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힐링 인 라오스1 - 라오스 여행 일정 및 준비물

큰누리 2015. 2. 10. 22:32

*여행일자 : 2015. 1/26~1/31 (4박6일)

*여행방식 : 노랑풍선을 통한 8명 패키지여행.

노랑풍선여행사를 통해 여행경비를 지불하면 노랑풍선에서 현지의 한국여행사에 위탁하고, 가이드를 보내 우리를 인솔하는 방식이다.

 

 

*여행일정 (4박6일)  

-1일(1/26) : 인천공항에서 19:15 출발 예정이었으나 비행기 연착으로 20:10 쯤 출발.

 

-2일(1/27) : 6시간만에 비엔티엔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숙박- 현지시각 7:00에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비엔티엔의 탓루앙, 왓호파케오, 왓씨사켓(이상 사원)을 둘러본 후 13:00에 항공편으로 루앙프라방으로 이동.

루앙프라방에서 점심식사 후 왕궁국립박물관-꽝시폭포-푸시산에서 일몰 감상 후 Big Tree카페에서 저녁식사- 몽족 야시장을 둘러보고 호텔로...  

 

-3일(1/28) : 새벽 6:00에 탁밧행렬 참여-루앙프라방 재래시장-호텔로 돌아와 아침식사-왓마이, 왓씨엥통 관람-고속도로로 7시간만에 방비엥 도착

(중간에 명소인 비엥파휴게소에서 점심 먹고 여유롭게 1시간 정도 휴식)-방비엥 둘러보고 1시간 마사지-저녁식사 후 남송강가 카페에서 맥주, 커피.

 

-4일(1/29) : 탐남 동굴 수중체험 후 현장에서 꼬치구이로 점심-탐쌍동굴 관람-카약킹 1시간-버기카로 30분 거리의 블루라군으로 이동-

1시간 20분 정도 블루라군 짚라인 체험-블루라군에서 수영 및 휴식-호텔에서 씻고 방비엥에서 한식으로 저녁식사-남송강가 카페에서 맥주 및 커피

 

-5일(1/30) : 아침식사 후 비엔티엔으로 이동-중간에 탕원유원지에서 선상 점심식사-비엔티엔 부근의 소금마을 관광-7시간 만에 비엔티엔 불상공원 도착

-빠뚜사이(독립문) 외관을 본 후 비엔티엔 1시간 마사지-한식당에서 오리주물럭 저녁식사-출국 비행기 시간에 맞춰 비엔티엔 야시장 관광

11:55비엔티엔 출발

 

-6일(1/31) : 06:30 인천국제공항 도착

 

 

*여행경비 : 공식비용 122만원, 가이드 및 기사팁 60달러, 공비 10만원에 개인비용 300달러를 가져가서 탈탈 털어썼다.

출발 1달 전쯤의 공식비용은 132만원이었으나 중간에 유류할증료 하락으로 최종 10만원을 덜 지불했다.

여행 비용은 성수기일수록 올라가고 일찍 예약할수록 대체로 싸진다.​

 

*환전관련 주의사항 : 라오스에서는 낍(라오스 화폐)과 미국달러만 통용이 된다.

즉, 팁으로도 한화를 쓸 수 없고 신용카드도 거의 사용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달러를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낍으로 환전하는 것은 현지 한국인 가이드가 알아서 모두 해준다.

개인적으로 쇼핑할 때는 모두 소액 달러로 지불했고 시장에서 과일 등을 살 때는 가이드가 알아서 사고 나중에 달러로 정산했다.

 

*옵션비용 : 방비엥 놀이(짚라인, 버기카, 블루라군) 경비 75달러, 마사지 2회 28달러(시간 당 방비엥 8달러, 비엔티엔 20달러).

 

* : 호텔 매너팁 1일 1달러(총 4달러), 카약킹 매너팁 5달러, 마사지 매너팁 2회(2달러), 기타 공비로 전체 팁 5달러를 2회 지불했다.

따라서 내가 직접 지불한 매너팁은 11달러이다. 

 

*여행 준비물 : 여권(필수),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긴바지(사원 방문 시), 긴팔 상의(아침, 저녁 북쪽에 있는 특히 루앙프라방에서는 필수),

속옷 및 양말, 선텐크림, 쿨토시, 모자, 선그라스(햇빛 관련 물품은 필수!), 물에 들어갈 복장 및 샌들(카약킹이나 물동굴 탐방에 필수!), 개인 비상약.

 

*세면도구 : 1급 호텔에서 묵었는데도 세면도구 구비 상태는 들쭉날쭉했다.

어떤 곳은 세수비누와 1회용 양치세트, 드라이어가 있고 어떤 곳은 세수비누만 있는 곳도 있다.

따라서 따로 샴푸와 린스, 치솔, 치약 등을 준비해야 한다.

수건은 모두 제대로 제공되었다.

 

*충전 : 220볼트이므로 어댑터는 불필요, 2인실에서 휴대폰과 디카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하려면 멀티탭(3구 정도)을 준비하면 유용하다.

