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봄날의 선릉과 정릉

큰누리 2015. 3. 31. 00:19

 <선릉과 정릉> 사적 제199호.

선릉(宣陵)은 조선의 제9대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를 모신 능이고, 정릉(靖陵)은 제11대 중종을 모신 능이다. 선릉은 1494년에 성종이 승하하면서 조성하였는데 정현왕후가 돌아가시자 그 옆에 동원이강(왕과 왕비의 능이 정자각 뒤편 좌우의 서로 다른 언덕에 조성된 형태)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정릉은 원래 고양시 서삼릉 구역에 장경왕후와 함께 능을 조성했으나 1562년에 중종의 능만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선릉과 정릉의 원찰로 봉은사가 있으며, 봉은사는 선정릉의 동북쪽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다. 선릉과 정릉은 1970년대 개발 압력에도 현재의 지역이 잘 보전되어 대표적인 도심 속 왕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릉. 정릉 문화역사관의 선릉. 정릉 소개 사진>

 

 

<선릉. 정릉 안내도>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바늘 방향으로 선릉-성종대왕릉, 선릉-정현왕후릉, 정릉-중종릉이다.

 

 

<선릉. 정릉 역사문화관>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각 능마다 아래 형태의 역사문화관이 만들어졌다. 외관은 허술하지만 안에 해설사들이 있고, 내용도 둘러 볼만하다.

 

 

<조선왕릉 세계유산 표석>

이 안내석 역시 세계문화유산 지정 이후 각 능앞에 같은 형태로 세워져 있다.

 

 

<선릉. 정릉의 개나리와 진달래>

근무에 바빠 개나리, 진달래가 피는 것도 몰랐다! 선정릉에 이어 헌인릉에도 들렀는데 선정릉의 개화가 조금 더 빨랐다.

 

 

 

<선릉. 정릉의 울창한 소나무숲>

강남 도심에 이런 소나무숲이 남아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선릉. 정릉 뿐 아니라 궁궐이나 다른 왕릉들도 인구 천만이 넘는 서울 도심에서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생각한다.

 

 

<선릉-성종대왕릉의 홍살문과 향로>

홍살문 앞에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선릉을 둘러친 울타리 언덕에 올라 촬영을 했더니 모양새가 이상하게 나왔다. 그 동안 왕릉을 모두 돌았어도 '향로'라는 단어는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이전에는 '신로'라고 불렀는데...

안내문에 의하면 향로는 '혼령께 바치는 향이 지나는 길입니다. 오른쪽(어로 : 제향을 지내러 온 임금이 걷는 길)으로 걸으세요.'

 

 

 

<선릉 성종대왕릉의 수라간>

제향을 지낼 때 제사상에 올릴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선릉 성종대왕릉 수복방>

제사를 담당하던 관원들과 노비들이 거처하던 건물이다.

 

 

<선릉 성종대왕릉 비각의 비 전면>

'조선국 성종대왕 선릉 정현왕후 부좌강(좌측 언덕에 모심)'이라고 적혀있다. 후면에는 성종대왕과 정현왕후의 일생이 간략하게 새겨져 있다.

 

 

<선릉 신로>

제향을 지낼 때, 정현왕후의 혼령이 봉분과 정자각 사이를 오르내리는 길이다.

 

 

<선릉 성종대왕릉>

 

 

<선릉 정현왕후릉의 난간석주>

조선시대 정현왕후릉 조성 당시 또는 그 후 보수과정에서 파손되어 능 주변에 묻혀 있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의 관람로가 신설된 후 토양이 빗물에 유실되면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현왕후의 능은 능제 형식에 맞게 12개의 난간석주로 완전하게 구성되어 있다.

 

 

<선릉 정현왕후릉>

 

 

<정릉(중종릉)과 정자각>

 

 

<정릉(중종릉)>

정릉은 조선 11대 임금 중종(1488~1544)의 단릉(왕이나 왕비가 단독으로 모셔진 형태의 능)이다. 중종의 능은 원래 고양시 서삼릉 구역에 장경왕후 윤씨(인종의 모후)와 함께 모셔졌으나, 풍수지리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1562년 계비 문정왕후의 주도로 이곳으로 옮겨졌다.

문정왕후는 이곳에 중종과 합장되기를 원했으나 지대가 낮아 침수가 자주 발생하자 명종은 어머니 문정왕후를 이곳이 아닌 태릉에 모셨다. 봉분에는 십이지신상을 새긴 병풍석을 세우고 난간석을 둘렀다.

 

 

<정릉(중종릉) 정자각의 잡상(어처구니)>

 

 

<정릉(중종릉) 비각의 비문 전면>

'조선국 중종대왕 정릉'이라 적혀 있고 후면에는 중종의 일생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

 

 

<선릉. 정릉 재실>

 

 

<선릉. 정릉의 매실꽃>

 

 

<선릉. 정릉의 복수초>

 

 

<선릉. 정릉의 노거수 제160호 은행나무와 산수유꽃>

 

 

 

<선릉. 정릉의 노거수 제160호 은행나무>

수령 약 500년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나무라 할 수 있고 능의 수호수이다.

 

 

<선릉. 정릉의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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