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이승만대통령의 귀국 후 첫 거처, 돈암장

큰누리 2014. 6. 6. 13:30

돈암장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 4가 103번지

촬영 일자 : 2011. 5. 22.

답사 주체 : 나홀로 테마 여행이 주관한 성북구 권역 답사.

 

돈암장은 광복 후 귀국하여 오랜 망명생활로 마땅히 머물 곳이 없었던 이승만 박사가 1945년 10월말부터 1947년 8월 25일까지 처음으로 거주 곳이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국내정세는 좌우대립, 분단상황이 격렬하게 진행 중이었다.

예측불가의 정세변동으로 이승만 박사는 다시 한강변의 마포장으로 옮겼다가 2개월 후인 1947년 10월 18일부터 대학로에 있는 이화장으로 옮겼다.

10개월 정도를 이화장에서 살다가 단독 정부가 수립되면서 경무대로 들어갔다. 경무대에서 대통령으로서 12년 여를 살다가 4.19혁명으로 물러난 후 다시 이화장으로 돌아갔다가 한달 만에 하와이로 망명길에 올랐다.

 

 

≪이승만 대통령의 거처≫

♣ 1945. 10. 16.  귀국 후 조선호텔에서 숙박

 1945. 10월말~1947. 8. 15.  돈암장

 1947. 8. 25~1947. 10. 18.  마포장

 1947. 10.18~1948. 8. 22.  이화장

 1948. 8. 22~1960. 4. 28.  경무대

 1960. 4. 28~1960. 5. 29.  이화장 → 하와이 망명

 

 

돈암장의 연혁

돈암장은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 히라야마 세이쥬(平山政十)가 목장을 운영했던 곳이다. 이전에는 동활인서가 있었다고 한다. 이승만 박사가 거처했던 공간은 철거되었기 때문에 1939년에 건립된 한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가 2004년 9월 4일에 등록문화재 제91호가 되었다. 현재는 모기업 소유로 되어있고 비개방이지만 사전에 허락을 받으면 입장이 가능하다.

 

 

<돈암장 외관>

왼쪽 앞의 건물이 돈암장이다. 우리는 사전에 출입 요청을 했지만 허락을 못 받은 상태였는데 다행히 들어갈 수 있었다. 왼쪽에 언덕이 있는데 그곳에서 보면 돈암장이 잘 조망되지만 서울 한옥 특유의 폐쇄적인 형태 때문에 지붕들만 보인다.

 

 

 

 

 

<2011년 5월 22일 당시의 돈암장의 문패>

무슨 기업에서 인수했다고 들었는데...

 

 

<돈암장 내부>

 

 

 

<돈암장의 본 건물>

이 건물이 1939년에 지어졌다는 정면 7칸, 측면 3칸의 돈암장 주 건물이다. 규모가 상당히 크고 나름 기품(!)이 있으며 서울의 한옥치고 뜰이 상당히 넓다.

 

 

 

 

 

 

 

 

<돈암장 마당의 석조물들>

 

 

 

 

<돈암장 바깥채(?)>

전통적인 한옥과 구조가 약간 달라서 본채, 바깥채로 명명했는데 일본인이 살았던 곳이라 그런 게 아닐까? 아니면 원래 이곳에 있던 동활인서 건물의 흔적을 살려서일까?

 

 

 

 

<언덕에서 내려다 본 돈암장 모습>

 

 

'서울특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림동 약현성당과 가톨릭출판사  (0) 2014.07.16
성북동 길상사  (0) 2014.06.21
5월의 안산 자락길  (0) 2014.05.22
아카시꽃 속의 안산 자락길  (0) 2014.05.21
조선의 왕가(궁가)5  (0) 201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