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0년 인물로 본 대마도 여행4

큰누리 2013. 10. 31. 19:22

2010.0724. <아유(鮎)모도시 자연공원>

새하얀 화강암 23ha로 된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곡으로 청정한 물에 사는 은어가 돌아오는 곳이라고 한다. 한자로는 '메기 점' 자를 쓴다. 아름답지만 물가의 바위는 너무 미끄러워 위험하다. 일행 중의 한분이 계곡 웅덩이에 빠지는 불상사가 있었다. 이 계곡에서 한 1주일쯤 발 푹 담그고 있었으면 좋겠다.

 

 

<아유모도시 계곡과 출렁다리 淸流橋(청류교)> 

 

 

 

 

 

 

 

 

 

 

 

<아유모도시 계곡 미끄럼 사고 수습 직후>

일행 중 한 분이 사진을 찍느라 주의를 게을리해서 계곡 웅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정말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인데 바로 동생과 내 옆이었다. 나 역시 조심하면서 사진을 찍다가 동생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갔다.

 

빠진 분은 엄청 키가 큰 남자분인데 온 몸이 완전히 쑥 잠겼다 다시 물 위로 올라왔다. 그 순간에 동생이 빠진 남자의 손을 잡았고, 나와 다른 두 분이 합세해서 물 밖으로 겨우 끌어올렸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사고 당사자나 동생, 주변 사람 모두 크게 놀랐다. 첫번째 사진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만지고 있는 분이 물에 빠진 분으로 팔이 쓸렸는지 만지는 중이다.

나중에 보니 계곡 입구에 <미끄럼 주의> 안내판이 분명히 있었지만 나도 당시엔 보지 못했다. 사진을 찍느라 주의를 게을리한 당사자의 책임이 크지만 가이드도 사전에 반드시 안전에 대해 안내를 했어야 했다. 일행들은 그 때문에 잠시 술렁이고 의논을 했지만 이곳에서는 일단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