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굼부리 풍경

큰누리 2013. 1. 13. 23:05

<산굼부리>

 

산굼부리 방문 일자 : 2012. 5/23.

 

'산굼부리'는 분화구라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관광 안내도에는 폭열분화공이라고 되어 있다. 어감도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드는 제주도 방언들이 우리 생활 속에서 제법 쓰이는 것 같다. 내가 아는 용어는 올레길, 사려니숲, 오름 등...

입장료는 제주도의 관광지가 그렇 듯 꽤 세다. 어른 6,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3,000원이라고...

 

관광 코스로 개방된 산굼부리는 원래의 뜻대로 분화구는 아닌 것 같고 바로 아래 쪽의 출입을 금하는 우묵한 곳(얕은 성산봉 같다.)이 원래의 분화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산굼부리는 산 위의 분화구 정도로 생각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약간 오르막인 언덕 같은 곳이어서 억새들이 많은데 가을이면 장관을 것이다.

 

해마다 가긴 하는데 봄이나 여름에만 가다보니 억새가 흐드러진 장관을 볼 수 없어 유감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넓은 초지를 보는 것도 괜찮다. 입장료가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지만 상업적인 시설이 입구를 제외하고는 일체 없고 한적한 점은 좋다. 물론 억새꽃이 흐드러진 가을에 가면 전혀 상황이 다를 것이다.

 

 

<산굼부리 입구>

입구, 매표소, 안의 부대 시설 모두 검은 현무암으로 지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산굼부리 산책로>

작년까지만 해도 맨땅이었는데 타이어 재질의 촘촘한 그물망 같은 걸 깔았다. 걷기에 꽤 괜찮은 시설이다. 산책로 주변에 보이는 풀은 거의 억새이다.

 

 

 

<산굼부리에서의 조망>

아래 아래의 가장 높은 산은 한라산이 분명하지만 나머지는 전혀...

 

 

 

<산굼부리 윗부분에서 조망>

검은 현무암으로 된 굽은 돌담길이 정겹다. 

 

 

<산굼부리 정상의 사슴 像과 안내도>

 

 

 

 

<산굼부리의 무덤들>

제주도는 개개의 산소에 돌담을 둘렀다. 현지인에게 물으니 짐승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