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9. 22.
관광 코스에 담양이 있어서 대밭이 코스에 최우선으로 들어가 있을 거라 짐작은 했다. 담양시에서 운영하는 죽녹원은 담양의 '대'를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코스이다. 그런데 죽녹원의 존재는 전혀 몰랐다. 죽녹원 정도의 대밭을 감상할 수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담양에 2개 더 있는 걸로 안다.
어릴 적 고향집 뒤쪽은 대나무가 둘러있었고, 앞은 탱자나무와 구기자, 무궁화가 얽힌 울타리였다. 그것은 70년대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면서 싸구려 시멘트(?) 조립 벽으로 바뀌었다. 그 때문인지 지금도 가끔 대나무가 그립다. 그럴 때면 아쉬운 대로 운현궁에 들러서 사랑채 마루에 앉아 잠깐이긴 하지만 대소리를 듣고 온다. 사진 상으론 칙칙하지만 비 오는 가운데 대숲을 걷는 것은 특히 감회가 새로웠다.
<죽녹원 입구>
맞은 편에 관방제림이 있다.
<죽녹원의 죽공예품들>
<죽녹원 입구 쪽의 소달구지>
<죽녹원 대숲 입구>
<공연장>
<대나무의 낙서와 차나무>
이런 짓하면 재미있는지, 원... 대나무 아래의 차나무 잎으로 녹차를 만들면 죽로차가 된다.
<대 뿌리>
죽순은 시기가 지난 터라 다 자라서 보이지 않는다.
<점심을 먹은 식당 죽림원>
<대나무통밥 식단>
밥이 담긴 대나무통이 빠졌다. 보기와 달리 맛은 그저 그랬지만 대나무 통안의 고슬고슬한 밥맛은 최고이다. 대나무통밥은 먹고 난 후 통을 가져올 수 있다. 단체가격으로 1인당 8천원이라고...
<1회용 컵 받침대와 사마귀>
왼쪽 받침대 위에 사마귀가...
<위 사진 왼쪽 컵 받침대 위에 올라 앉은 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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