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효석은 <메밀꽃 필 무렵>에서 메밀꽃 핀 광경을 '소금을 뿌린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하고 많은 표현 중에 하필이면 소금을 뿌린 것 같다고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한 동안 했다. 떡가루나 쌀가루도 있고 눈이 소복이 쌓인 것 같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이젠 그 표현이 참 잘 맞는다는데 동의한다. 그것 확인하러 봉평 메밀꽃 축제에 갔다.^^
축제처럼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남보다 1시간을 일찍 움직이니 소금을 뿌린 것처럼 하얀 메밀꽃을 실컷 볼 수 있었다. 하얀 메밀밭에 알록달록 사람이 끼면 아무래도 느낌이 좀 덜하니까. 1시간 반 동안 메밀밭을 둘러보고 11시 반에 마을을 나서는데 관광버스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9/24)까지는 메밀꽃이 절정일 것이다.
<메밀꽃 축제가 열리는 이효석 생가, 푸른집이 있는 마을>
<이효석선생 생가 터>
이 곳은 '터'이고 생가는 조금 떨어진 곳에 푸른집과 함께 재현해 놓았다.
<이효석선생 생가 터의 꽈리와 주전자, 솥뚜껑 인물>
<재현한 이효석선생 생가>
<메밀꽃>
<이효석선생이 평양에서 거주한 '푸른집'>
<푸른집에서 내려다본 마을>
<푸른집과 메밀밭>
<푸른집 앞 개울의 고마리(고만이)와 노랑물봉선>
<메밀밭 사이 개울의 궁궁이(천궁)>
<이효석의 흔적 안내판과 이효석문학관>
<물레방아 근처의 마을 풍경>
물레방아는 메밀밭 마을 입구에 있다. 어떤 이는 이 부근의 메밀밭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내 보기엔 좀더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재현한 이효석선생 생가 부근이 더 아름다웠다.
<물레방아 근처에서 소를 탄 아저씨>
흔쾌히 사진 찍는 것을 양해해주셨다, 감사!
<메밀밭 마을 입구>
<마을 입구의 물레방아>
우리는 마을 끝에서부터 메밀밭을 보면서 거꾸로 내려왔다.
<마을에 들어가기 전의 강과 섶다리>
사람들이 건너고 있는 섶다리는 재현한 것인지 다리에 매달린 풀들이 플라스틱이다.
<다리 건너의 봉평장 터 입구>
<점심을 먹은 진부면 식당의 머루와 식당 앞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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