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담양 소쇄원과 메타세쿼이아 길

큰누리 2012. 6. 7. 00:44

소쇄원은 조선시대의 정원양식이 가장 잘 나타난 곳으로 유명하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하늘을 찌를 듯 죽죽 뻗은 대나무 숲길로 들어서니 대나무로 만든 매표소부터가 독특하다. 진입로 뿐 아니라 배수로, 울타리, 쓰레기통까지 대나무가 재료인 점이 이곳이 담양이란 걸 상기시킨다. 계곡의 흐름을 따라 정자를 지은 자연스런 정원, 그게 바로 가장 한국적인 정원의 원형이라고...

경우에 따라선 밋밋해 보일 수도 있지만(특별한 걸 바라고 가면 분명히 실망할 것이다!) 계곡과 정자를 따라 돌면서 간간이 보이는 아름다운 토담과 그 곳에 새겨놓은 멋스런 글귀, 새빨간 꽃무릇(석산)을 눈여겨 보면 좋을 듯하다. 하나 더, 제월당 4면의 액자도 놓치면 안 된다.

 

 

<소쇄원 안내도>

 

 

<대나무로 만든 편의시설과 쓰레기통>

 

 

<죽책이 돋보이는 소쇄원 진입로>

 

 

<소쇄원 진입로의 대나무들>

진입로의 울창한 대나무숲에 입이 떡 벌어졌는데 죽녹원에 비하면 이 정도는 새발의 피 수준이다.

 

 

<원두막 형태의 소쇄원 대봉대와 계곡>

 

 

<소쇄원 꽃무릇(석산)과 아름다운 담장> 

흙과 돌을 섞어 만든 이 담장이 너무 아름답고 멋스러웠다.

 

 

<소쇄원 오곡문과 정천>

정천은 오곡문 뒤 오른쪽 아래에...

 

 

<소쇄원 광풍각과 광석>

 

 

<소쇄원 제월당>

비가 제대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시각, 서울은 물폭탄 세례 받는 중...

 

 

 

<제월당>

 

 

<제월당 4면의 현판들>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광주호를 끼고 담양에 들어서면 가로수들이 유독 눈길을 끈다. 메타쉐쿼이아에 대나무까지... 다른 주변 지역이 배롱나무(목백일홍)를 가로수로 심은 데 비해 담양은 특히 메타세쿼이아가 많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오래 머무를 일은 없겠지만 짬을 내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걸으면 좋지 않을까? 나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죽녹원까지 개천을 따라 조성한 2km 조금 못되는 관방제림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본 바깥 - 와불산>

 

 

<메타세쿼이아 길의 표지>

 

 

<메타세쿼이아 길 전용 관광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