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도장포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은 거제시 도장포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신선대와 양쪽으로 나란히 있다.  TV 오락프로그램인 <1박 2일> 때문에 유명해졌다고 한다. 나도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자주 놓친다. 어리버리한 김종민도 좋고, 잘 생긴 이승기와 엄태웅도 좋고, 초딩 같은 은지원도 좋고, 소리 꽥꽥 지르며 오버하는 강호동은 싫고, 새로 영입한 운동선수는 요즘 주말마다 싸돌아다니느라 한 번도 못 봐서 모르겠고...(지금 내가 뭔 소리를 하고 있는지 원, ㅋㅋ,,,) <바람의 언덕> 편도 놓쳐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모른다.

현장에 가니 1박 2일에 나왔다는 곳은 난리도 아니었다. 이화동 천사날개 벽화 사건을 생각하면 그게 꼭 좋은 건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혹은 나홀로....에서 가끔 <1박 2일> 촬영지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 한 번 나왔다 하면 '대박'이 난다고 한다.

 

상황이 그런데다 도장포 일대는 유람선 타려는 사람과 승용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도장포선착장은 맞은편 떨어진 곳에 있는 구조라선착장과 더불어 외도(보타니아)로 들어가는 최단 코스이기도 하다. 게다가 4/9~10일 이틀이 그 지역의 벚꽃과 동백꽃을 구경 하기에 가장 적기였고 날씨까지 최고였다.

관광지 규모가 큰 편이 아니고 붙어있는 코스임에도 우리는 그 곳에서 시간을 왕창 날렸다. 덕분에 귀경 길에 들리려던 답사를 놓쳤고 그 곳에서 꽤 먼 고성 상족암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니 고속도로 사정은 물어보나 마나이다. 이곳(거제)에서 서울 종로 3가까지 대략 7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당시에 기사 노릇하느라 지금도 몸이 쑤신다는 ㄷㅋㅎㅌ님, 힘 내세요! 지하철 막차까지 놓쳐가며 집에 도착한 시간은 밤 12시 40분... 취미로 하는 답사가 빡세서 근무 힘들단 말도 못하고 피로에 절어 사흘 여를 절절 맸다! ㅠㅠ...

 

바람의 언덕은 해상 유람선이 뜨는 도장포에서 섬처럼 툭 불거져나온 자그마한 언덕으로 그야말로 바람이 센 언덕이다. 한 바퀴 둘러보고 아래 쪽의 바닷가로 내려가면 물이 맑고 바위도 볼만 하다. 풍차는 좀 떨어진 곳에 있는데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그만이다.

 

 

<도장포 진입로에서 촬영한 바람의 언덕 원경>

중앙의 폼 나는 흰 건물은 공중화장실이다. 수평선 왼쪽 끝으로 희미하게 외도가 보인다. 

 

 

 

<밀리는 차안에서 촬영한 바람의 언덕 원경>

 

 

 

 

<도장포>

이 사진 왼편에 바람의 언덕이, 오른편에 신선대가 있다.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은 도장포의 음식점>

바깥 계단 줄이 긴 이 집이 <1박 2일>에 나온 곳이라고... 긴 줄에, 밥이 어디로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고 서비스도 엉망이지만 우럭 매운탕은 꽤 맛있다. 값은 다소 비싼 편이다.

 

 

 

 

<우럭매운탕>

밑반찬이나 매운탕 맛은 좋은데 너무 바빠서 주문을 하려 해도 주문조차 받으러 오질 않으니...

 

 

<점심 먹고 본격적으로 바람의 언덕 탐색 시작>

 

 

<도장포 선착장과 도장포 유람선 요금, 외도 보타니아 입장료>

 

 

 

 

 

<조형이 돋보이는 공중화장실>

 

 

<바람의 언덕 배치도>

 

 

<바람의 언덕의 구슬붕이>

양지 바른 곳을 좋아해서 무덤이나 잔디밭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꽃으로 중부 이남에서 두루 볼 수 있다.

 

 

<바람의 언덕의 양지꽃>

경상도지역 답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만난 야생화.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과 외도>

오른쪽 수평선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외도이다. 사진 밖 왼쪽 끝에는 학동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바람의 언덕 아래 바닷가>

범상치 않은 바위나 맑은 물 모두 이곳이 한려수도란 것을 상기 시킨다.

 

 

 

<바람의 언덕 정상>

 

 

<바람의 언덕의 풍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