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안면도 자연휴양림

큰누리 2013. 10. 19. 19:01

안면도 자연휴양림 대한 홈페이지(www.anmyonhuyang.go.kr )의 소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도 소나무가 381ha에 집단으로 자라고 있다. 궁궐을 짓거나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했으나 도벌, 남벌이 심해져서 고려 때부터 왕실에서 특별 관리하였다. 현재는 1965년부터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보도블럭을 깐 길 안쪽에 있는 산림전시관에는 목재 생산과정, 목재의 용도, 곤충의 한살이 등이 소개 및 전시되어 있고 계단을 따라 오르면 산자락에 숲속의 집 18동, 산림휴양관 1동이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는 소나무 보존을 위해 취사와 야영을 금지하고 있다. 자연휴양림으로 부르는 구간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완만한 산자락을 따라 산책하듯 돌면 딱 좋다. 나중에 바로 옆에 안면도 수목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두 곳을 묶어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불행하게 숲에 들어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를 만났다. 공기가 맑은 곳이니까 비 좀 맞아도 좋으련만 일행들이 서둘러 내려와 버렸다. 단체로 움직여야 하니 별 수 없이 따라 내려와야 했지만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줄달음을 쳤다. 그래서 숲속의 집 쪽은 포기하고(갈 일도 없을 것 같지만) 산책 코스를 겨우 훑을 수 있었다. 

 

삼척의 준경묘에서 본 소나무처럼 소나무들이 잘 생기고, 키가 훤칠하며, 곧았다. 가까운 곳에 있는 서산 해미읍성 뒷산의 아담한 소나무를 닮지 않고 오히려 강원도나 경북에서 본 소나무를 더 닮았다. 소나무 숲길에는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야생화들이 눈에 띄였다. 환경이 좋아서인지 야생화들이 건강해 보였다. 야생화 외에도 일부러 심은 석산(꽃무릇)이 한창이었는데 많지는 않지만 푸른 숲에서 강렬한 붉은 꽃이 돋보였다. 예전에 꽃무릇 집산지인 영광 불갑사와 함평에서도 못 건진 꽃무릇 사진 몇 장을 건졌다.

 

소나무 숲 중간 중간에서 동백나무가 보인 점이 특이했다. 전북 고창의 선운사가 동백나무 북방한계선인 줄 알았는데 이곳의 동백나무는 개체수도 제법 되고 건강했다. 재미있는 것은 자연휴양림 안의 봉우리 이름 대부분이 조개이름이란 점이다. 모시조개봉, 키보개봉, 새조개봉, 바지락봉 등...

 

 

 <안면도 자연휴양림 입구>

사진 이 편에 안면도수목원이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종합안내도>

 

 

<안면도 소나무(안면송)와 자연휴양림에 대한 안내문>

 

 

 

<안면도 자연휴양림 산책로>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의 산림박물관>

 

 

<산림박물관 안의 안면절경 안내도>

백사장선착장, 삼봉풍경, 방포해수욕장, 할미 할아비바위, 쌀썩은여, 서산 낙조, 붕기풍어제 사당, 고남패총박물관, 영목항 등이다. 안면도 전체가 볼거리이고 해산물 먹거리가 풍부하다.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개미취(자원)>

개미취는 이곳에서만 보았는데 아주 튼실하고 소담스러웠다. 이 부근에 석산(꽃무릇) 등의 식재한 꽃과 야생화가 다양하게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산책로와 모시조개봉>

 

 

 

 

<안면도 자연휴양림 산책로와 동백나무>

이 구간에 동백나무들이 무리지어 있다. 길가의 검은 녹색으로 보이는 나무가 동백나무이다. 철책은 왜 친 것인지 모르겠다. 안식년제를 위한 출입금지?

 

 

 

 

 

<봉우리 이름이 재미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이정표>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소나무>

 

 

 

 

 

 

<'숲속의 집' 방향 산책로와 채광석 시비>

이 곳은 시간에 쫓겨 끝까지 오르지 못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에 의하면 이쪽으로 올라가면 숯속의 집 18동과 산림휴양관 1동이 있다. 길 오른쪽에 채광석님의 시비가 있다. 난 모르는 분이지만 이곳 출신일 듯...

 

 

 

<'숲속의 집' 방향 산책로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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