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3 2

20. 10/3~10/31.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18종

검붉은색으로 잘 익은 자리공 열매의 자주색은 일부로 터트린 후 손에 묻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어려서 본 천연 염료(!) 중 가장 아름다운 색이었다. 자리공이나 독말풀 모두 너무 강인해서 자연생태에서는 환영 받는 식물은 아니다. 생명력이 강한 것은 좋은데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건전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경우가 많아서일 것이다.

20. 9/28~9/29. 양천구, 강서구의 식물 24종

다닥다닥 밀집된 꽃 부분이 깨를 닮아서 붙은 이름인 듯 하다. 약간 달착지근하면서 아린 맛이 도는 첫 번째 사진의 익은 까마중 열매를 어렸을 적에 자주 따먹었다. 그래서인지 까마중이란 이름보다 먹딸기로 부르곤 했다. 두 번째 사진의 누리장나무는 꽃이 흰색이며, 수술이 길게 튀어나오고, 은은한 향기와 함께 누린내도 난다. 그래서 '누리장나무'란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이 나무의 특이한 점은 꽃도 아름답지만 사진처럼 열매의 색상과 생김새가 알 반지처럼 독특하고 아름답다. 봉숭아꽃과 백일홍은 예전에는 화단의 꽃을 대표하는 식물이었다. 봉숭아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데다 꽃의 색이나 생김이 아름다워서 어느 집 화단에서나 볼 수 있었다. 백일홍은 단정한 꽃모양과 화사한 색깔 때문에 봉숭아못지 않게 화단을 대표한 꽃이..