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숲공원

큰누리 2013. 1. 21. 06:58

<서울숲 공원>

서울숲은 춘천쪽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길에 스쳤던 걸로 기억한다. '서울숲'이 뭐지? 항상 궁금했지만 몇년을 그냥 지나쳤다. 그러다가 2011에 서울도심등산로 걷기를 하는데 출발점이 바로 서울숲이었다. 그 때 대충 서울숲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서울숲이 공원이란 것도 처음 알았다.

 

서울숲은 성수동 뚝섬 일대에 조성된 35만평 규모의 시민공원이다. 원래 골프장, 승마장 등이 있던 뚝섬 일대를 미국의 센트럴파크, 영국의 하이드파크에 머금가는 웰빙공간을 마련하고자 서울시에서 2500억 여원을 들여 조성하였다. 공사는 2004년 4월에 시작해서 2005년 6월 18일에 문을 열었다. 주거업무지역으로 개발할 경우 예상되는 4조원을 포기하고 여의도공원처럼 과감하게 시민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서울숲 5개의 테마는 첫째, '뚝섬문화예술공원'으로 광장, 야외무대, 인공연못 등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둘째, '뚝섬 생태숲'으로 야생동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의 숲을 재현했다. 세째, '습지생태원'은 새들을 관찰하고 환경놀이터, 정수식물원 등 친환경적인 체험학습 공간이다. 네째, '자연학습체험학습원'은 정원, 온실, 야생화원 등 식물의 생태를 체험,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섯째, '한강수변공원'은 한강 선착장, 자전거도로 등과 연계가 되는 공간이다. 이런 바람직한 취지의 공원이 더 조성되기를 바라면서...

 

 

<장식이 돋보이는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서울숲에서 촬영을 하는 내내, 평당 분양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는 사진 왼쪽 위의 더샾빌딩이 너무 두드러져 매번 거슬리고 건물은 저렇게 지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 위치에서만 다른 건물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서울숲 공원>

 

 

<서울숲공원의 기마상>

정확한 작품 제목은 모르겠다. 예전에 경마장이 있어서 세운 조형물인 듯 한데 취지도 좋고, 박진감이 넘쳐 볼 때마다 눈이 즐겁다. 말도 그렇고, 승마한 사람도 그렇고 어쩌면 이렇게 순간 포착을 잘했는지...

 

 

 

 

 

<서울숲공원의 조형물들>

맨 앞의 손 조형물은 고려대에서 본 손과 비슷하다. 넓은 공간에 비해 전시량이 좀 빈약한 감은 있지만 작품을 위해 이 정도의 공간을 할애한 점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김용진 作, 바람의 한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청동상이다. 이 아가씨는 정면보다 이쪽에서 본 옆모습이 훨씬 예쁘다!

 

 

<조형물 광장 맞은편>

나무의 개수는 좀 적지만 그래도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연상된다.

 

 

<야외무대>

아이들이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있다.

 

 

<야생화단지>

 

 

<영주 사과나무길>

사과나무를 심은 주변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 청계천 변에 사과나무를 심었다가 시민의식이 부족한 사람들 때문에 1개의 사과도 못 땄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 씁쓸했다.

 

 

<서울숲공원 나비정원>

이번에 서울숲을 꼼꼼히 둘러보면서 가장 감탄한 것이 곤충식물원의 내용이었다. 어지간한 곤충박물관을 모두 커버할 정도로 전시의 내용이 풍부하고 좋다. 시간을 내서 이곳을 다시 둘러볼 예정이다.

 

 

<서울숲공원 곤충식물원>

내용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고... 이곳을 들렀을 때 난감한 사태가 발생했다. 곤충이나 식물을 위해 이곳을 한여름처럼 난방을 했는데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자마자 기온 차를 극복 못한 카메라에 계속 김이 서린 것이다. 그 김서림 때문에 제대로 된 사진을 끝까지 찍을 수 없었다.

 

 

 

 

 

<서울숲공원과 붙은 한강수도사업소, 수도박물관>

수도박물관은 별도로 글을 올리겠지만 서울숲과 이렇게 붙어있다. 서울숲이나 수도박물관이나 친환경적이고 예상 외로 볼거리가 많아 추천할 만한 곳이다.

 

 

<더샾빌딩>

서울숲공원에서 가장 거슬리는 것이 바로 이 빌딩이다. 친환경적이라는 공원의 취지와 달리 이 건물은 언제, 어디서나 불쑥 끼어들어 분위기를 깬다.

 

 

<서울숲공원의 허브정원>

지금 모습으로는 전혀 허브와 관련이 없을 성 싶은데... 서서울호수공원의 재생 건물과 많이 닮았다. 이곳을 지나 동쪽으로 가면 수도박물관 입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