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고석정

큰누리 2015. 8. 1. 15:38

 

 

<고석정(孤石亭)>

강원도 기념물 제8호.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소재.

고석정은 철원평야를 가로질러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8경 중의 한 곳이다. 강 양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쪽 강가에 10m 정도의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절벽 중간에 3칸 정도의 자연 석굴이 있다. 일찍이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유람하였다는 명승지로, 조선 명종 때의 의적 임꺽정(林巨正)과도 관련된 곳으로 유명하다. 임꺽정은 이 곳의 자연석굴에 은거하며 활동하였다고 전하며, 강 건너편에는 그가 쌓았다는 석성이 남아 있다. 후대 사람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고석정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한국전쟁 떼 소실되어 1971년에 2층 누각의 정자를 새로 세웠다.

 

한탄강 협곡에 우뚝 서 있는 화강암을 고석(孤石)이라고 하며 강 중앙의 고석과 그 일대 계곡을 통칭하여 고석정이라고 부른다. 약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암석을 뚫고 올라온 마그마에 의해 만들어진 화강암은 고석의 기반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나 약 54만 년~12만 년 전에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류에 의해 고석은 완전히 파묻혔고, 이후 한탄강의 침식을 받아 지표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석은 용암대지 형성 이전의 원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형, 지질 유산이며 고석의 아름다운 경관은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지의 배경이 되고 있다.   --현지의 2종 안내문--

 

 

 <고석정 입구의 임꺽정 동상>

고석정 주변의 경치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임꺽정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 때문에 더 유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석정 입구의 두루미상>

2, 3년 전 겨울 답사 때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 재두루미 떼들을 보았을 때의 놀라움이 되살아난다. 그 장소가 철원지역이었다.

 

 

 

<고석정 주차장 구역의 맛집>

고석정 주차장 구역 안에 몇개의 음식점이 있고, 그 곳에서 식사를 하면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이곳은 소박한 시골밥상 같은 상차림으로 밑반찬들이 정갈하고 맛있다. 감자전과 옥수수주는 별도로 시켰는데 감자전의 감자 알갱이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았다. 옥수수주는 너무 진해서 내겐 좀 부담스러웠다.

 

 

 

<위 음식점에 붙어있던 철원 관광안내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안내도여서 촬영을 하는데 주인분이 친절하게 철원 관광안내 카탈로그를 주었다. 어디를 가도 못본 안내도인데 자기 고장을 찾는 이에게 하는 작은 배려가 무척 고마웠다.

 

 

<고석정 입구의 안내도>

옆 계단을 내려가면 고석정이 있는데 계단을 꽤 많이 내려간다. 내려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되올라오려면 아이고... 이번의 폭포 답사 때 철원, 포천, 연천지역을 돌았는데 철원의 관광지는 사진 오른쪽처럼 돌을 이용해 안내를 했고, 포천은 관광지의 이동식 화장실 벽을 해당 관광지 사진으로 꾸몄는데 디자인에 일관성도 있고 보기에도 아주 좋았다.

 

 

<고석정>

 

 

<고석정에서 본 상류>

 

 

<고석정 하류와 고석>

 

 

<고석정 고석>

 

 

 

<고석정 고석의 자연동굴>

3개의 형태로 된 동굴에서 임꺽정이 기거했다고 하는데 글쎄... 스님이나 도사처럼 부동자세로 수도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기거하기엔 너무 좁고 얕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