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힐링 인 라오스5 - 루앙프라방 근교의 쾅시폭포

큰누리 2015. 2. 13. 22:02

루앙프라방의 쾅시폭포(Kwangsi Waterfall)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20km 정도의 거리에 있다. 쾅시폭포는 열대림 속의 에메랄드빛 물과 주변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계단식 폭포로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도 있다. 에메랄드빛 물과 다양한 형태의 폭포, 특히 계단식 폭포는 중국 구채구를 맛보기로 보여주는 듯 하다. 

폭포 입구에 있는 Bear Rescue Center는 서식지 파괴, 불법 포획으로 고통 받는 말레이곰을 보호하며 기념품 판매 수익금은 곰 보호기금으로 사용된다. 

 

 

<쾅시폭포 입구>  

 

 

 

 

<쾅시폭포 곰 구조센터 안내도>

빨간 점에서 출발하여 점선을 따라 곰을 보면서 가면 곧 이어 다양한 형태의 폭포들이 이어진다. 일종의 산책로인데 코스는 짧지만 다양한 폭포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나오는 길은 잘 닦여있다.

안내도의 그림을 보니 19세기에 프랑스인들은 코끼리와 현지인을 동원하여 쾅시폭포에서 텐트를 치고 여가를 즐긴 듯 하다. 이 좋은 곳에서 즐기는 놈 따로, 죽도록 일 하거나 뒤치다꺼리 하는 놈 따로이다.

 

 

<곰 구조센터>

여기부터 이런 안내판에 이곳에서 보호를 받는 곰의 사진과 이름, 성격 등을 써놓았다. 두번째 사진은 Noy란 곰에 대한 안내이고, 세번째 사진은 우리가 지날 때 나타난 곰 세 마리 중의 두 마리이다.

 

 

 

 

 

<쾅시폭포>

여기서부터 폭포가 완만하게 위로 이어진다. 물빛과 주변의 숲이 예술이다! 수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다이빙대가 없고 관객(?)이 없다는 점을 빼면 물 맑고, 넓고, 수영비 따로 안 내고, 블루라군보다 훨씬 여건이 좋다.

 

 

 

 

 

 

 

 

 

 

 

<쾅시폭포의 정점>

이곳까지가 트레킹 코스이다. 이런 폭포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계단식 폭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쾅시폭포 주변에서 처음 본 식물들>

윗사진은 횃불생강으로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오랫동안 이름을 몰라 궁금해하다 최근(2022년)에 버스에 붙은 광고에 이 식물 사진이 등장해서 알았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독특한 구조의 식물이다.

두번째 사진의 식물도 처음 보는데 꿀샘이 있는지 개미들이 끔찍하게 꼬여있다. 라오스에서 머무는 동안 호텔 방에서도 개미가 꽤 보였는데 단 음식이나 음료수를 밀봉하지 않으면 개미가 꼬이니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쾅시폭포 주변의 포인세티아>

꽃포가 아름다워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장식용으로 쓰거나 안에서 기르는 식물인데 라오스에는 민가에서도 자주 볼 정도로 이 식물이 참 많다.

 

 

<쾅시폭포 출구 풍경>

 

 

 

<쾅시폭포에서 루앙프라방시 중심에 있는 푸시산의 일몰을 보러 서둘러 가는 길>

정면의 나무들이 라텍스의 원료가 되는 고무나무이다. 태국에서 고무나무 진은 심심산중에서 채취한다고 했는데 라오스에는 길가, 민가 주변 등 어디에나 고무나무들이 널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