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둘레길은 인제군 인제읍에 있으며 군축교(인제대교) 부근에서 출발하여 살구미마을까지 8.5km의 산길을 걷는 코스이다. 반대로 걸을 수도 있다. 이 글의 구간은 소양강 둘레길 중간 쯤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둘레길 중간 쯤에 폐가 3채가 있는데 가장 윗쪽 집 벽에 '살구미길 244'란 표지가 붙어있었다. 지도에서 금바리라고 불리는 곳이 아닌가 한다. 소양강 둘레길에서 만나는 유일한 민가들이다.
다른 구간과 달리 폐가가 된 민가 주변에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단풍잎돼지풀이 유난히 많았다. 밭농사 때문에 사람들이 가끔 드나드는지 마당에 곡물 말리는 흔적도 있고 집 주변에 콩, 들깨, 메밀 등을 경작하고 있었다.
<소양강 둘레길 중간 쯤의 구간>
바위(돌)길, 흙길, 목도 등이 섞여있어 지루하지 않다.
<삽주>
삽주 뿌리는 쪄서 말린 가루를 소화제로 쓴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는 자주 삽주 뿌리로 소화제를 만들어주시곤 했다. 가루는 '창출'이라고 한다.
<'톱잔대'로 추정>
여느 잔대처럼 종 모양의 화피 밖으로 꽃술이 튀어나오지 않아 흰금강초롱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톱잔대일 가능성이 크다.
<단풍취>
다른 취나물 종류와 달리 잎이 담쟁이 모양에 결각이 있고 둥그스름하고 넓다.
<반기생식물인 애기며느리밥풀 군락>
<금바리로 추정되는 마을이 보이는 지점>
금바리로 추정되는 곳은 소양강 둘레길에서 폐가이긴 하지만 유일하게 민가가 3채 있는 곳이다.
<소양강 둘레길 안내판>
<소양강 둘레길의 3번째 쉼터>
정자에 특별한 이름이 있나 살펴보았지만 없었다. 정자, 시원한 계곡 등 소양강 둘레길에서 가장 쉼터다운 면모를 갖춘 곳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손을 씻으며 잠시 숨을 돌렸다.
<쉼터 주변의 물봉선>
<흰까실쑥부쟁이>
<오리가 모여있는 모양의 독초 흰진범(흰진교)>
<소양강 둘레길의 돌탑>
<금바리로 추정되는 마을 폐가 주변의 소나무>
<소양강 둘레길 리본>
<금바리로 추정되는 마을 폐가 주변의 고마리(고만이)>
<금바리로 추정되는 마을의 폐가>
살구미길 244라고 쓰여있다. 지나친 길에 폐가 2채가 더 있다.
<금바리로 추정되는 마을의 폐가를 지나서...>
<돌탑길 입구>
돌탑길 주변에 메밀밭이 있는데 메밀꽃이 한창이다. 소금을 뿌린 것 같은 하얀 메밀꽃...
<소양강 둘레길 '돌탑길'>
돌탑이 6개인가 있어서 돌탑길이라고 부르기엔 좀 무엇하지만 나름 운치가 있다. 돌탑 오른쪽은 메밀밭이다.
<돌탑길의 메밀꽃>
<돌탑길 끝의 개미취(자원)>
왼쪽 위의 개미취꽃을 자세히 보면 갈색 등을 한 사마귀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뭐 하나 궁금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토실토실한 얼룩무늬 벌레를 잡아 먹는 중이었다.
<소양강 둘레길의 나도송이풀>
잎은 송이풀을, 꽃은 구와말을 닮은 식물이다. 중앙 아래의 벌레는 보라금풍뎅이...
<돌탑길 끝에서 본 소양강>
우리는 사진 원경의 소양강 건너편을 따라 이곳으로 왔다. 출발지점에서 하늘길로 따지면 3/4, 내린길로 따지면 2/3 지점 쯤 되는 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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