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덕유산 향적봉의 설경2

큰누리 2015. 1. 25. 21:19

<덕유산 향적봉에서 중봉 구간의 풍경들>

붉은 주목 기둥과 안내판을 제외하면 마치 흑백사진이나 수묵화를 보는 것처럼 온 세상이 하얗고 그에 따른 음영 뿐이다! 주목과 구상나무, 철쭉 위에 쌓인 눈꽃들이 아름답다.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 것을 본 것은 처음이다.

등산로는 다져져서 쌓인 눈의 높이를 알 수 없었으나 나무 주변을 보니 무릎 정도로 쌓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때문에 등산로의 나무 울타리들이 사람 손 높이가 아니라 무릎 높이 정도로 묻혀 쪼그려야 울타리 기둥에 의지할 수 있다.

 

 

 

 

 

<뷰 포인트1 - 소나무처럼 보이는 나무의 눈꽃>

줄기로 보아 소나무는 물론 아니다. 풍경이 모두 아름답지만 등산로 주변에 뷰 포인트 몇 곳이 있는데 대체로 오래된 구상나무나 주목 주변이다. 주목 고사목은 죽은 나무지만 수형이 아름답고 두드러져 촬영 장소로 특히 인기가 높다. 이 나무는 주목이나 구상나무 같지는 않은데 수형이 무척 아름답다.

 

 

<주목 고사목이 모여있는 곳>

 

 

 

 

 

 

<뷰 포인트2 - 촬영 배경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주목>

우리가 들른 코스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주목이다. 이미 죽었거나 죽기 직전의 주목일 것이다.

 

 

<아고산대 생태계에 대한 안내문>

대략 이 부근에서 발길을 돌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앞서 가던 리더가 눈 속에서 중봉까지 갔다 돌아오려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고 점심식사 시간이 지났다고 되돌아가도록 지시했다.

 

 

 

<뷰 포인트3 - 주목 고사목과 주변풍경>

이번 눈꽃 구경 산행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고사목이다.

 

 

 

 

<주목 터널>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되돌아오는 길의 풍경>

 

 

 

 

 

 

<향적봉에 쌓인 눈 높이를 짐작할 수 있는 나무 밑>

굵은 나무 줄기나 무더기로 된 나무둥치 바로 아래는 이런 식으로 눈이 비켜쌓인다.

 

 

 

<뷰 포인트4>

향적봉에서 내려와 설천봉 리프트승강장 바로 옆에 있다.

 

 

<곤도라 승강장>

 

 

<곤도라 안에서 본 모습>

 

 

<곤도라 안에서 열린 창으로 본 바깥 풍경>

향적봉 부근부터 디카의 렌즈에 김이 서리고 누런 빛이 돌았는데 이곳부터 디카가 제대로 작동이 되었다. 촬영 당시엔 난반사 때문에 상황파악을 못했고, 사진정리를 하면서 안 것이다. 

 

 

<점심을 먹으러 무주리조트로...>

스키장에서 버스로 조금 이동하며 숙소와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예쁜 건물들이 북유럽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그러나 음식 맛은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