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군산 동국사 환수문화재 근.현대 불교사 특별전

큰누리 2015. 6. 14. 20:50

<2015. 05.04. 군산 동국사>

 

 

<환수문화재 근.현대 불교사 특별전이 열리는 동국사 대웅전 침탈사료관>

 

 

 

 

<환수문화재 근.현대 불교사 특별전 포스터 및 일본 환수문화재 안내문>

포스터의 사진은 수중에서 출토한 정병(수병), 오른쪽의 안내문은 일본에서 환수한 <쌍림열반도>와 <금오계첩>이다.

 

 

<쌍림열반도(雙林涅槃圖)> 이하 설명은 현지의 안내문에 의함.

일본에서 환수. 조선전기. 가로224.5cm 세로87.0cm. 마본.

그림의 보존상태가 나쁘다. 현존하는 열반도 중 가장 시기가 앞선 500~600년 전에 조성한(서울대 탄소연대 측정) 세계 유일의 가로형 불화로 팔상성도 7폭 중 부처님의 장례식 장면을 묘사한 불화임. 뒷면에 채색하여 앞면으로 배어 나오게 하는 배채법(복채법)을 사용하였고 거는 고리가 남아 있다.

좌측에 사리를 배분하는(사리8분) 도상은 처음 발견되었으며, 진사, 공작석, 밀타승, 호분, 장단, 연백, 금니 등 천연안료를 사용하였다(한국전통문화대 고증).

 

 

<친일승려와 항일승려>

항일승려 : 한용운, 백용성, 박한영, 오성월, 운허

친일승려 : 이회광, 강대련, 김태흡, 이종욱, 김동화

 

 

<포스터의 모델(!) 정병과 보물 지정 심사 중인 금오계첩>

 정병(淨甁) : 군디카(Kundika)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수병(水甁)이라고도 한다. 깨끗한 물을 담는 물병으로 승려의 필수품인 18물(物)의 하나이던 것이, 차츰 부처님 앞에 정수를 바치는 공양구로 용도의 폭이 넓어졌다.

 

 금오계첩 : 1734년 제작. 2013년 일본에서 환수했으며 보물심사 중이다. 의금부 건물이 부감되어 있고, 1734년 당시 현직 금부도사 10명과 전.현직 금부도사의 이력, 계첩을 만든 연유를 설명한 기록문화재이다.

 

 

<100년 전 우리 사찰과 신석정, 송계일의 합작시화>

 사찰 : 일제 강점기 하의 창신동 원흥사,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 개운사 대원암과 대각루, 영은암(현 내장사), 금강산 마하연사, 금수산 영명사, 백양사 운문암, 경주 불국사, 월정사 칠불보전, 내장사 불출암, 봉정암 등의 경관이나 상황 사진이다.  이 중에는 이미 소실되어 버렸거나 북한에 있어서 볼 수 없는 건물, 이건한 것들이 많다.

 

 신석정, 송계일 합작시화 <오동도에 가다>1964년 작. 안암동 개운사 불교강원을 중퇴한 시인 신석정과 김제 출신 벽하 송계일의 합작 시화이다.

※안내문에는 신석정이 청록파 시인이라고 되어있는데 오기로 보인다. 청록파 시인은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이다. 

 

 

<조선고적도록과 각종 불교서적>

 금강산대관, 31본산 사진첩은 1930년을 전후한 금강산이나 사찰에 관한 그림, 사진자료이다. 

 바닥에 진열된 서적들은 조선종교사, 장외집록, 찬불가집, 해인사략지, 불경요집, 보조국사 법어, 태고집, 임종결, 조선불교약사, 신역대장경, 용성선사 법어집.

 

 

<불교서적 및 기타 서적>

불교서적 외에 군산개항사, 군산부사 등의 서적과 천도교회월보, 한시 동인지 등이다.

 

 

<주로 일본 조동종, 정토종 발행 서적들>

 묶음으로 세워져 있는 <이조실록불교초존>은 1937년에 중앙불교전문학교에서 박한영 교장의 발기로 권상로 등이 왕조실록의 불교부분을 발췌해서 편집한 것이다. 

 중앙 바닥에 텐트모양으로 세워진 화첩은 우리나라에서 속칭 남묘호랑개교로 불리는 종파 교주 일연의 일대기를 그린 <일연성인일대화첩>이다.

 바닥의 책은 일본 정토종, 조동종에서 발행한 서적이고 오른쪽 하단의 책은 특이하게 <선(禪)과 수학>으로 선과 수학의 관계를 기술한 것이다.

 

 

<바닥 중앙의 사찰 통제에 관한 내용이 담긴 사찰예규>

 

 

<주로 일본 조동종 발행 서적들>

윗단은 조계종 각황사 포교문, 아랫단은 일본 동대(도다이)사의 보물에 관한 기록, 조동종 명감, 조동종 대관 등이고 오른쪽 아래에 특이하게 <불상의 호적조>가 있다.

 

 

<일본불경들>

 

 

<묵서와 탱화>

 왼쪽은 명성황후 살해 주범인 미우라 고로(三浦梧樓)의 글로 '저 멀리서 들리는 종소리는 어디에서 울리는가?'라는 내용이다.

 중앙은 김천 조동종 포교소에 있었던 일본탱화로 일본으로 건너간 것을 이치노헤 스님이 구입해서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오른쪽은 1937년 경성 조동종 조계사 주지의 '청아한 바람과 달이 서로 불며 비치고 있네'라는 의미이다. 

 

 

<묵서>

 왼쪽 묵서는 윗사진 오른쪽의 경성 조동종 조계사 주지의 글, 중앙은 금강사(現 동국사) 3대 주지의 글이다.

 오른쪽은 친일파 승려 최기남이 휘호한 찬송거사 유묵으로 일본에서 환수했다.

 

 

<일제 강점기의 사찰, 불교 관련 사진 자료들>

성덕대왕 신종은 해방 후에만 옮긴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 일제 강점기에도 옮겼다.

 

 

 

 

<일본 사찰의 경상과 목탁>

바닥의 재떨이 같은 물건은 바닥에 놓고 치는 일본 좌종이다. 오른쪽 벽의 족자는 명성황후 살해 주범인 미우라 고로의 아주 감성적인 글이다.

 

 

<철불두>

 

 

<일본 경전함과 차 주전자>

 

 

<일본 사찰의 목재 위패와 청동관음보살, 산수도>

위패는 금강사(현재의 동국사>에서 사용된 것이고 청동관음보살상은 설명이 애매하지만 티벳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오른쪽 족자는 조선 도화서 출신 마지막 화가인 안중식의 산수도로 일본에서 환수한 것이다.

 

 

<안중식의 산수도와 티벳 청동관음상, 중국 석불상>

 

 

 

<일제 강점기의 일본사원>

 

 

<동국사 법당 안의 침탈사료관 왼쪽(입구쪽)>

 

 

<동국사 법당 안의 침탈사료관 오른쪽>

 

 

<판화 조선이문(朝鮮異問)과 부동존여래>

 <조선이문>은 1894년에 荒本이 제작한 판화로 오토리(大鳥) 일본공사가 대원군 신변보호를 핑계로 궁궐에 입성하자 명성황후 쪽 군대가 발포하는 장면이다.

 탱화 <부동존여래>(처음 들어본 여래...)는 1934년 전주의 일본절에 법우행이 아들을 위해 시주한 것을 근래 아들인 허혁이 입수해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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