 흑산도 가두리 양식장>

바다 오염의 주범이다. 스티로폼 때문에 보기에도 거슬린다.

 

 

 <학 그림이 있는 동굴>

가운데 부분에 서 있는 듯한 흰색의 학 형상이 보인다.

 

 

  <해식동굴 보러 하선 중>

 

 

 <해식동굴 입구 풍경>

 

 

  <해식동굴 입구>

아래의 쓰레기더미들, ㅠㅠ... 엄청난 시각공해에, 쓰레기 태우는 냄새는 또 얼마나 고약한지... 관광객 모두 비닐 쓰레기를 태우는 악취 때문에 코를 쥐어잡았다. 흑산도 관광의 치부이다. 해류를 따라 떠내려온 쓰레기라는데 좀더 현명한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 내용물 중의 漁具나 그물을 보면 외부 쓰레기만 탓할 게 아니다.

 

 

 <쓰레기더미와 냄새를 뚫고 만난 별천지>

실제로 보면 더 환상적이다.

 

 

 <위 동굴의 옆 동굴>

 

 

 이 쯤부터 배터리가 달랑달랑해서 절약형으로 찍은 사진이다. 관광안내 책자가 없어서 바위(혹은 꼬마 섬) 이름은 모르겠다.

 

 

 

 

 

 

흑산도 주변도 홍도처럼 해식동굴이 참 많다. 바위는 홍도의 붉은빛을 띠거나 가로, 세로판을 붙인 듯한 바위와는 많이 다르다. 뱃길로 40분 안쪽의 지척에 있는데도 두 섬이 많이 달랐다.

홍도는 해양성 나무가 꽤 많은데도 이런 작은 섬에는 나무는 거의, 혹은 전혀 없고 풀만 덮여있다. 흑산도 본섬에는 제주도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해양성 나무가 많은 걸로 보아 작은 섬에 나무가 없는 것은 바람 때문이거나 바위에 (흙 두께가 얇아서) 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흑산도 해식동굴과 바위섬>

 

 

 

 <등대가 있는 섬>

 

 

 <흑산도 주변 작은 섬들의 전형적인 모습>

나무가 단 한 그루도 보이지 않는데 바람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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