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향교 터 연혁> 현지의 안내문에 의함.
1. 위치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1동 234번지
2. 문화재 지정 번호 : 서울시 기념물 제 8호(1990. 6. 18)
3. 규모 : 대성전(53.9㎡). 명륜당(77.7㎡), 동재(29.4㎡), 서재(29.4㎡), 전사청(11.2㎡), 외삼문(18.5㎡), 내삼문(11.9㎡), 화장실(5.6㎡).
4. 연혁 : 조선왕조가 한양으로 천도함과 동시에 유학을 국시로 정하고 유학을 토대로 교육기관을 대확장함에 따라 한양에 성균관과 사학(四學)을 두고 각 군현에 교육기관인 향교를 설립하였다. 양천향교도 당시 태종 연간(1411년 경)에 설립되었다.
향교는 공자님을 큰 선생님으로 모시고 여러 성현의 덕을 기리는 제향 공간인 내삼문 안에 위치한 대성전과 큰 가르침을 펼치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 동재, 서재, 그리고 제향과 강학을 지원하는 부속 시설인 교직사 등으로 구성된다. 양천향교는 대성전에 5성위와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을 봉행하여 문묘 기능을 하며 유학을 연구 강론하는 지방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연중 제일 큰 행사인 석전대제는 지방수령이 석전제를 올리는 것을 전통으로 하여 양천향교는 강서구청장이 초헌관으로 석전제를 올린다. 구한말 갑오개혁(1894년)으로 과거제도가 폐지됨으로 인해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은 상실되고 문묘기능만 허용되었다.
그 후 1945년 조국 광복과 함께 관내 유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교궁 중수 및 비품 등을 구비하였다. 1963년 1월 1일 행정구역 변경으로 김포군 양동면 가양리에서 서울특별시로 편입되면서 서울시의 유일한 향교가 되었다. 1965년 12월 4일 서울시 향교재단 인가를 받아 경기도 향교재단으로부터 양천향교의 재산을 인수하였다. 같은 해에 대성전과 외삼문을 보수하였다. 1977년부터 1979년까지 3년 동안 향교 복원공사 계획을 수립하고 향교 기본재산 처분 승인과 복원사업 승인을 얻어 1980년 11월에 복원공사에 착공하여 1981년 8월에 1차 보수를 하였다. 1986년 7월에 2차 보수와 1994년 6월 3차 보수를 거쳐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2월 전면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양천향교 터는 1990년 6월 18일자로 서울특별시 문화재 기념물 제 8호로 지정되었고, 양천향교에 보관되었던 양천현 홀기가 2009년 3월 5일 서울시 문화재 자료 제44호로 지정되었다.
양천향교가 위치한 강서구 가양동은 고구려 시대에는 제차파의(濟次巴衣)현으로 불리다가 신라 경덕왕(재위 742~765) 때 공암(孔岩)현으로 고치고, 1310년(고려 충선왕 2년)에 양천현으로 현령을 두었으며, 조선 조 1895년(고종 32년)에 양천군으로, 1914년 일제의 지방행정 개편에 따라 김포군에 병합되었다. 1963년 1월 1일 서울시에 편입되어 영등포구 가양동이었다가 1978년 강서구 가양동으로 분리되어 현재에 이른다.
<양천향교 입구의 홍원사>
홍원사 뒤에 양천향교가 있고, 홍원사 왼편에 겸재 정선기념관이 있다. 사진의 뒤쪽으로 살짝 보이는 산은 궁산이다.
궁산은 과거에는 명사들이 사랑한 유람지였고, 현재도 강서지역의 명소이다. 산은 낮지만 한강 전망이 아주 좋고 궁산주변에 허가바위, 광주바위 등의 유적지와 허준박물관, 겸재 정선기념관 등 볼거리가 많다. 산 자체도 근린공원으로 잘 꾸며놓아 걷기에 좋고 정상 부근에 고성 터, 소악루가 있다.
<양천향교와 연혁 안내문>
<향천향교 앞의 송덕비, 불망비들>
원래 이곳에 있었는지 다른 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양천향교 외삼문과 측경>
<양천향교 외삼문>
<강학 공간인 명륜당>
향교 뒤의 오래 묵은 은행 단풍이 아름답다. 명륜당 양쪽 건물은 일종의 기숙사인 동재(오른쪽)와 서재(왼쪽)이다.
<대성전 내삼문>
전에는 관리하는 분에게 부탁을 하면 대성전을 열어주었다고 하는데 연로하시고 병환 중이라 만나지 못했다.
<전사청(典祀廳)과 대성전(大成殿)>
위 사진의 내삼문 아래 왼쪽 구멍으로 바닥에 엎드려서 궁상스럽게 촬영했다.-.-;; 전사청은 문묘 제향과 제물을 맡아보는 관청, 혹은 종묘나 문묘, 기타 전각이 있는 곳에 제례 때 집무하면서 준비를 하는 건물을 말한다.
<내삼문 앞에서 조망한 가양동>
앞의 건물은 명륜당이고 더 앞의 왼쪽 건물은 홍원사이다. 유교를 대표하는 건물과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라마식 불교 사찰이 사이좋게 어깨를 겨누고 있다.
<향교 앞의 전통문화마당인 유예당>
<향교 앞에서 폼을 잡은 딸>
칠칠맞은 내가 지갑을 놓고 답사에 나서서 지갑을 공수해주러 퀵서비스(!)를 나온 중이다. 딸이 직접 튜닝한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디자인 스쿠터이다.
<양천향교 양쪽 풍경>
뒤에 보이는 산은 궁산이다. 윗 사진은 동쪽, 은행나무가 보이는 아래 사진은 서쪽 풍경으로 서쪽으로 오르면 궁산근린공원이고 소악루, 고성 터가 있다. 조용하고 정감이 가는 골목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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