 

*라오스와의 시차 : 라오스는 우리나라보다 서쪽에 있기 때문에 2시간 느리다.

 

*라오스의 날씨 : 라오스는 열대몬순기후로 일년 내내 무덥고 습한 편이며 건기인 11월부터 4월이 덜 덥고 맑은날이 이어져 여행하기에 좋다.

1월의 아침, 저녁은 선선하고 낮은 32도까지 올라가는데 땡빛만 비치지 않으면 우리나라 7월 초순쯤의 날씨 같아서 야외활동을 하기에 무난하다.

북쪽에 있는 루앙프라방은 아침에 두꺼운 스웨터나 바람막이 점퍼를 입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춥지만 낮에는 뜨겁다. 

 

자외선이 강하므로 햇빛에 나갈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쿨토시, 선그라스,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

비슷한 시기에 동남아권의 태국이나 캄보디아 등을 여행했는데 라오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날씨가 훨씬 쾌적했다.

 

*라오스의 음식 : 라오스의 주식(밥과 반찬, 쌀국수)은 대체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향신료도 태국이나 대만에 비해 훨씬 순하고, 칼칼한 동남아 고추가 들어간 국물이나 볶음요리도 제법 있다.

특히 꼬들꼬들하게 찐 찰밥과 담백한 쌀국수는 아주 맛있다.

태국의 똠냥꿍처럼 특이한 음식은 훌륭한 가이드 덕인지 접한 적이 없다.

 

이웃 동남아국가처럼 닭요리(튀김, 국물 등)가 흔하며 다른 음식에 비해 특이하게 돼지고기가 비싸다.

철도는 전혀 없는 대신 내륙국가이지만 수로를 이용할 정도로 강이 많아 민물생선을 굽거나 찌고, 말려 먹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때문인지 호텔에서는 빵이 많이 나오는데 대체로 담백한 빵이나 바게트가 많다.

거리의 음식 중에도 바게트에 고기나 야채 등을 볶아 샌드위치처럼 끼워먹는 경우가 많다.

거리의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계란을 네모나게 풀어 안에 다진 음식을 넣어 말은 계란말이 요리였다.

 

*라오스의 물과 술, 커피 : 라오스의 물은 여타의 동남아국가들처럼 석회질이 많아 먹을 수 없다.

따라서 생수를 사먹어야 하는데 가이드가 사 주거나 호텔에서 남은 물을 들고 다니며 먹어서 모자란 적은 없고 가격은 모르겠다.

특이한 점은 다른 나라와 달리 생수 용량이 250~300ml로 아주 작다는 점이다.

관광지에서 목이 마르면 빨대를 꽂아 파는 통야자나 사탕수수즙 등을 사먹으면 좋다(가격은 2달러 정도).

 

라오스의 'Lao Beer'명성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쓰지 않으면서도 개운하고 맛 있어서 갈증이 날 때 마시면 아주 좋다.

다소 더운 현지의 날씨 탓인지 모르지만 외국에서 마신 맥주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라오 커피 비교적 순해서 원두커피나 자판기 커피 모두 마실만 하다.

식당에서 식사 후 공짜로 커피를 주는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1잔당 1달러도 안 되는 자판기맛 커피값도 아주 착하다.

 

*쇼핑 : 라오스는 쇼핑할 품목이 그리 많지 않지만 몽족이 만드는 바느질이나 수를 놓은 수공예품이 상당히 아름답고 값도 저렴한 편이다. 

다른 것은 '검은생강'으로 불리는 건강식품, 종합과일칩인 Dao Food, 부드러운 라오커피, 1kg에 0.5달러로 저렴한 소금마을의 소금 정도가 살만 하다.

나는 선물용으로 라오스 숄(머풀러) 2개, 몽족이 만든 숄더백 1개, 과일칩, 검은생강 작은 것을 1개 샀고 가이드분으로부터 소금 2개를 받았다.  

 

*라오스 사람들 : 라오스 사람들, 정말 순수하고 착하다!

캄보디아의 경우 착하지만 관광지에서 만난 현지인, 특히 아이들은 가난에 찌들어서 측은하고 한편으론 대놓고 하는 구걸행위 때문에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라오스인들은 캄보디아인들처럼 넉넉하지 않지만 구걸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고 무엇을 요구하는 이도 없었다.

그저 팁을 주면 조용히 받고, 서비스업종의 사람들도 관광객인 우리가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까지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여행하는 내내 큰소리로 말하는 사람조차 한명도 없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왜 라오스 여행을 일컬어 '힐링 인 라오스'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사람들도 따뜻하고 지극한 불심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신의 생에 만족하며 열심히 사는 듯 보였고,

개발되지 않은 70년대의 우리나라 모습 같은 사람들과 자연은 가는 곳마다 우리에게 평온함을 느끼게 했다.

라오스인들도 세계의 흐름을 외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파헤치기, 밀어부치기식으로 개발하지 말고

지금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오래도록 나 뿐 아니라 그들도 힐링이 되는 나라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