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노동당사

큰누리 2015. 6. 10. 23:32

<노동당사(勞動黨舍>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

강원도 철원시 동송읍 소재.

철원 노동당사는 1945.8.15 해방후 북한이 공산독재정권 강화와 주민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하고 6.25전까지 사용한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서 악명을 떨치던 곳이다. 북한은 이 건물을 지을 때 성금이란 구실로 1개 리당 백미 200가마씩을 착취하였으며, 인력과 장비를 강제동원하는 한편 특히, 건물의 내부 작업 때는 비밀유지를 위하여 공산당원 이외에는 동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멘트와 벽돌조적으로 된 3층 건물 구조인데 당시 이 건물 일대가 철원읍 시가지로서 6.25전란 당시 여타 건물이 모두 파괴, 인멸되었음에도 유독 이 건물만 남아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짐작이 간다. 공산 치하 5년 동안 북한은 이곳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 고문, 학살 등의 소름 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자행하였으며, 한번 이 곳에 끌려오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올만치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곳이기도 하다.

이 건물 뒤 방공호에서는 많은 인골과 함께 만행에 사용된 수많은 실탄과 철사줄 등이 발견되었다. 2002.5.27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2011.5.5. 당시 현지 안내문에 의함--

 

 

<2011.5.5. 당시의 철원 노동당사 안내도>

 

 

<2011.5.5. 당시의 철원 노동당사>

 

 

 

 

 

 

 

 

<철원 노동당사 오른쪽에서 본 모습>

 

 

 

<철원 노동당사의 포탄자국들>

6.25전쟁 후 휴전협정이 진행되는 동안 한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남북 양쪽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게 하는 흔적이다. 남한은 이 지역에서 38도보다 위쪽으로 땅을 확보한 대신 황해도 지역의 곡창지역을 북한에 내어준 셈이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쇠파이프는 건물을 지지하기 위한 방편들이다.

 

 

 

 

<철원 노동당사 왼편에서 본 모습>

 

 

 

<철원 노동당사 뒤편 모습>

 

 

 

 

 

 

<철원 노동당사 오른쪽 모습>

 

 

<2011.5.5. 당시의 철원 노동당사 주변 정리사업 기본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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