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랄드 사원에 대한 얘기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오래 전부터 많이 들었다. 구두 신고, 치마(혹은 정장)를 꼭 입어야 하고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등등... 위 사항이 적용되는 곳은 담을 경계로 붙어있는 왕궁(위만멕)과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이다.
그 동안 반바지에 운동화로 편하게 다니다 아침에 따로 준비해 간 여름 긴 바지와 샌들로 차려 입었다. 특별히 예의를 요구하는 장소는 그 부분에 대한 안내문이 따로 있다. 예전에 들은 것과 달라진 점은 슬리퍼나 조리 등 신발에 대한 부분은 거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쫄바지나 미니스커트, 민소매는 입장 불가이다. 문제가 되는 사람을 위해 2달러 쯤 받고 복장을 빌려주는 곳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보지는 못했다.
카메라에 대해서는 유독 제한표지가 많은데 내 경우에 제지를 받은 적은 없고 특별히 불편했던 점도 없었다. 카메라는 35mm 필름 이내, 무비 카메라는 카메라는 8mm 필름 이내, 스피커 사용 금지, 애완견 동반 금지 등등이 구체적인 제한 내용들이다.
왕궁 쪽이 아닌 사원 쪽으로 난 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사방이 금빛으로 번쩍거려서 기가 질렸다.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 바깥, 왕궁(위만멕) 쪽>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 바깥, 왕궁(위만멕) 쪽>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 입구 표지>
위 건물들의 정면 왼쪽으로 가면 이 표시가 있는 입구가 나온다.
<사원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매표소로 이어지는 통로>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 포토존에서>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 포토존을 조금 지나서>
<매표소로...>
중앙 맨 아래, 삼각형 보라색 바탕에 황금빛 무늬 지붕이 매표소이다.
<매표소 옆의 안내문과 입장 시 주의사항>
유감스럽게도 입장료가 얼마인지 모르겠다. 6,000원이라 들은 것도 같고 12,000원으로 들은 것도 같고...
입장 시간, 금연, 이거 입거나 신어라, 저거는 입거나 신으면 안된다, 카메라는 어느 정도만 쓸 수 있다 등등 사원 입장 시 주의사항들이다. 카메라에 대한 제약이 유독 많다. 태국인을 위한 문이 따로 있는 걸로 보아 내국인은 요금을 받지 않거나 싸게 받는 모양이다.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의 상징 '황금빛스투파1' 사진>
'황금빛스투파1'이라 칭한 것은 이거 말고 좀 작은 황금빛스투파가 또 있기 때문... 이곳에 에머랄드불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원의 부속건축인데 찬란한 황금빛 때문에 이 스투파가 에머랄드사원의 상징 같다.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의 상징 '황금빛스투파1'>
우와, 이 금빛, 금빛, 금빛들... 사진 상으론 탑 안이 보이는데 남들이 여기저기서 불러대서 사진 찍어주느라 정작 구경을 못했다. 아쉬운 거! 이렇게 종을 엎어놓은 것 같은 모양의 태국 탑은 스리랑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스투파'라고 부른다.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의 '황금빛스투파1' 옆 건물 장서고와 프랑(탑)>
'황금빛 스투파1'이 찬란한 빛깔로 사람 기를 죽인다면 이 '장서고'와 에머랄드 부처님이 안치된 건물은 섬세함 솜씨로 유리와 도자기 파편 조각을 짜맞춘 정교함, 화려함으로 확인사살을 한다. 에머랄드 부처님은 실제로는 Jade옥, 혹은 비취라고 한다. 장서고 뒤로 보이는 옥수수 같은 건물은 캄보디아식 탑인 '프랑'이다.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의 장서고와 프랑(탑)>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빨간 지붕 건물(장서고와 반대편으로 맞붙은)에 에머랄드부처님이 안치되어 있다.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의 장서고 옆면>
사진의 왼쪽은 장서고와 붙어있고, 빨간 지붕부터는 에머랄드부처님이 안치된 곳이다. 부처님 뵙는 입구는 사진의 오른쪽 끝.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의 장서고 앞의 부처님>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케우)의 장서고(왼쪽)과 그 앞 건물, 그리고 프랑(탑)들>
장서고 앞(사진 상으로 오른쪽) 건물 회랑에는 부처님과 관련한 금색 벽화가 연이어 있다. 중앙 원경으로 보이는 옥수수 같은 흰색 탑은 캄보디아 타의 영향을 받은 프랑(탑)들이다. 붉은 지붕, 녹색 라인에 치켜올라간 처마, 황금빛과 하얀 색의 건물, 금빛과 반짝이는 색유리, 도자기 조각으로 치장한 화려한 건물에 관람하는 내내 정신이 얼떨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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