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힐링 인 라오스4 - 루앙프라방 입성, 왕궁국립박물관

큰누리 2015. 2. 13. 02:02

<라오항공으로 루앙프라방행>

비엔티엔에서 오전에 사원을 둘러본 후 루앙프라방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현지시각으로 12:00에 Lao Aiirlines에 탑승했다. 비행 시간은 40분 정도 걸렸다. 걸어서 비행기에 탑승했고 루앙프라방에 도착해서도 걸어서 내렸다.

 

 

 <비엔티엔 왓타이공항에서 탑승>

걸어서 느긋하게 탑승하면서 주변 항공기 찍고, 기념 사진 찍고,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번 신기방기!

 

 

<라오 항공기의 Dao Food>

국내선이라 물휴지와 물 한병, Dao Food 한봉지만 제공된다.  Dao Food는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종합과일칩이다. 한국인들은 귀국할 때 선물용으로 이것을 많이 구입한다.

 

 

<라오 항공기에서 조망한 라오스 중부의 모습>

라오스는 우리나라 못지 않은 산악국가인데 항공기에서 조망한 산세가 정말 아름답다!

 

 

 

 

 

<루앙프라방공항>

 

 

 

<루앙프라방공항 바깥과 우리의 발이 되어 준 24인승 버스>

 

 

루앙프라방(Luangprabang)

라오스 북부의 중심도시이면서 제1의 관광도시로 인구는 20만명 정도이다. 메콩강과 南칸강이 만나면서 형성된 삼각주에 세워진 고도로 1560년에 수도를 비엔티엔으로 옮기기 전까지 200여년간 란쌍(백만마리 코끼리)왕국의 수도였다. 므앙수아란 이름으로 불리다가 란쌍왕국의 수도가 되면서 씨엥통으로 바뀌었고, 비엔티엔으로 수도가 이전된 후로는 루앙프라방으로 바뀌었다. 일찌기 무역과 불교의 중심지였고 불교사원이 많아 주황색 승복을 입은 승려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매일 새벽 스님들의 탁발행렬이 도시의 아침을 깨운다. 1994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수도 비엔티엔에서 버스나 비행기로 이동한다.

푸시산에 오르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 전체와 메콩강, 남칸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일출이나 일몰경관이 아름답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쯤에 해당되는 곳으로 내 보기에 라오스인의 삶과 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점심을 먹으러 루앙프라방 도심지로...>

 

 

 

<현지식 점심을 먹은 루앙프라방 식당>

상당히 운치있는 식당인데 spa 어쩌고 하는 이름이 붙어서 정확한 식당 이름은 모르겠다. 처음으로 Beer Lao를 마셨고, 찐계란에 땅콩소스를 뿌린 야채 샐러드가 아주 맛있었던 식당이다. 이곳에서 처음 마신 시원한 Beer Lao의 맛을 잊을 수 없다!

 

 

 

 

 

<루앙프라방 왕궁국립박물관의 사원>

이 사원이 실제 왕이 거주했던 이 곳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실한 불교국가라서 의례 왕궁에 붙어있는 것인지 후대에 증축한 것인지 모르겠다. 사원은 특별히 크지 않지만 왕궁 안에 소재한 만큼 장식이 화려하다.

 

 

 

 

 

 

<루앙프라방 왕궁국립박물관 사원 앞의 동상과 건물>

안내문에는 왕립극장이라고 쓰여있고, 왕으로 보이는 이의 동상이 있다.

 

 

<루앙프라방 왕궁국립박물관>

 

 

<루앙프라방 왕궁국립박물관의 물품보관소>

위의 건물 끝으로 가서 물건을 맡긴 후 박물관 안으로 들어간다. 사진촬영 금지구역이기도 하지만 분위기가 워낙 엄격해서 사진을 찍을 엄두가 안 난다.

이 건물은 라오스왕조가 실제로 생활했던 공간이다. 수도인 비엔티엔에는 없는 왕궁이 왜 이곳에 있으며 마지막 왕이 생활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다. 자료를 찾아본 결과 수도를 비엔티엔으로 옮긴 통일된 란쌍왕국이 19세기 말에 서구(프랑스) 침략과 내분 등으로 3개국으로 분열되었다. 그 중의 한 왕국이 이곳을 수도로 삼아 자리를 잡았고, 이 왕족은 외세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라오스 독립투쟁을 했다. 왕궁은 1901년부터 지었기 때문에 왕궁이나 내부의 유물들이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것이다.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지만 왕과 왕비의 방, 왕이 사신을 접견했던 방, 왕실 식당 등이 거의 온전하게 남아있었다. 식당이나 쇼파, 침구 등의 가구도 그렇지만 건물 내부의 기둥이나 벽의 장식들이 그야말로 고품격이었다. 일제에 의해 변형된 조선황실의 마지막 생활공간이었던 창덕궁보다 훨씬 우아하고 품격이 있었다.

 

 

<왕립국립박물관 안을 둘러본 후 본 뒤뜰 모습>

왕족이 외출할 때 사용한 마차로 추정된다. 다음 날 왓 씨엥통의 장례법당에서 본 거대한 장례용 운구차의 축소판이다. 

 

 

<왕궁국립박물관에서 본 입구 모습>

 

 

<다음 목적지인 쾅시폭포로...>

쾅시폭포는 루앙프라방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